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술은 한국이 최고죠"...전 세계가 수입하고 싶어하는 한국의 자동차 부품은 '이것'

수출 1위 자동차 부품, 의외로 이것. 고급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브랜드도 먼저 찾습니다.

한국 자동차 부품 중 수출 1위는 의외로 헤드램프

AVN 모듈·HUD와 함께 전장 부품이 글로벌 주력으로 부상

ⓒ게티이미지뱅크(한국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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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자동차 부품 중에서 가장 많이 수출된 품목은 의외로 헤드램프다.


전통적으로 엔진이나 변속기 같은 구동계 부품이 수출 효자 역할을 할 것 같지만, 실제로는 차량 외장 조명 시스템이 가장 높은 수출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전체 자동차 부품 수출 가운데 헤드램프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시장에서 국산 램프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한국 부품 기업의 광학 설계 역량과 LED, 레이저 기반의 고급 조명 기술 덕분이라고 보고 있다.

ⓒ게티이미지뱅크(헤드램프)

ⓒ게티이미지뱅크(헤드램프)

국내 주요 부품사들은 매트릭스 LED 헤드램프, 어댑티브 하이빔 등 고급 기능을 통해 글로벌 완성차 브랜드와의 공급 계약을 확대하고 있다. 이 부품들은 야간 주행 시 시야 확보는 물론, 반대편 차량 운전자의 눈부심까지 줄여주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프리미엄 수입차 브랜드 상당수가 한국산 헤드램프를 채택하고 있는 상황이다.


헤드램프에 이어 수출 비중이 높은 부품은 AVN 모듈과 HUD다. AVN은 차량 내비게이션, 오디오, 비주얼 시스템을 통합한 장치로, 최근 차량 인포테인먼트 기술이 고도화되면서 핵심 부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HUD는 운전자의 시야에 주행 정보를 띄워주는 장치로, 자율주행 기술과의 연계성이 높아지면서 채택률이 상승하는 추세다.


2023년 기준으로 글로벌 자동차 부품 시장 규모는 약 3956억 달러다. 한국은 이 가운데 약 194억 달러를 수출해 전체의 4.3%를 차지했다. 독일, 중국, 미국, 일본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이며, 여섯 번째로 높은 수출 국가다. 전체 비중은 크지 않지만, 특정 품목에서는 한국산 부품이 글로벌 1위를 기록 중이다.

ⓒ게티이미지뱅크(헤드램프)

ⓒ게티이미지뱅크(헤드램프)

특히 헤드램프의 경우, 유럽, 북미, 아시아를 아우르는 다양한 브랜드에 공급되고 있다. 차량 종류에 상관없이 광범위하게 채택되고 있으며, 조립 편의성, 안정성, 가격 경쟁력 등 다양한 요소가 경쟁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미국의 자동차 부품에 대한 25% 관세 부과 조치로 인해 수출 기업들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 헤드램프처럼 수출 비중이 큰 품목은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으며, 이에 따라 국내 부품사들은 수출 경로 다변화와 현지 생산 확대를 추진 중이다.


업계에서는 앞으로도 헤드램프와 같은 전장 부품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자리 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자율주행차와 전기차의 확산에 따라 고급 조명과 통합 디스플레이 기능이 핵심 안전·편의 요소로 자리매김하고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 산업의 미래 경쟁력은 기계적 부품보다 전장 기술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오현서 기자 gustj5@thecarview.com

2025.06.25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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