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지역에 머물렀을 뿐인데"… 최대 136만 원 지원받고 떠나는 여름 여행지
숙박비부터 식비, 체험비까지 최대 136만 원 지원. 충북 옥천에서 열리는 '일단 살아보기' 프로그램은 머무는 여행, 콘텐츠 제작, 로컬 체험까지 가능한 여름 한정 여행입니다.
6월 추천 여행지옥천군 ‘일단 살아보기’ 관광 프로그램
![]() 옥천 부소담악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윤구 |
반복되는 일상 속, 짧지만 깊이 있는 여행을 꿈꾸는 이들이 많다. 이왕 떠나는 여행이라면 비용 걱정 없이 낯선 마을에 며칠 머물며 진짜 ‘살아보는’ 체험을 해보는 건 어떨까.
충북 옥천군에서 올여름 진행하는 ‘일단 살아보기’ 체류형 관광 프로그램이 그런 여행의 정답일 수 있다. 숙박비는 물론 식비와 체험비까지 지원받으며 새로운 지역에서 살아보는 경험, 생각만 해도 설레는 여름이 될 것이다.
![]()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윤구 |
‘일단 살아보기’는 충북 옥천군과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기획한 체류형 관광 프로젝트로 충북 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1~4인 팀을 꾸려 신청할 수 있다.
최소 1박 2일에서 최대 5박 6일까지 일정을 자유롭게 정해 7월부터 9월 사이 원하는 시기에 옥천에 머물며 살아보는 것이다.
![]() 옥천 장령산 숲속동굴 / 사진=옥천 공식블로그 |
여행자에게 가장 큰 부담이 되는 숙박비와 식비, 그리고 지역 체험비와 입장료, 심지어 보험료까지 포함해 최대 136만 원까지 지원받을 수 있다.
물론 실비 정산 방식으로, 지출에 대한 증빙자료를 제출해야 하니 꼼꼼한 영수증 챙기기는 필수다. 마치 지원을 받으며 여행하고, 현지 로컬 라이프를 체험하는 셈이니 ‘살아보는 여행’의 진수를 느끼기에 더없이 좋은 기회다.
![]() 옥천 용암사 / 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이 프로그램의 특별한 점은 단순한 관광이 아닌 ‘살아보기’에 방점이 찍혀 있다는 것. 참가자들은 옥천에서 머무는 동안 지역의 명소를 방문하고, 음식과 문화를 체험한 뒤 자신만의 기록을 온라인에 남기게 된다.
거창한 여행 리뷰나 완성도 높은 영상이 아니어도 좋다. 일상 속에서 스쳐 지나간 감정, 인상 깊었던 풍경, 뜻밖의 만남 등을 담담하게 SNS나 블로그에 기록하면 된다.
특히 여행 작가나 유튜버, 블로거 등 콘텐츠 제작 역량이 있는 참가자라면 선정에서 유리한 위치에 설 수 있다. 여행을 떠나는 동시에 자신만의 채널을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를 만드는 기회도 얻게 되는 셈이다.
![]()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윤구 |
옥천에 머무는 동안 놓쳐선 안 될 장소가 있다. 바로 대청호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수생식물학습원이다. ‘천상의 정원’이라 불리는 이곳은 사전예약제로 운영되며, 정해진 인원만 입장이 가능하다.
꽃과 수생식물이 물 위를 가득 채운 거대한 호수 정원은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걷는 듯한 느낌을 준다.
![]()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 사진=ⓒ한국관광공사 강윤구 |
평범한 식물원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다. 정원 안을 걷다 보면 곳곳에 놓인 전망대에서 대청호와 어우러진 전경을 감상할 수 있고, 식물의 생태적 특성과 함께 옥천의 자연 환경까지 체험하게 된다.
무엇보다 SNS에서 인증샷을 남기기 좋은 포토존이 많아 여행 기록을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방문 전 온라인 예약은 필수이니 체류 일정을 정할 때 이곳을 일정에 넣는 것이 좋다.
![]() 옥천 청풍정 / 사진=ⓒ한국관광공사 김지호 |
이 특별한 체류형 프로그램의 신청 마감일은 6월 20일이다. 여름을 맞아 뭔가 색다른 경험을 해보고 싶었다면, 더 늦기 전에 서두르는 것이 좋겠다.
여름 한복판에 떠나는 이 여행이 스쳐 지나가는 휴식이 아닌, 오래 기억에 남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면 ‘일단 살아보기’ 프로그램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다.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과 모집 공고는 옥천군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준비는 끝났다. 이제 당신의 차례다.
유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