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배우 임성언 남편 '사기꾼 논란' 반박..."날조된 악의적 보도"

“사기 전과 뺀 건 다 거짓”이라며 임성언의 남편 이창섭 씨가 사기 논란 보도에 대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결혼 일주일 만에 불거진 논란에 직접 입장을 밝혔습니다.

석정도시개발 이창섭 회장 "명예훼손 등 모든 법적책임 묻겠다"

5월 17일 임성언과 결혼 일주일 만에 '아파트시행 사기꾼'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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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성언은 최근 결혼한 남편이 '사기꾼 논란'에 휩싸이면서 곤혹스런 상황이 됐다. 2002년 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으로 데뷔한 임성언은 결혼 직전까지 연극 '분홍립스틱'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아웃런브라더스컴퍼니

"주장한 내용들은 대부분 사실에도 부합하지 않을 뿐더러 심각한 절차적 오류를 내포한 범죄행위입니다. 치명적 명예훼손으로 인한 이미지 손상, 이로 인해 발생한 모든 경제적 손해에 대해 법적 책임을 져야합니다."


배우 임성언(41)의 남편인 이창섭(55, 석정도시개발 회장)씨는 자신을 둘러싼 '사기꾼 논란' 보도에 대해 "사업상 이해관계로 인해 고소 고발 등 여러 갈등이 있는 파트너가 특정 언론을 이용해 공격한 터무니없는 중상모략이고 날조된 악의적 사생활 침해"라고 반박했다.


26일 오후 서울 청담동의 한 카페에서 <더팩트>와 만난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상대로 언론중재위 제소와 함께 게재금지 가처분(기사 삭제) 및 명예훼손 민형사고소 방침을 밝혔다. 디스패치는 이날 오전 <[단독] "남편은, 아파트 시행 사기꾼"…임성언, 새신랑의 정체>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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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강남의 한 카페에서 와 만난 그는 해당 내용을 보도한 인터넷 연예매체 디스패치를 상대로 언론중재위 제소와 게재금지 가처분(기사 삭제) 및 명예훼손 민형사고소 방침을 밝혔다. /강일홍 기자

해당 기사에는 '부동산 사기로 서민들의 주머니를 털었다' '상가 분양이 완료된 것처럼 속여 투자자들의 돈을 편취했다' '지주택 조합원들이 맡긴 업무 대행비를 유용했다' 등의 내용이 담겼다. 아내 임성언과 소유한 벤틀리, 마이바흐 등 고급 승용차를 서민들의 눈물에 빗댄 '부도덕 이미지'가 부각되기도 했다.


인터뷰에서 이 씨는 "제가 재혼이라는 사실과 전과 기록이 있다는 것, 이 두 가지를 빼곤 모두 거짓"이라면서 "결혼한 지 겨우 일주일 지났는데 의도적 악의적 목적이 아니고서는 이렇게까지 할 이유가 없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이 씨는 임성언과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또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다보니 사업상 상대 측과 고소 고발로 법적 다툼을 갖는 일이 많고 의도치 않게 주택법 위반이나 옥외광고법, 근로기준법 등의 전과기록을 가졌다"면서 "도둑질을 하거나 파렴치한 행위를 해본 일이 없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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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언의 남편 이창섭 씨는 법률대리인을 통해 악의적 보도로 인한 명예훼손 등에 법적 대응 방침을 밝혔다. /법무법인 유승

◆ 다음은 배우 임성언의 남편, 이창섭 석정도시개발 회장과의 인터뷰


-보도된 기사 내용을 보면 누가봐도 사기꾼처럼 상세하게 묘사돼 있다.


한마디로 어이가 없다. 불순한 목적성을 가지면 터무니없는 주장을 할 수는 있다. 대신 그로인해 발생하는 결과 반드시 책임을 져야한다. 부동산 관련 사업을 하면서 부득이 고소 고발 사건에 휘말리고, 주택법 위반이나 옥외광고법, 근로기준법, 업무상 배임 같은 위법에 연루된 건 사실이다. 그렇다고 도둑질을 하거나 파렴치한 행위로 개인적 이득을 취한 적이 없다.


-지역주택조합 등 부동산 디벨로퍼 사업을 하면서 200억 이상 유용했다는 의혹과 추가분담금 등 서민들이 피해를 봤다는 주장에 대한 입장은?


현재 저는 7개 법인의 총괄회장을 맡고 있다. 지금 관여하고 있는 사업장만 6곳이나 된다. 단 하나의 문제라도 생긴다면 모든 법적, 경제적 책임을 져야하는 위치다. 인건비 자재비 등이 인상되고, 공사기간이 늦춰지면서 부득이 분담금이 발생할 수 있다. 지금이 어떤 세상인가. 조합과 조합원은 물론 시행사와 업무대행사, 그리고 금융권 관계자들이 다 동의하고 결정을 해야 이뤄지는 일이다. 철저히 회계처리돼 관리가 된다. 단돈 1원도 따로 빼서 유용할 수 있는 구조가 아니다. 그런데 마치 내가 마구잡이로 돈을 올려서 착복한 것으로 얘기를 하고 있다. 말이 안되는 얘기다.


