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를 한눈에 즐길 수 있다고?"… 5060도 반한 가을 이색 여행

동해산타열차와 울진을 잇는 특별 기차 여행이 화제입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한 열차에서 시작해 왕피천 케이블카·성류굴·울진 시장까지 즐기는 이색 여행 코스.

특별한 철도 관광 코스

동해산타열차와 울진 가을여행

동해 기차 여행

동해 기차 여행 / 사진=ⓒ한국관광공사 IR 스튜디오

겨울이 성큼 다가오는 11월, 동해를 따라 굽이치는 철길 위에서 색다른 여행이 펼쳐질 채비를 하고 있다. 가족과 연인, 친구들까지 누구나 함께 즐길 수 있는 이 여정은 단순 이동이 아니라 계절의 풍경과 지역 문화가 조화를 이루는 체험형 여행으로 완성된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꾸며진 열차에서의 시간과 울진 곳곳을 누비는 일정이 맞물리며, 도착하기도 전에 여행의 설렘이 차곡차곡 쌓인다. 일정과 좌석 확인은 코레일관광개발의 예약 페이지를 통해 바로 가능해 여행 준비 또한 한결 수월하다.

동해안을 달리는 특별열차

울진 후포항

울진 후포항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11월 18일 운행을 앞둔 동해산타열차는 푸른 겨울 동해를 창밖에 두고 크리스마스 감성으로 가득 채워진 채 달려간다. 객실 안에는 산타를 연상시키는 장식과 촬영을 위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어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동심 가득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가족 단위 승객이 많아 체험 프로그램도 자연스럽게 가족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다. 울진에 도착하면 늦가을 단풍이 남아 있는 풍경과 시장 탐방으로 이어지며, 열차 여행과 지역 체험이 부드럽게 연결된다. 여행 동선에 포함된 울진바지게시장과 후포시장 등의 정보는 울진군 관광정보 홈페이지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환승 없이 닿는 울진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울진 왕피천 케이블카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지난 11월 6일에는 울진역 개통 이후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출발해 환승 없이 도착하는 대규모 특별열차가 운행하며 지역의 관심이 집중되었다. 서울역을 이른 아침에 떠난 열차는 대전과 대구를 지나 오후가 돼서야 울진에 도착했지만, 이동 내내 편안한 좌석에서 쉬며 갈 수 있어 여행객들의 만족도가 높았다.


도착 후에는 왕피천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협곡 풍경, 성류굴의 신비로운 동굴 체험, 온천에서의 휴식 같은 다채로운 일정이 이어졌다. 다음 날에는 불영사의 고요한 사찰 정취와 죽변항 수산물축제의 생동감 넘치는 현장을 모두 경험하며 여행의 농도가 깊어졌다.

지역 명소의 매력을 잇다

울진 수산시장

울진 수산시장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울진의 여정은 계절의 끝자락을 고스란히 담아내는 동선으로 구성된다. 단풍이 남아 있는 산책길을 천천히 걸으며 울진의 자연을 만끽하고, 이후에는 삶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현지 시장을 찾게 된다. 울진바지게시장과 후포시장은 갓 잡아 올린 해산물과 시장 특유의 활기가 어우러져 여행객들에게 생생한 지역 생활을 체감하게 한다.


따끈한 국물 요리로 몸을 덥히거나 시장 상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여행지에서만 느낄 수 있는 정겨움이 자연스럽게 스며든다. 단풍과 바다, 사람들의 온기까지 겹겹이 쌓이면서 가을의 감성이 다채롭게 완성된다.

철도로 이어지는 관광

울진 기차 여행

울진 기차 여행 / 사진=ⓒ한국관광공사 이범수

울진군은 코레일 강원본부와의 협력을 통해 철도 기반의 관광상품을 적극 확장해 나가고 있다. 최근 운행된 대형 특별열차는 수도권에서 환승하지 않고 곧바로 울진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지역 축제와 철도 상품이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관광객 유치 효과가 커지는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


앞으로도 계절별 테마와 지역 명소를 묶어 여행객들이 더 풍부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철도를 중심으로 한 이러한 여행 방식은 이동 자체를 즐거움으로 바꾸는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가고 있다.

기차 여행

기차 여행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동해산타열차와 울진을 잇는 이 철도여행은 계절의 풍경, 지역의 문화, 이동의 설렘이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하나의 완성된 여행 코스다.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객실에서 시작해 늦가을의 자연과 전통 시장을 누비는 일정이 이어지며, 울진이 펼쳐 보이는 새로운 철도 관광의 가능성까지 더해진다.


이번 여행은 출발하는 순간부터 돌아오는 시간까지 확실한 이야기와 기억을 남긴다. 겨울이 시작되기 전, 이 특별한 열차를 통해 동해를 따라 새로운 계절 여행을 계획해 보는 것은 어떨까.


홍민정 기자 tthong@telltrip.com

2025.11.2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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