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그램에서 문의 폭발했다는 ‘숲 속 숨은 포토스팟’ 위치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다시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사람들의 불안감 또한 덩달아 높아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람이 많이 모인 장소는 자연스레 꺼리게 되고 집에서 머무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답답함을 호소하던 사람들은 자연 속의 힐링을 찾아 나서기 시작했죠. 그래서 최근 SNS에서는 청량한 나무들이 가득한 숲속에서 자리한 놀이공간이 각광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남녀노소 누구나 열광한다는 일명 ‘숲속 놀이터’ 명소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숲속에서 만나는 미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
충남 공주시 우성면 연미산고개길에 있는 연미산은 2006년 8월부터 10월까지 약 3개월간 금강자연미술비엔날레의 개최지로 선정되었었는데요. 해당 비엔날레가 끝난 후 등산로 입구부터 여러 작품들을 중심으로 시민들을 위한 자연미술공원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 공원 면적은 무려 9만 9,000㎡에 달하죠. 연미산 자연미술공원에서는 국내외 작가의 여러 야외 작품들이 설치되어 있으며 영구적으로 고정되는 것이 아닌 작품의 수명에 따라 자연스럽게 교체되기 때문에 새로운 작품들도 만나볼 수 있습니다.
미술작품 이외에도 감상할만한 포인트는 바로 ‘자연’이죠. 자연미술공원에는 설치작품들과 함께 자귀나무, 소나무, 단풍나무 등 다양한 조경수가 어우러져 있으며 이 밖에도 전망대, 평상, 산책로, 철재 난간 보호책 등 편의시설이 잘 마련되어 있어 더욱 편하게 즐길 수 있습니다. 산길을 걸어 올라가다 보면 작은 연못도 마주칠 수 있으며 돔형의 비닐하우스 화원도 볼 수 있죠. 다만 자연미술공원은 입장료를 지불해야 하며 성인은 5,000원, 청소년 및 어린이는 3,000원가량의 금액이니 참고하여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푸른 절경이 펼쳐지는
당진 삼선산수목원
당진시 고대면에 위치한 삼선산수목원은 시가 직접 운영하는 공립수목원으로 약 20만 6,000㎡ 부지에 들어섰는데요. 1,160여 종의 수목유전 자원이 있어 계절별로 색다른 경관을 연출하고 있습니다. 이곳에는 온실, 암석원 등 21개의 테마원과 키즈 꿈의 숲, 피크닉장, 생태연못, 전망대까지 다양한 시설 또한 갖추고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죠.
게다가 삼선산수목원은 숲 해설가와 함께 수목원 탐방이 가능해 서식하는 식물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함께 맞춤형 탐방코스 안내도 받을 수 있습니다. 자연과 함께 편안한 힐링공간을 제공하는 숲속 도서관도 여행객들을 환하게 맞이하고 있죠. 현재 해당 수목원은 시와 함께 자연친화적인 놀이 체험공간을 계속하여 구성 중이며 로프 놀이시설(스카이워커), 자연 교감을 할 수 있는 유아숲 체험원 등을 조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통과 자연 공존
내포 보부상촌
첫 번째로 살펴볼 곳은 예산군에 자리하고 있는 ‘내포 보부상촌’입니다. 내포 보부상촌은 천백 년 역사를 한껏 담고 있는 복합 테마파크로 한국 전통 유통문화와 자연이 살아 숨 쉬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전통사회에서 시장을 중심으로 봇짐이나 등짐을 지고 생산자와 소비자 사이에 교환 경제 중간자 역할을 했던 상인 보부상을 중심으로 다양한 콘텐츠를 체험하고 학습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보부상 놀이터, 패랭이 미디어 체험관, 떡메치기 체험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마련되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찾기 좋으며 군의 대표적 관광 상품인 스탬프 투어에도 포함됐기 때문에 충남지역 명소로 더욱 사랑받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근처에 예당호 출렁다리, 음악 분수, 수덕사와 같은 관광지가 자리하고 있어 여행 코스로 둘러보기에 제격입니다.
각종 식물들이 있는
고운 식물원
형형색색의 꽃과 나무들이 반겨주는 곳은 다름 아닌 충남 청양군에 자리하고 있는 ‘고운 식물원’입니다. 이곳은 2003년 첫 문을 연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 식물의 서식지이자 보존기관인데요. 약 11만 3,000평 부지 위에 단풍나무 350여 종, 비비추 390여 종, 무궁화 220여 종, 작약과 모란 50여 종 등 총 8,600여 종의 식물이 어우러져 자랍니다. 더불어 숲속 꽃과 수목들을 따라 각기 다른 분위기와 스토리가 있는 11가지의 트레킹 코스와 산책로를 거닐 수 있죠.
덕분에 고운 식물원은 사시사철 아름다운 풍경을 자랑하고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식물원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230m 길이의 롤러 슬라이드, 작은 동물들이 살고 있는 미니 동물원까지 만나볼 수 있습니다. 손수건 꽃물들이기, 꽃잎 압화로 열쇠고리 만들기, 식물 심기 등 식물과 함께 하는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자연을 한층 더 가깝게 느낄 수 있죠. 한편, 식물원 입구 매표소 앞에서는 여러 종류의 묘목과 분재를 구매할 수 있는 공간도 조성되어 있습니다.
새들의 보금자리
서산버드랜드
서울에서 약 1시간 30분 정도 달려가면 아름다운 철새들의 모습을 관찰할 수 있는 곳, 충남 서산 천수만을 만날 수 있는데요. 이곳에는 서산 천수만을 보전관리하고 체험과 교육 중심이 생태관광 활성화에 주력하고자 조성된 철새 생태공원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서산버드랜드’죠. 서산버드랜드는 200여 종의 철새를 주제로 다양한 볼거리와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으며, 철새를 직접 관찰할 수 있는 탐조투어가 큰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서산버드랜드에서는 철새뿐만 아니라 숲, 갯벌, 논 등 다양한 자연 생태계를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연중 운영되고 있으며, 마치 실제처럼 생생한 4D 영화 “날아라 부르르”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철새알을 상징하는 공간들과 조화를 이루는 둥지 전망대와 무궁화 동산, 연못, 산책로 등이 조성된 자연 생태학습공간 ‘자생식물원’ 또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썸네일 출처 : Instagram@sur._.f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