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보다 멋있는 근처 섬 Top 5
발리 근처에 또 가볼 만한 곳이 어디가 있을까? 앞으로 소개할 5개의 인도네시아 섬이 발리보다 더 멋있고, 더 인상 깊을 수도 있다. 아, 그래도 발리가 근사한 섬인 것은 두말하면 잔소리. 발리로 시작해 인도네시아에 흠뻑 빠져들 것이다. 스카이스캐너에서 발리만큼이나 멋있는 근처 섬들을 소개한다.
1. 롬복(Lombok)
동쪽으로 떠나보자! 발리가 속한 자바 섬 동쪽에 얼마 멀지 않은 롬복은 ‘숨겨진 발리’로 불리기도 한다. 아름다운 해변과 매력적인 폭포, 그리고 커다란 화산인 린자니 산, 발리보다 적은 관광객이 있는 곳이다. 리조트가 잘 갖춰져 있으며 한적한 마을도 만날 수 있다. 여유로움을 원하는 여행객에게 딱인 셈이다. 롬복의 남부 지역은 서퍼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며, 훌륭한 다이빙 사이트가 섬을 에워싸고 있다.
2. 길리(The Gili Islands)
길리는 세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진 군도로 롬복의 북쪽에 있으며, 화려한 리조트 지역에서 벗어나 쉬기에 좋은 곳이다. 세 개의 섬 중 가장 크고 인기 있는 길리 트라왕간(Gili Trawangan)는 롬복에서 보트로 30분 정도 걸리며 발리에서도 정기적으로 왕복하는 쾌속선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다.
길리 트리왕간은 휴가를 즐기기에 부족함이 없다. 부드럽고 고운 백사장과 투명한 바다가 있기 때문. 그리고 문을 연 지 얼마 안 되는 호텔과 럭셔리 빌라, 부티크 방갈로 등이 곳곳에 있다. 길리 군도에서는 모터가 달린 이동수단을 탈 수 없기 때문에 걸어 다니거나 자전거 혹은 치모도(조랑말이 끌어주는 마차)를 타야 한다. 고요하고 정적인 천국을 즐겨보자.
3. 누사 렘봉안(Nusa Lembongan)
덴파사르(발리의 중심지) 정동 쪽의 작은 섬 누사 렘봉안. 섬의 크기가 8km2 밖에 되지 않아 걸어서 섬을 모두 둘러볼 수도 있다. 작다고 볼 것 없다 생각한다면 오산. 이 작은 곳 안에 훼손되지 않은 맹그로브 숲과 다채로운 천연의 색을 볼 수 있어 사색에 잠기기 좋은 곳이다. 발리에서 온 당일치기 여행객이 섬에서 떠나면 이 섬의 주인이 된 기분이 들 것이다. 물은 한없이 투명하며 다이빙과 스노클링을 즐길 수 있다. 발리에서 보트를 타거나 헬리콥터를 예약해 누사 렘봉안에 도착할 수 있다.
4. 뿔라우 모조(Pulau Mojo)
공식적으로는 모요 섬(Moyo Island)이지만, 오래전부터 모조 섬으로 불린다. (뿔라우는 인도네시아어로 ‘섬’을 뜻한다) 롬복에서 동쪽으로 몇백 킬로미터 떨어지지 않은 이 섬은 사슴 보호구역이 있는 드넓은 국립 공원이 있는데 관광객이 잘 모르는 히든 플레이스이다. 자연 속에 뛰어들어 하이킹과 수영을 즐길 수 무릉도원이기도 하다. 또, 색색의 산호초가 가득한 해양공원은 스노클링과 다이빙을 체험할 수 있다. 모조 섬에는 리조트가 딱 한 곳뿐이니 다른 여행객과 눈살 찌푸릴 일을 만들지 않는 게 좋다.
5. 코모도 섬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인 코모도왕도마뱀이 사는 코모도 섬은 1980년부터 섬 전체가 국립 공원으로 지정되었다. 도마뱀뿐만 아니라 이 섬의 독특한 생태시스템과 연안의 암초 환경을 보호하고 보존하기 위해서이다. 코모도 섬에는 마을도 단 한 곳뿐이며 호텔도 없어 페리를 타고 근처 섬에 묵어야 한다. 그만큼 인도네시아의 놀라운 자연 유산을 보여주는 좋은 본보기이다. 공원 자체를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스노클링, 다이빙, 바다 카야킹도 가능하다. 코모도 섬에서 가장 가까운 공항은 라부안바조(Labuan Bajo )공항임을 참고하자.
모험을 원한다면, 이곳도 놓치지 말자
바로 크라카타우 산이다. 발리에서 가까운 곳은 아니지만 인도네시아에서 빼놓고 소개하기 아쉬운 섬이다. 1883년 크라카타우 화산의 폭발은 세계를 강타하였다. 화산재가 성층권을 뒤덮어 그 후 5년간 세계의 날씨 패턴을 혼란에 빠트려 멀리 떨어진 LA와 남아프리카까지도 영향을 미쳤기 때문. 현재는 이곳에 직접 들어가 볼 수는 없지만 보트 투어를 통해 둘러볼 수 있다. 자연의 경외로움을 느껴보고 싶다면 추천한다.
저자 : EunYoung Par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