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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행 ]

기내에서 일어난
웃기거나 황당한 사건들

by스카이스캐너

승객의 갑질 및 횡포, 기내 폭행 등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기내 관련 기사들을 많이 접하지만 사실 기내에서는 그 외에도 마치 시트콤처럼 웃지못할 황당한 사건들이 많이 일어난다. 스카이스캐너가 기내에서 일어난 웃기거나 황당한 사건들을 소개한다.

1. 비행기가 무거워서 승객을 내리게 한 사건

기내에서 일어난 웃기거나 황당한 사건

비행기가 너무 무거워서 뜨지 못하는 일이 있을까? 2014년 10월 스페인 말라가 공항에 도착 예정이었던 유럽 저가항공사 이지젯은 기내 방송을 통해 기체가 너무 무거워 이륙할수 없다고 알렸다. 여객기는 이로 인해 영국 사우스엔드 공항 활주로에 1시간 이상 대기했으며, 승무원들이 10명의 자원자를 받았다. 10명의 자원자들은 250파운드를 보상받고, 비행기에서 내려 다음편에 탑승해야 했다.

2. 비행기 화물칸에 사람이 갇힌 사건

2015년 4월, 미국 시애틀을 출발해 로스앤젤레스로 향하던 알래스카 항공이 14분만에 회항해야 했다. 화물칸에서 ‘쿵’하고 울리는 소리를 듣고 조종사가 비행기에 결함이 있다고 판단, 관제탑에 비상착륙을 알리고 기수를 되돌린 것이다. 하지만 화물칸을 열었을 때 조종사도, 승무원도, 소방사도 모두 황당할 수밖에 없었다. 원인은 화물칸에 갇힌 화물 담당 직원이었기 때문! 직원이 화물을 운반하다가 깜빡 잠들었는데, 여객기가 이런 사실을 모른채 그냥 이륙했고, 갇힌 직원은 살려달라며 바닥을 급하게 두드렸던 것이다. 다행히도 직원의 건강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3. 운행 중 비상탈출 장치를 작동시킨 탑승객

기내에서 일어난 웃기거나 황당한 사건

처음으로 비행기를 탄 탑승객이 화려한 신고식을 치뤘다. 에어부산 비행기 탑승객이 항공기가 활주로를 이동하던 중 비상탈출 슬라이더 작동 레버를 당기는 바람에 항공기 운항이 2시간 20분 가량 지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탑승객은 비행기를 처음 타봤고, 비상탈출 슬라이더 작동 레버가 창문 손잡이라고 생각해 실수로 잡아당겼다고 한다. 이런 일이 한국에서만 있던 것은 아니다. 베트남에서는 최근 여객기를 처음 이용하는 탑승객이 많아지면서 화장실로 착각하고 비상구를 여는 것 같이 황당한 일들이 벌어진다고 한다. 

4. 15시간 동안 비행기 화장실에 갇힌 탑승객

비행기 좌석도 아닌 좁은 기내 화장실에서 15시간을 갇혀 있어야 했던 황당한 사연이 영국 일간지에 소개됐다. 미국 뉴와크 공항에서 홍콩으로 향하는 캐세이패시픽 항공의 비행기를 탄 남성은 이륙하고 얼마 후 기내 화장실에 들어갔다가 변을 당했다. 화장실을 이용한 뒤 쓰레기를 버리다가 쓰레기통에 손가락 하나가 끼어버린 것이다. 혼자 힘으로는 도저히 뺄 수 없어 승무원을 호출했지만, 부상을 염려한 승무원들은 비행기가 착륙할 때까지 이 남성을 화장실 홀에 혼자 있게 했다. 다행히도 착륙 직후 홍콩국제공항의 구급대원이 출동해 무사히 손가락을 쓰레기통에서 빼냈다고 한다.

5. 조종실 안으로 들어가지 못하는 여객기 기장

기내에서 일어난 웃기거나 황당한 사건

비행기는 움직이고 있는데 객실 통로에서 서성이는 여객기 기장을 보는 승객들의 기분은 어떨까? 미니어폴리스를 출발해 라스베가스로 가던 미국 델타 항공사 여객기 기장은 비행 도중 화장실에 들렀다가 조종실의 문이 고장나 들어갈 수 없게 되었다. 기장은 승무원을 통해 목적지 공항에 이를 알리고 차분한 모습으로 부조종사가 홀로 비상착륙을 하게 될 것이라는 안내 방송을 내보냈고, 부조종사는 본인의 좌석이 익숙하다는 이유로 주조종석으로 옮기지 않은 채 비행을 계속했다. 라스베가스의 맥캐런 공항에 무사히 비상착륙하자, 168명의 승객들은 일제히 박수를 치며 환호했다고 한다. 2시간 30분의 짧은 비행 중에 일어난 일이지만, 승객들은 가슴이 철렁했을 것이다.

6. 하늘 위의 동물농장

기내에서 일어난 웃기거나 황당한 사건

미국 ‘KTVU’의 기자 프랭크 서머빌은 검색대에서 줄을 서 있던 도중 난데없이 칠면조 한 마리가 검색대 주변을 어슬렁거리고 있는 신기한 광경을 목격했다. 이 칠면조의 정체를 취재한 결과, 한 여성의 테라피 펫으로 밝혀졌다. 테라피 펫은 정신적으로 불안정하거나, 큰 상처를 경험한 사람들을 위로하기 위한 동물로, 미국에서는 법으로 비행공포를 느끼거나 스트레스가 심한 승객의 정서적 안정을 위해 동물들이 기내에 무료 동승할 수 있다고 한다. 동물 반입이 된다고 해도 그 동물이 개나 고양이가 아닌 칠면조라니 의외의 일인 것 같지만 실제로 미국에서는 칠면조와 앵무새, 심지어 캥거루와 돼지까지- 승객들의 요구로 항공기에 동승한 반려동물들의 종류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