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UCL 골] 뮌헨 '철벽 GK' 노이어 놀라게 한 양발 '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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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트넘의 손흥민이 2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경기에서 전발 선제골을 떠뜨린 뒤 포효하고 있다./런던=AP.뉴시스

2일 바이에른 뮌헨과 UCL 홈경기 선제골...시즌 3호골 최고 평점


[더팩트 | 박순규 기자] '손세이셔널' 손흥민(27·토트넘 홋스퍼)이 득점권에서 왼발 오른발을 가리지 않는 양발 슛으로 바이에른 뮌헨의 '철별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33)를 놀라게 하며 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의 활약은 팀의 대패 속에서도 빛을 발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토트넘의 손흥민은 2일(한국시간)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 2019~2020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2차전에서 전반 12분 은돔벨레의 침투패스를 받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대각선 슛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의 슛은 노이어의 오른손을 스치며 왼쪽 골문을 뚫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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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브라질 월드컵 골든글러브상 수상자 노이어의 철벽 방어를 뚫은 손흥민의 양발 슛./런던=AP.뉴시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전반 초반부터 상대 왼쪽 페널티에어리어를 공략하며 독일 국가대표 골키퍼이자 9년째 바이에른 뮌헨 골문을 지키고 있는 세계적 수문장 노이어를 긴장케했다. 토트넘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손흥민을 최전방에 놓고 후방에서 스루패스를 넣어 상대 일자 수비벽을 무너뜨리는 전술을 가동했다. 손흥민을 '라인 브레이커'로 활용하는 포체티노 감독의 주 전술 가운데 하나로 뮌헨전에서도 전반 선제골의 발판이 됐다.


손흥민은 전반 10분까지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의 왼발 슛이 번번이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골든글러브 상을 받은 노이어의 선방에 막히자 오른쪽으로 공격 위치를 바꿨다. '막히면 돌아가라'는 말처럼 우회전략을 택한 손흥민의 임기응변은 선제골로 이어졌다. 전반 12분 손흥민의 왼발 슛에만 신경을 쓰던 노이어는 손흥민이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에서 오른발 크로스 슛을 날리자 몸의 균형이 무너지며 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노이어는 오른쪽으로 몸의 무게 중심을 옮기며 오른팔을 쭉 뻗었으나 골문을 향한 볼을 완전히 쳐내지 못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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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 유럽 무대 통산 119호골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최다골 기록에 두 골차로 다가선 손흥민./런던=AP.뉴시스

손흥민은 바이에른 뮌헨전에서 개인 통산 첫골이자 2019~2020 UCL 첫골, 올시즌 3호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손흥민은 유럽 무대 통산 119골을 기록하며 1970~80년대 독일에서 활약한 차범근 전 감독의 한국인 유럽 최다 골 기록(121골)에 이제 2골 차로 다가섰다. 축구 통계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7을 주며 토트넘 최고 점수를 매겼다. 페널티킥으로 1골을 만회한 해리 케인(6.7점)보다 높은 평점이다.


하지만 토트넘은 손흥민의 선제골이 나온 지 3분 만에 동점골을 내준 뒤 잇따라 6골을 허용하면 2-7로 대패했다. 뮌헨의 세르주 나브리는 무려 4골을 혼자 넣는 가공할 득점력을 보였다. 토트넘은 조별리그 2경기에서 1무 1패로 승점 1점, B조 최하위로 밀려났다. 뮌헨이 2연승으로 선두를 지켰다.


skp2002@tf.co.kr



2019.10.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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