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 부산 사람들이 놀러 가는 근교 장소는 바로 여깁니다”

[여행]by 스마트인컴

대한민국에서 두 번째로 큰 도시 ‘부산’은 경상도의 대표적인 여행지로 꼽힙니다. 무더운 여름이 되면 많은 사람들이 ‘해운대’와 ‘광안대교’로 향하곤 하죠. 최근에는 부산 근교의 숨겨져있던 아름다운 명소들이 덩달아 알려지면서 화제인데요. 부산까지 갈 일이 있거나 경상도 부근에서 여행지를 찾고 있다면 오늘 소개 드리는 장소에 주목하시길 바랍니다. 부산에서 조금만 움직이면 방문할 수 있다는 핫플레이스, 함께 알아볼까요?

파릇한 식물로 가득 찬 외도 보타니아

Instagram@ba.____.vely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큰 섬인 거제도는 한려해상국립공원을 동부와 남부에 끼고 있어 사철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데요. 이런 거제에 자리한 외도 보타니아는 botani(식물)와 utopia(낙원)의 합성어로 식물의 천국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푸른 남해바다와 경관이 수려하기로 이름난 한려 해상 국립공원 안에 위치하고 있는 해상 식물 공원이죠. 거제의 60여 개의 무인도 중 하나로 한 부부가 꽃과 나무에 대한 사랑과 정성으로 척박하고 외로운 바위섬을 식물원으로 탈바꿈시켜 놓은 곳으로 전해집니다.

Instagram@amy.april

Instagram@moonkongg_

1995년 문을 열어 매년 100만 관광객이 찾는 외도 보타니아는 현재 약 4만 5천여 평의 동백 숲이 섬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선샤인, 야자수, 선인장 등 아열대식물이 가득하고 은환엽유카리, 스파리티움, 마호니아 등 1,000여 종의 희귀식물이 사람들의 눈길을 끌어당기죠. 게다가 편백나무 숲으로 만든 천국의 계단과 정상의 비너스 공원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곳의 전망대 휴게실에서는 해금강을 바라보며 차를 마실 수 있고 조각 공원과 야외음악당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한여름의 피서지 자수정 동굴나라

Instagram@dot._.ddong

무더운 여름에도 한기가 느껴질 정도로 시원함을 자랑하는 곳은 다름 아닌 언양의 ‘자수정 동굴나라’입니다. 자수정 동굴나라는 영남의 교통 요충지인 언양(삼남)에 있는 자수정 광산의 폐갱도를 활용하여 조성한 국내 최초의 인공 동굴 관광지인데요. 동굴 실내 온도가 평균 12~16℃에 달해 여름에는 냉방 동굴, 겨울에는 난방 동굴로 변신하죠. 추울 때면 따뜻하다는 이유로, 더울 때는 시원하다는 이유로 사시사철 사람들을 끄는 그야말로 매력 만점의 장소입니다.

Instagram@ss_yomii

자수정 동굴나라는 개미집처럼 미로로 연결된 동굴은 총 연장 2.5km, 넓이는 약 16,529m²에 달하는데요. 이곳에서는 자연 그대로의 자수정을 직접 관찰할 수 있으며 각종 전시물과 스릴 만점의 서커스 공연이 펼쳐지는 국내 유일한 동굴테마 관광지입니다. 동굴 근처에는 여러 놀이기구도 자리하고 있어 테마공원 같은 분위기를 느낄 수 있습니다. 더불어 여행객들은 배를 타고 동굴 내부에 있는 호수 위를 거닐며 관람할 수 있어 더욱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형형색색의 벽화 그려진 동피랑 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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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영시의 대표적인 어시장인 중앙시장 뒤쪽에 위치한 이 마을의 이름은 ‘동피랑’입니다. 언덕 위에 올라야 보이는 마을 동피랑은 동쪽 벼랑이라는 뜻을 지니고 있죠. 이곳을 향하게 되면 구불구불한 오르막 골목길을 따라 강구안 바다 풍경을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습니다. 더불어 남망산, 해무와 함께 찾아오는 붉은 노을, 왁자지껄 들려오는 중앙시장 사람들의 정겨움을 만나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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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나 동피랑에서는 골목 사이사이 자리한 담벼락의 다채로운 벽화가 눈에 띄는데요. 사실 동피랑 마을은 재개발 철거 위기에 놓인 마을이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지난 2007년, 전국적으로 동피랑길에 그림 그릴 사람들이 모여 마을의 담과 벽 길에 온통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동피랑마을은 벽화마을로 재탄생하게 되었고 매년 200만 명의 관광객이 찾을 만큼 통영의 새로운 명소로 거듭났습니다. 골목마다 각기 다른 그림들과 발아래로 펼쳐지는 바다 풍경을 보며 산책하는 것 또한 추천드립니다.

밤하늘을 수놓는 빛 태화강 은하수길

서울에 한강이 있다면 울산에는 태화강이 있다고 하는데요. 울산 태화강변에 있는 거대한 도시 근린공원이 바로 ‘태화강국가정원’입니다. 이곳은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기 이전부터 흔히 ‘태화강 대공원’이라고 불려왔으며, 2019년 순천만에 이어 두 번째 국가 정원으로 지정되면서 태화강 국가 정원이라는 정식 명칭을 얻게 됐죠. 태화강 국가 정원에는 초화원, 무지개 정원 등 다양한 볼거리와 산책길이 있지만 바로 이곳 ‘십리대숲’과 ‘은하수길’이 가장 유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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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리대숲은 태화강을 따라 십 리(약 4km)에 걸쳐 펼쳐진 대나무 숲으로 오랜 세월 자생해 온대 나무를 활용한 자연정원인데요. 십리대숲 내에는 600m 구간의 탐방로인 은하수 길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은하수 길은 어두컴컴한 밤이 다가오면 LED 조명을 이용하여 대숲 밤하늘에 별빛이 쏟아지는 장관을 연출해 관광객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죠. 다만 안내 표지판이 잘 눈에 띄지 않아 “운영을 안 하는 줄 알았다. 겨우 어느 커플이 은하수길에 들어가는 것을 보고 따라갔다”라는 방문객의 반응이 꽤 있으니 유의하시고 방문하시길 바랍니다.

비취색 동해 바다 위 대왕암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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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는 제주도의 주상절리에 버금가는 대왕암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거대한 공룡 화석을 가져다 둔 양 신비로운 모양으로 뒤틀린 웅장한 화강암 덩어리가 비취색 동해 바다 위에 엎드리고 있습니다. 뭍에서 관찰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리로 건너가 바위섬 위를 직접 걸어볼 수 있어 더 특별하죠. 그 주변 소나무 숲에서는 해안공원으로 조성된 ‘대왕암공원’을 만나볼 수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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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왕암공원은 낮과 밤이 두루 아름답기로 소문난 명소입니다. 해가 지면 무지개색으로 화려하게 빛나는 대왕교는 낮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데요. 울산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울산대교 전망대와 함께 울산의 2대 야간 투어 여행지로 손꼽힙니다. 게다가 대왕암공원은 다채로운 즐길 거리를 제공하는 최적의 나들이 장소인데요. 공원 입구에는 문무대왕비의 전설을 바탕으로 제작한 7m 길이의 거대한 용 모양 놀이기구를 만나볼 수 있으며 어린이 테마파크 대왕별 아이누리도 방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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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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