매력적인 이탈리아의 소도시 Best 6

[여행]by 스카이스캐너

이탈리아 여행의 시작은 단연 로마, 피렌체, 베네치아 등의 대도시라 할 수 있다. 하지만 대도시의 화려한 건축물과 북적거림에 지쳤다면, 소박하면서도 아름다운 소도시가 주는 색다름으로 여행의 활력을 되찾아 보는 것이 어떨까. 스카이스캐너에서 매력적인 이탈리아의 소도시 Best 6를 소개한다.

1. 포지타노, Posita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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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남부 여행의 백미로 나폴리 근교에 위치한 포지타노는 내셔널 지오그래픽 선정 ‘죽기 전에 꼭 가봐야 할 곳’으로 손꼽히는 곳이다. 굽이굽이 이어지는 천혜의 자연환경으로 유명한 아말피의 해안도로는 나폴리만에서 살레르노만까지 이어지는데, 아말피 해안에서도 최고의 해안가로 알려진 곳이 바로 포지타노. 엄청난 경사면을 따라 옹기종기 모여있는 형형색색의 집들과 눈 부신 햇살 아래 아름답게 빛나는 해안 풍경은 가히 예술이라 할 정도이다. 바그너, 헤밍웨이 등 많은 예술가가 사랑에 빠졌다고 하니 그 이유를 알 법도 하다. 마을 자체가 크지 않아 하루 동안이면 전체를 둘러볼 수 있으며, 익히 유명한 그란데 해변에서 강렬한 햇살을 만끽하며 일광욕과 바다를 즐기며 여유로운 시간을 갖기에 딱 좋다.

2. 베로나, Ver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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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북동부, 밀라노와 베네치아의 사이에 있어 근처에서 들르기 좋은 소도시 베로나는 셰익스피어의 비극 ‘로미오와 줄리엣’의 도시로 이미 널리 알려진 곳이다. 뿐만 아니라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의 배경이 되어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고. 중세의 매력과 세련된 도시의 분위기를 동시에 갖춘 베로나의 브라 광장에 있는 고대 원형 경기장 ‘아레나 디 베로나’(Arena di Verona)는 2000년 역사를 가진 유적지로 이탈리아에 남아있는 경기장 중 세 번째로 큰 규모를 자랑한다. 현재 이 경기장은 오페라 축제가 열리는 공연장으로 탈바꿈하여, 매년 여름 낭만적인 오페라 축제를 즐기기 위해 많은 관광객이 몰려든다.

3. 친퀘테레, Cinque Ter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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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개의 땅’이라는 의미를 가진 친퀘테레는 두 개의 바위 사이에 동화처럼 자리 잡고 있는 다섯 개의 연속된 마을을 일컫는다. 몬테로소, 베르나차, 코르넬리아, 마나롤라, 리오마조레가 바로 그곳으로, 한 달쯤 살아보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킬 만큼 평화롭고 소박한 분위기의 해안마을이다. 피렌체에서 기차로 2시간가량 걸리는데, 깎아지른 절벽에 따뜻한 파스텔색의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는 모습은 유네스코 세계문화 유산으로 지정되었다는 것을 뽐내기라도 하듯 너무나도 아름답다. 다섯 마을 중 가장 크고 서쪽에 위치한 마을 몬테로소 알 마레는 유일하게 넓은 모래 해변과 해수욕장이 있어 인기 좋은 휴양지이며, 친퀘테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절벽 마을을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마나롤라이다. 각 마을간 거리는 기차로 5~10분 정도 걸리는데, 하이킹으로 마을 사이를 이동하기에는 시간이 꽤 걸리지만, 아름다운 바다를 옆에 두고 걷는 리오마조레와 마나롤라를 잇는 유명한 ‘사랑의 길’(Via dell’ Amore’는 걸어볼 만하다.

4. 아시시, Assis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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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중부, 스바지오산 언덕 위의 도시 아시시는 마치 시간이 멈춰버린 듯 중세 이탈리아 모습을 고이 간직한 도시다. 로마 근교에 있어 로마나 피렌체에서 기차로 2시간 정도밖에 걸리지 않는 덕에 당일치기로 다녀오기에도 좋은 아시시는 고딕 양식의 성당들과 돌길, 성곽, 아름다운 분홍빛 대리석 건물들이 어우러져 전반적으로 차분하고 엄숙한 분위기를 풍기며, 성지 순례자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도 알려져 있다. 아시시의 랜드마크인 산 프란체스코 성당에는 프란체스코 유해와 유품이 안치되어 있고, 로마네스크 양식과 고딕 양식으로 건축된 성당의 내부에는 프레스코화 등 볼거리 역시 다양하다. 특히 아시시의 전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로카마조레로 향할 것. 14세기 재건된 로마 시대 요새로, 도시 북쪽 가장 높은 언덕에 있어 마을 전체 풍경과 아시시의 야경을 한눈에 담을 수 있다.

5. 폼페이, Pomp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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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 최후의 날’로 알려진 비운의 도시 폼페이는 나폴리 근교 남부투어로 여행하기에 좋다. 서기 79년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건물이 파괴되고 도시 전체가 화산재로 묻혀 1700년 동안 그 공간이 그대로 남아있는 역사적인 도시로,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옛 모습을 보존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엄청난 두께로 쌓여있던 화산재 덕분이라고. 당시의 호화로운 저택, 사창가, 대중목욕탕 등 당시의 삶을 엿볼 수 있는데, 번성한 로마제국의 화려한 유산이 화산폭발로 인해 한 순간에 멸망한 역사의 현장을 직접 마주했을 때 느껴지는 먹먹함은 많은 생각이 들게 한다.

6. 치비타, Civi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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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근교의 소도시, 치비타는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애니메이션 ‘천공의 섬 라퓨타’의 모티브가 된 곳이다. 절벽 한 중앙에 높이 우뚝 솟은 성과 그곳까지 잇는 하나의 다리, 치비타를 마주하면 탄성을 자아낼 수밖에 없다. 다른 곳보다 지대가 높은데, 낮은 지대의 지층들은 주로 진흙으로 구성되어 있어 풍화작용으로 이미 많이 무너져 내리고 깎여서 마치 절벽 위에 성을 지은 것과 같은 지금의 형태로 남게 되었다고. 때문에 마을이 마치 공중에 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데, 세월이 흐를수록 언제 사라질지 모르는 마을 중 하나라고 한다. 치비타 내부의 대부분의 집은 별장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이곳은 시간이 정지된 것 같은 한적함과 고요함을 만끽할 수 있다.

 

by Hyekyung Chung

2017.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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