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는 어떤 꽃이 피어날까?” 지기 전에 가봐야 하는 국내 여행지
봄을 다채롭게 물들이는 국내 5월 꽃구경 여행지
옥정호 작약 풍경 / 사진=cy.praise 인스타그램 |
벚꽃의 계절이 지나고 5월로 들어서면서 여름의 기운이 물씬 풍기는 봄철이 되었습니다. 포근한 공기와 선선한 바람, 조금은 더운 나날이 계속되는 이때 다양한 꽃이 피어나기 시작하는데요.
보랏빛 등나무꽃, 주홍빛 능소화, 분홍빛 작약, 핑크빛 장미 등 다채롭게 주변을 물드는 꽃을 구경하며 나들이를 떠날 수 있는 국내 봄 명소를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봄시즌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은 참고해 보시길 바랍니다.
1. 동학사 등나무꽃
동학사 등나무꽃 풍경 / 사진=heajung_park 인스타그램 |
◆ 충남 공주시 동학사1로 295
◆ 동학사 계곡에 위치한 등나무꽃 군락지
◆ 식당에서 식사 후 계곡 이용
◆ 보랏빛 등나무·흰색 등나무 명소
5월이 되면 동학사 계곡에서 볼 수 있는 등나무꽃 군락지는 덜 알려져 한가롭게 구경하며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는 숨겨진 명소입니다.
식당을 통해 계곡으로 넘어갈 수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산채비빔밥을 드시고 넘어가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여럿이서 방문한다면 닭볶음탕을 주문해서 드셔도 만족스러울 것입니다.
이곳에는 흰 등나무꽃, 보랏빛 등나무꽃이 각각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광을 자아내며 매력적인 꽃향기를 뿜어냅니다. 보랏빛 꽃망울, 초록빛깔 무성한 잎, 유유히 흐르는 물가의 조화를 만끽해 보세요.
2. 천호동 장미마을
천호동 장미 터널 / 사진=nowsee 인스타그램 |
◆ 서울 강동구 천호동 461-158
◆ 장미 터널로 꾸며진 골목
◆ 1997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조성
◆ 꽃·벽화 마을 여행 명소
천호동 장미마을은 봄철이 되면 핑크빛 붉은빛 장미 터널로 변모하는 동네입니다. 프랑스 작가 아투안 드 생텍쥐페리의 소설인 ‘어린 왕자’와 장미꽃을 테마로 형성된 서울 명소입니다.
1997년부터 주민들이 직접 꾸민 곳으로 정성스레 장미를 가꾸어 현재 가장 화려하고 알록달록한 마을이 되었습니다.
벽면에는 포토존 중 하나인 어린 왕자도 그려져 있어 동화 같은 감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멀리 갈 필요 없이 한국적인 풍경과 이국적인 감성이 녹아든 이색 골목을 찾고 있다면 추천해 드립니다.
3.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꽃창포
탑정호 수변생태공원 풍경 / 사진=nonsan |
◆ 충남 논산시 부적면 부적로 721-10
◆ 출렁다리에서 미디어파사드 공연·음악분수
◆ 논산 야경 명소
◆ 충남에서 두 번째로 큰 저수지
탑정호는 풍요로운 낮과 화려한 야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명소입니다. 출렁다리를 건너며 미디어 파사드 공연을 볼 수 있고 밤낮으로 펼쳐지는 음악분수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가족, 연인과 가볍게 산책하듯 거닐 수 있으며 아름다운 주변 생태계를 관찰할 수 있어 아이들의 생태체험 현장으로 주목받는 곳입니다. 봄이 되면 수변을 중심으로 곳곳에 꽃창포가 피어나 다채로운 풍광을 자랑합니다.
4. 비체올린 능소화
비체올린 능소화 터널 / 사진=visitjeju |
◆ 제주 제주시 한경면 판조로 253-6 비체올린
◆ 매일 AM 08:40 - PM 18:00
◆ 0507-1348-0000
◆ 공식 홈페이지 : http://www.vicheollin.com/index.php
비체올린은 카약을 즐길 수 있는 이색정원으로 사계절 다채로운 꽃이 피어나는 복합 테마공원입니다. 365일 이국적인 야자수 터널 속에서 카약 체험을, 전국 최초 트리프트 전용 카트를 탈 수 있어 액티비티를 즐기는 분들에게 추천하는 곳입니다.
또한 5월~7월에 능소화, 버베나, 수국이 만개하고, 겨울에는 동백꽃, 홍매화가 비체올린을 물들어 다채로운 축제가 열리는 장소입니다. 여유롭고 한가로운 숲속 산책과 역동적인 스릴만점 스포츠를 만끽하고 싶을 때 방문해 보세요.
5. 옥정호 작약
옥정호 전경 / 사진=sun_r.abbit 인스타그램 |
◆ 전북 임실군 운암면 입석리 458
◆ 섬진강에 위치한 인공호수
◆ 옛 운암호·섬진호
◆ 농업용수·상수원 기능
옥정호는 임실군과 정읍시 사이에 걸쳐있는 인공호수입니다. 조선 중기 섬진강댐 근처를 지나가던 스님이 “머지않아 맑은 호수, 즉 옥정이 될 것”이라 예언해 옥정리라 명명되었습니다.
이후 옥정리 주변 ‘운암호’, ‘섬진호’라 불리던 호수는 <옥정호>로 명칭이 변경된 것입니다. 농업용수와 인근 지역 시민의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상수원 역할을 하는 중요한 곳입니다.
옥정호에는 다양한 담수어족이 풍부하게 살아가나 보호구역으로 지정되면서 낚시행위가 금지되었습니다. 봄이 되면 댐을 중심으로 연분홍빛, 연보랏빛 작약이 흐드러지게 피어나 절경을 이룹니다.
5월 따뜻하고 선선한 봄철에 방문하기 좋은 여행지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물들어진 풍경을 보면서 낭만적인 꽃 나들이를 떠나보세요. 사랑스러운 사진을 찍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길 수 있을 것입니다.
이경희 에디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