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되기 전 이재명X김혜경 구경하자”…‘동상이몽’ 8년 전 영상 다시금 화제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의 예능 출연 영상이 8년 만에 온라인에서 뜨겁게 재조명되고 있다.

4일 SBS 예능 '동상이몽2 너는 내 운명' 제작진은 400회 특집을 맞아 2017년 7월 첫 방송에 출연했던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 부부의 출연분을 다시 공개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당시 방송에서 "출연 요청을 4개월이나 고사했다"며 "대선후보가 됐으면 섭외가 안 들어왔겠지. 안 될 걸 전제로 한 게 아닌가 싶어 기분이 나빴다"고 농담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구라는 "지금은 대통령이 됐다"고 덧붙이며 감탄했다.

방송에서는 두 사람이 소개팅으로 만나 결혼에 이르기까지의 비하인드가 상세히 담겼다. 이 대통령은 "1989년 8월에 만난 사람 중 한 명과 꼭 결혼하겠다"고 다짐했다며 다섯 번의 소개팅 끝에 '기호 3번' 김혜경 여사를 선택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SBS는 공식 유튜브 채널 'SBS 옛날 예능 - 빽능'에 '동상이몽 고길동 시리즈'라는 재생목록을 따로 구성해 이 대통령 내외의 영상 클립을 연속 공개하고 있다. 해당 시리즈명은 이 대통령이 애니메이션 '아기공룡 둘리' 속 캐릭터 고길동을 닮았다는 별명에서 유래했다.

해당 클립에는 성남시장 시절의 출근 일상, 26년 만의 프러포즈, 집 공동명의 에피소드, 김혜경 여사의 스튜디오 등장 등 다채로운 모습이 담겨 있다. 6월부터 공개된 재생 목록은 400회 특집과 함께 온라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는 중이다.

누리꾼들은 "지금 보니 더 재미있다", "대통령 부부의 현실적인 모습이 보기 좋다", "이런 예능은 다시 보기 신의 한 수"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조민정 기자 mj.ch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