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콕해도 합법 해줘야.." 한국인이 아침 출근길에 가장 열 받는 주차 상황 Top3
1위는 연락처 없는 차량이 앞을 막은 상황2위는 문조차 열 수 없는 바짝 붙은 주차
3위는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조차 안 걸리는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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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은 시간과의 싸움이다. 특히 아침에 차량을 몰고 나서려는 순간, 주차장에서 예상치 못한 상황을 마주치면 그날 하루의 컨디션까지 영향을 받게 된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아침 출근길 주차장에서 겪는 ‘최악의 경험’을 주제로 투표가 진행됐다. 1~3위를 차지한 사례들은 많은 이들의 분노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1위는 ‘전화번호도 없이 내 차 앞을 막고 주차한 차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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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연 압도적인 선택이었다. 출근을 하려고 차량으로 발걸음을 옮겼지만 차를 빼지도 못하게 다른 차량이 막고 있는 상황은 가끔 일어나긴 한다. 하지만 정상적인 운전자들은 전화번호를 남겨두어 조치를 받을 수 있지만 연락처가 없다면 정말 막막해진다.
이 차량 때문에 비싼 택시를 타고 출근을 할 생각에 분노가 끓어오를 수 밖에 없다. 연락처가 없기 때문에 당연히 택시비를 청구하기에도 상당한 번거로움이 필요하다.
실제 투표 참여자들은 “연락처 없는 차량들 보면 화난다”, “생각보다 이런 차량들 진짜 많다”라며 격한 반응을 보였다. 이기적인 주차에 대한 분노는 댓글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2위는 ‘양옆 차량이 너무 가까워 문도 열 수 없는 경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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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을 주차선에 맞춰 제대로 주차를 해뒀지만 이상하게 양옆 차량들이 내 차량과 바짝 붙어 있어 양쪽으로 타기가 애매한 날이 있다.
바쁜 출근 시간에 그런 상황을 겪으면 속에서 천불이 난다는 말이 뭔지 바로 실감할 수 있게 된다. 그나마 트렁크 쪽이 여유 공간이 있다면 그쪽으로 탑승해 해결을 할 수는 있지만 소위 '현타'가 오기도 한다.
네티즌들은 “운전면허 난이도가 너무 쉬워서 그런 듯”, “문콕을 해도 이정도면 합법으로 해줘야한다”는 다소 분노 섞인 댓글이 많았다. 특히 아침에 아이를 태우거나 짐이 많은 경우라면 그 불편은 더욱 크다.
3위는 ‘차량 배터리 방전으로 시동이 걸리지 않는 상황’이 꼽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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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조등을 켠 채 방치했거나, 장시간 주차로 자연 방전된 사례다. 문제는 시간이다. 급히 시동을 걸 수 없어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하거나 보험사 긴급출동을 부르면 최소 30분 이상이 소요된다. “회사는 늦고 마음은 조급하고… 하루가 망한 기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기타 응답 항목으로는 ‘이중주차 후 연락두절’, ‘택배차량의 장시간 점유’, ‘새 똥이 떨어져 있는 상황’ 등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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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는 “출근 시간대 차량 이용자는 모두 민감해질 수밖에 없다”며 “주차장 내 기본적인 배려와 차량 관리만으로도 큰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전화번호를 남기지 않은 무책임한 주차가 1위를 차지한 것은 에티켓의 부재에 대한 불만이 가장 크다는 방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