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의 비누는 왜 벽에 매달려있을까?
오늘은 sujuxxxx99님이 제보해주신 의문, '공중화장실의 비누는 왜 벽에 매달려있을까?'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예방 및 확산 방지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죠. 이제 밖에서 마스크를 쓰는것은 물론 손소독제 등 다양한 개인 예방물품을 지니고 다니는 것은 일상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예방에 가장 중요한 일인 손을 씻는 일은 그 중에서도 가장 중요한 일상이 되어버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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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화장실에 가서 비누를 사용하여 손을 씻을려고 보니 화장실에 매달려 있는 비누가 눈에 띕니다. 평소라면 원래 그려려니 하고 지나가겠는데 생각해보니 여기에도 어떤 특별한 이유가 있을것 같죠. 대체 왜 공중화장실의 비누는 벽에 매달려 있는 것일까요?
사실 이 의문은 우리가 사용하는 고체비누가 갖고 있는 문제와 연관이 있는데 그 문제가 바로 '세균번식'입니다. 고체비누는 특정 상황에서 세균번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이에 대해 과학자이자 콜럼비아 공공보건대학의 교수인 일레인.L.라슨 박사는 "비누에서도 세균이 자랄 가능성이 있다"라고 언급을 했었죠. 그리고 그 이유는 생각보다 꽤 명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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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손을 씻으려고 할 때 이미 우리 손에는 많은 세균이 묻어있죠. 세균이 득실거리는 손으로 비누를 만져 씻게 되면 당연히 비누에도 세균이 묻어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비누 받침대 위에 있는 비누, 특히 그 비누의 거품에는 수많은 세균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세균이 묻은 비누는 젖은 상태로 비누 받침대위에 있게 됩니다. 그런데 세균은 습도가 높은 곳에서 번식을 하기 쉬우니 젖은 비누에서 떨어진 물로 홍건한 비누 받침대에서 더 번식을 하게되죠. 그리고 이런 이유로 비누에서도 세균이 번식하게 되는 것입니다.
액체비누보다 고체비누에서 세균이 더 번식, https://bit.ly/2PQtX6w |
물론 세균은 적절한 산성도(pH)가 있는 곳에서 살 수 있는데 비누는 산성도(pH)가 높아 세균이 살기 어려운 환경이죠. 뿐만 아니라, 비누의 성분중에 하나인 계면활성제는 우리 몸에 있는 세균을 떨어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 비누에 세균이 있다고 해도 보통은 거품을 내서 물로 씻을때 대부분의 세균이 씻겨나가서 크게 염려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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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로 여전히 일부 화장실에서는 비누를 비누 받침대에 넣고 사용하는 경우가 있기도 하죠. 그러나 여전히 면역체계가 매우 약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꽤 큰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대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었던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생각해 낸 대책 중 하나가 바로 비누를 봉에 꼽아서 벽에 붙이는 일명 봉비누입니다. 비누를 벽에 걸어 공중에 띄어놓으면 비누를 사용한 후 남은 물기가 결국 아래로 떨어지기 때문에 건조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게 되는 것이죠. 즉, 세균이 잘 번식할 수 있는 환경중에 하나인 습도를 낮췄기 때문에 비누에 붙은 세균의 번식을 일정 부분 완화시킬 수 있는 것입니다.
예례미 봉비누 |
또 다른 이유로는 도난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비누통 위에 올려놓인 비누는 도난당하기가 매우 쉽고 실제로 많이 일어난 일이기도 하죠. 특히 통에 있는 비누가 사라진다면 화장실을 이용한 사람들이 손을 씻을 수 없게되어 지금 같은 상황에서는 큰 위생 이슈가 발생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이유들 때문에 벽에 설치할 수 있는 봉비누가 등장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논문자료·자문 등 도움
- The Gross Truth About The Germs On Your Bar Of Soap
- A Nurse Finds a Simple Answer to a Vexing Question and a New Career
- 공중 화장실 비누 써도 될까?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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