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페라리 공식 수입사 FMK, 5억 슈퍼카 신차... '사고 차량' 논란
5억 원이 넘는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인도받은 소비자가 차량에서 수리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했다. 공식 수입사 FMK는 “생산 과정의 마감 작업”이라 해명했지만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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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식 페라리 로마 스파이더를 구매한 소비자가 차량 인도 후 '수리 흔적'을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피해를 입은 구매자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국내 페라리 공식 수입업체 FMK를 통해 약 5억1,000만 원에 차량을 인도받았으며, 최근 중고차 성능 점검 과정에서 차량 우측 뒤 휀더 부분의 수리 흔적, 볼트 재체결 흔적, 재도장 작업용 마킹테이프 흔적, 몰딩 후 재도장 페인트칠 흔적 등이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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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FMK는 법무법인을 통해 "해당 차량은 페라리 S.p.A.의 품질 관리 절차와 국제 안전 규정을 준수해 제작된 모델"이라며 "점검 과정에서 확인된 사항들은 통상적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패널 조정 및 마감 작업의 결과물로, 구조적 안전성과 성능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FMK 측은 구매자와의 전화 통화에서 "자사와 연계된 중고차 거래처를 통해 처리했다면 문제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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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는 "차량 외관 일부에서 예상치 못한 흔적이 발견돼 당혹스럽다"며 수입사 측의 차량 환불과 관련 비용 배상, 공식 사과를 요청하고 있다.
반면 FMK는 "국내 입고 시 외관 및 기능 점검에서 이상이 발견되지 않았으며, 해당 차량에 대한 공식적인 수리 내역은 없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피해자는 "FMK는 차량의 사고 여부를 가장 정확히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으면서도, '완전한 신차'라고 허위로 설명해 소비자를 기만했다"라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피해자는 "투명한 차량 거래와 소비자 보호를 위해 FMK의 책임 있는 해명과 사과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규준 기자 news@stardail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