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을 난다? 꿈속에서 희한한 일들을 겪는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는 누구나 꿈을 꿉니다. 그리고 꿈을 꾸게 되면 꿈속에서는 현실에서 한번도 경험해보지 않았던 일이 일어나기도 하고, 실제로 경험한 일들이 다른 내용으로 전개되기도 합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경험해보지 않았던 일들이 잠잘때 뒤죽박죽 내용으로 전개가 된다는 것이 이상합니다. 하늘을 날아서 달에 갔는데 파란 토끼가 우주복을 입고 있는 것을 보는 그런 말도 안되는 내용처럼 말이죠. 이런 말도 안되는 꿈들을 꾸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이에 대해 여러가지 조사를 해본 결과 흥미있는 내용을 찾을 수 있었는데 나은 이해를 돕기 위해 먼저 수면의 단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꿈은 의학적으로 수면 중 신경전달 물질의 분비 상태가 바뀌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수면은 크게 깊은 잠 단계인 비렘수면과 (Non-Rem sleep)과 얕은 잠 단계인 렘수면 (Rapid Eye Movement)을 반복합니다.

 

렘(REM) 수면 또는 급속 안구 운동 수면(Rapid eye movement sleep)은 깨어 있는 것에 가까운 얕은 수면을 말하며 안구의 빠른 운동이 일어나는 수면의 한 단계를 말합니다. 보통 렘수면은 약 90분 간격으로 4회에서 6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으며 짧게는 10분, 길게는 30분가량 진행되죠. 그리고 수면은 정도에 따라 1~4단계로 구분이 됩니다.

수면의 단계

얕은 잠(1단계)에서 깊은 잠(4단계)으로 바뀌는 동안 신경전달 호르몬 분비가 달라지게 되며 뇌 활동량도 깨어 있을 때의 75% 정도로 줄어들게 됩니다. 잠들고 80분 정도 지나면 깨어 있을 때처럼 뇌가 활발히 움직이기 시작하면서, 근육마비 호르몬이 분비되는데 이시기가 위에서 언급한 ‘렘수면 시기’이며 보통 우리가 꾸는 꿈의 80%가 이 시기에 나타난다고 합니다.

Rapid Eye Movement, gpycat

렘수면 상태에서는 뇌의 중추신경계에서 아세틸콜린이라는 호르몬도 왕성하게 분비되는데 이 호르몬은 뇌의 여러 부위를 자극하게 됩니다. 뇌가 자극받는 특정 부위중 대표적인 부분이 바로 정서(공포, 분노, 기쁨등)를 담당하는 편도체와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입니다. 호르몬으로 인해 이들이 활성화가 되면 그들이 담당하는 부분이 꿈에서도 활성화가 되는데 이 때문에 우리는 뇌에 저장된 기억을 꿈속에서 다시 경험하게 되며 그 기억들에 대한 분노·기쁨 등 역시 꿈속에서 느낄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gfycat

또 우리 몸의 감각 및 운동정보를 전달해주는 교뇌와 우리가 보는 시각을 인식하는 후두엽도 활성화를 시키는데 이로 인해 우리가 꿈에서도 보고 몸을 움직이는 경험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수면시 활성화되는 부분이 있으면 비활성화 되는 부분도 있는데 대표적으로 비활성화 되는 부분이 뇌의 중앙지휘본부라고 불리는 전전두엽입니다. 전전두엽, 특히 왼쪽 전전두엽은 인간이 ‘이성적 동물'로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부분으로 동물의 본능인 순간적인 충동을 억제하는 동시에 논리적으로 상황을 해석하도록 하게 합니다.

뇌의 구조

이런 논리적 사고는 전전두엽이 기억을 순서대로 연결 짓기 때문에 생겨나는 현상인데 이런 전전두엽이 비활성화가 된다는 것은 기억의 순서가 뒤죽박죽 섞이게 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을 종합해 보면 왜 우리가 꿈에서 그토록 신기한 일을 경험하게 되는 것인지 추론해 볼 수 있습니다.

 

우리가 잠에 빠지게 되면 곧 렘수면을 하게 되는데 이 시기에 분비되는 호르몬이 우리 뇌의 각 부분을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아세틸콜린의 작용으로 기억을 담당하는 해마가 활성화되면 기억들의 파편이 꿈에 등장하게 되며 운동감각과 시각을 담당하는 교뇌·후두엽이 자극을 받으면 시·공간을 초월하게 되는 경험을 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마치 날개를 달고 우주를 날아다니는 식의 경험을 할 수 있는 것이죠.

@shutterstock

하지만 전전두엽의 비활성화는 기억들의 순서를 뒤죽박죽으로 만들게 되는데 이것이 우리들의 꿈의 내용을 매우 이상하고 신기하게 만드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날개를 달고 하늘을 날아서 달에 갔는데 파란 토끼가 우주복을 입고 돌아다니는 것을 보는 것처럼 말이죠.

참고자료·논문자료·자문 등 도움

  1. 수면부족이 뇌의 기억능력을 심각하게 저하시킨다.
  2. 뇌의 신경전달물질들
  3. 전두엽(Frontal lobe)
  4. 뇌에 힘 빼야 생각이 유연해진다
  5. The neural correlates of dreaming
  6. Your weird dreams actually make a lot of sense
2020.01.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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