이와 관련해 이 씨는 "현재 오송은 현대힐스테이트브랜드로 공사가 한창 진행중이고 오산 역시 롯데캐슬브랜드로 공사가 진행중인데 분양 수입금만 받아 사기를 친 것처럼 왜곡하고 있다. 또 일반분양사업으로 진행 중인 천안의 경우 석정도시개발 투자금 300억 원과 외부투자 200억 원을 포함해 총 500억 원이 투입돼 현재 2026년 말 분양을 목표로 인허가진행 중인데 마치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미끼로 투자사기를 한 것처럼 악의적으로 보도하고있다"고 항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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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임성언과 남편 이창섭 씨는 결혼 직후 제주도로 짧은 여행을 다녀왔고, 정식 신혼여행은 10월5일부터 유럽으로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항공권도 결혼 전에 이미 예약을 해놨다. 출국금지 여부 조회를 통해 해당 주장은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사진 위). /이창섭

-상대방 주장과 전혀 상반된 설명인데, 왜 이런 공격을 받는다고 생각하나?


사업을 하다보면 이해관계에 얽혀 여러 갈등이 생긴다. 몇년 전 총 300억 원 규모의 금융권 대출을 준비하면서 인테리어업체 H 대표를 알게됐다. 그때 컨설턴트 비용으로 미리 5억을 받아 진행하고 있었는데, 그쪽 사정으로 대출 자체를 포기하면서 되돌려줘야하는 빚이 됐다. 현재까지 3억원 가량을 갚았다. 그런데 그 돈은 그 사이 이자와 위약벌금까지 포함해 12억 부채로 불어났고, 그 과정에 감정적 다툼으로 번져 공격의 빌미가 됐다.



-결혼한 아내가 대중 연예인이어서 이슈가 됐다. 아내 임성언의 입장은 어떤가 궁금하다.


아내 역시 지금 상황에 대한 인식이 저와 크게 다르지 않다. 악의적 공격에 대해 저보다 더 억울해하고 황당해한다. 아내와 처음 만난 것은 1년 여 정도 됐고, 서로에게 확신이 서면서 결혼을 약속했다. 물론 한차례 이혼을 한 제가 재혼이란 사실도 충분히 설명했다. 결혼 하고 가정을 꾸리는 일은 사적 영역이다. 아내가 얼굴이 알려진 연예인이란 점을 빌미로 대중적 이슈로 이미지에 흠집을 낸 것은 용서할 수 없다.


이 씨는 임성언과 서울 메리어트 호텔에서 지난 17일 비공개 결혼식을 올렸다. 그는 결혼식 당시 허락없이 무단 촬영한 디스패치 기자 등에 대해 불법촬영 및 사생활 침해, 스토킹법 등의 혐의로 결혼식 이틀 뒤인 19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고소했다. 채권 채무 이해 당사자로 다툼 관계인 H씨도 피소된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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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씨는 결혼 7년만인 2022년 이혼한 뒤 사업에만 전념하다 지금의 아내 임성언(사진)을 만났고, 처음 만난 지 1년여만에 지난 17일 결혼식을 올렸다. /임성언 SNS

-결혼 직후 신혼여행을 제주도로 간 것은 출국금지 때문인 것으로 보도됐는데 진실은 뭔가?


이 역시 거짓말이다. 잠재적 범죄자처럼 묘사하기 위한 악의적 의도가 깔려있다. 혹시나 해서 출국금지 여부를 조회해봤다. 전혀 사실과 다르다. 지금은 둘 다 스케줄이 바빠 골프 겸 바람도 쐴 겸 제주를 잠깐 다녀왔을 뿐이다. 정식 신혼여행은 유럽으로 갈 예정이고, 항공권도 결혼 전에 이미 예약을 해놨다. 결혼은 사생활이고 개인사다. 어떻게든 저에게 나쁜 이미지를 씌우려고 근거도 없이 삼혼이라고 썼다. 사실과 다르다. 재혼이 맞다.


이 씨는 2015년 첫번째 결혼을 한 뒤 7년 만인 2022년 이혼했다. 그의 설명에 따르면 결혼한 지 얼마 안돼 첫번째 아내와 성격 등이 너무 안맞아 사실상 따로 살았고, 둘 사이에 태어난 아이도 없다. 사업에만 전념하다 지금의 아내 임성언을 만났고, 처음 만난 지 1년여만에 최근 결혼식을 올렸다.


임성언은 2002년 KBS 2TV 드라마 '언제나 두근두근'으로 데뷔해 당시 인기 예능프로그램이었던 KBS2 '산장미팅-장미의 전쟁을 통해 인지도를 쌓았다.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 '드라마 '때려', '연개소문', '하얀거탑', '청담동 스캔들', '오렌지 마말레이드' 등에 출연했고, 최근엔 연극 '분홍립스틱'으로 결혼식 직전까지 대중과 소통했다.


강일홍 기자

2025.05.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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