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 부상' 손흥민 수술 확정, 토트넘 발표...벤투호 '플랜B' 불가피

[이슈]by 더팩트

3일 토트넘 구단, 손흥민 안와골절로 수술 결정 발표

회복까지 최소 4주 걸려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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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가 현실로 나타났다. 한국축구대표팀의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경기 중 부상한 왼쪽 눈 주위 골절상(안와골절)을 치료하기 위해 수술을 결정함에따라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이 불발될 위기에 놓였다.


손흥민의 소속팀인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홋스퍼는 3일 오전(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손흥민이 수술을 받는다. 그는 왼쪽 눈 주위 골절상을 안정시키기 위한 수술을 받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국가대표 손흥민은 마르세유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 전반전 도중 부상했다. 그는 수술 후 의료진과 재활을 시작할 것이며, 우리는 적절한 시기에 소식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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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지난달 28일부터 2022 카타르 월드컵 출전을 위해 파주NFC에서 소집훈련을 하고 있는 한국축구대표팀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손흥민이 수술을 하게 되면 최소 4주의 회복기간이 필요해 월드컵 출전 여부가 불투명하기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을 3주도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손흥민의 부상 소식을 접한 파울루 벤투 감독과 대한축구협회 측은 손흥민의 부상 정도와 토트넘의 후속 조치를 주목하고 있었다.


그러나 정밀진단 결과 수술이 결정됨에 따라 손흥민 없는 2022 카타르 월드컵의 '플랜 B'를 준비할 수밖에 없게 됐다. 손흥민은 수술 후 재활치료가 불가피한 상태라 언제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고, 대표팀에 합류하게 될지 알 수 없는 상태다. 대표팀은 11일 국내파 위주로 11일 아이슬란드와 출정식을 겸한 마지막 평가전을 가진 뒤 12일 26명의 최종 엔트리를 발표하고 카타르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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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와골절은 범위와 정도에 따라서 수술 후 회복기간에 차이는 있겠지만 수술 부위가 섬유화되면서 안정화되는 건 3~4주 후부터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몸싸움이 극심한 축구의 경우에는 경기장에 복귀하기까지 더 시간이 필요할 수 있다. 안와골절은 통상 2개월 정도 되면 거의 90% 회복을 하고 3개월 뒤는 거의 100% 정상을 찾는 것으로 알져졌다.


손흥민은 지난 2일 마르세유와 UCL D조 최종 6차전 도중 얼굴을 크게 다쳐 교체돼 우려를 자아냈다. 전반 23분 공중볼 경합 도중 마르세유 센터백 찬셀 음벰바의 오른쪽 어깨에 왼쪽 얼굴을 부딪힌 손흥민은 그라운드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 했으며 왼쪽 눈자위 부근이 크게 부어올라 골절상 우려를 자아냈다.


손흥민은 곧바로 병원으로 가지 않고 라커룸에 남아 동료들과 2-1 역전승의 기쁨을 함께 했으나 그의 눈두덩이는 눈을 제대로 뜨지 못할 정도로 부어 있는 모습이었다. 프랑크푸르트전 퇴장으로 벤치에 앉지 못 한 안토니오 콘테 감독 대신 마르세유전을 지휘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 코치는 경기 후 스퍼스 플레이와 인터뷰에서 "손흥민은 기분이 좋아졌다. 하지만 정확한 상태는 의학적 평가를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었다.


[더팩트 | 박순규 기자] skp2002@tf.co.kr

2022.11.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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