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이런 걱정을 하더라구요" 전기차 처음 구매 전 걱정을 일으키는 의외의 요소
전기차 처음 살 때 가장 많이 하는 걱정들. 충전, 겨울 주행, 배터리 수명까지…실제 오너들은 뭐라고 말할까?
전기차 구매 전 망설이게 만드는 걱정들실제로 타보면 금세 해소된다고...
![]() ⓒ게티이미지뱅크(전기차) |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려는 사람들은 공통적인 걱정을 가지고 있다.
배터리가 방전되었을 때 충전소를 찾지 못하면 어쩌나 하는 불안이다. 하지만 실제 전기차 오너들은 이런 걱정을 거의 하지 않는다. 그 이유는 전기차에 기본으로 탑재된 ‘주행 거리 예측 시스템’과 ‘충전 경로 안내 기능’ 덕분이다.
전기차의 내비게이션 시스템은 목적지를 입력하면 현재 남은 배터리와 도착까지 필요한 에너지를 자동으로 계산한다.
부족할 경우, 중간 경유지로 충전소를 자동으로 추천하고 경로에 반영해준다. 테슬라의 '트립 플래너'를 비롯해 현대, 기아, 폴스타 등의 대부분의 전기차가 이 기능을 제공한다. 이 기능 덕분에 전기차 오너들은 따로 충전 계획을 세울 필요 없이 시스템의 안내만 따르면 된다.
이외에도 초보 운전자들이 걱정하는 부분이 여럿 있지만, 대부분은 실제로 전기차를 타보면 금세 해소된다.
초보들이 자주 걱정하는 전기차 불안 요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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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소 부족
예전에는 충전소 인프라가 부족했지만, 최근 빠른 속도로 확충되고 있다. 특히 고속도로 휴게소, 대형마트, 아파트 단지 등 생활 반경 안에 급속·완속 충전소가 다양하게 설치되었다. 대부분의 전기차 전용 앱에서는 실시간으로 충전소 위치, 사용 가능 여부, 충전 속도까지 확인할 수 있어 예상보다 불편하지 않다.
충전기 고장
충전기에 문제가 생기면 곤란할까 걱정하는 사람이 많지만, 최근에는 고장 여부가 앱에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고장 신고 시스템도 빠르게 작동한다. 대체 충전소 안내도 자동 제공되므로 실제로 큰 불편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드물다.
겨울철 주행거리 감소
전기차는 겨울철 배터리 효율이 떨어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나 히트펌프 시스템, 배터리 사전 예열 기능 등이 활성화되어 기온이 낮아도 안정적인 주행거리를 유지할 수 있다. 과거보다 겨울철 주행거리 손실 폭이 크게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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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수명
배터리가 몇 년 지나면 빨리 노후될까 걱정하는 경우가 많지만, 대부분의 제조사가 8~10년, 16만km 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주행 환경에서는 배터리 성능 저하가 미미한 수준으로 확인되고 있다.
충전 시간 부담
전기차는 충전이 오래 걸린다는 선입견이 있다. 그러나 일상에서는 집이나 직장에서 밤새 완속 충전을 하면 되며, 장거리 주행 시에는 초급속 충전기를 이용해 20~30분이면 80%까지 충전이 가능하다. 주유소에서 줄 서는 시간과 비교해도 결코 긴 시간이 아니다.
결론적으로 전기차를 처음 구매하기 전에는 막연한 불안감이 앞서지만, 한번 운행을 시작하면 이런 걱정은 대부분 자연스럽게 사라진다.
시스템이 운전자를 대신해 충전 계획을 세워주고, 충전 인프라도 점점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많은 전기차 오너들은 "막상 타보면 내연기관차보다 오히려 편하다"고 입을 모은다.
강소영 기자 canin@thecarview.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