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보다 얇은 전기차 등장" 폭 50cm의 세상에서 가장 얇은 초슬림 전기차 등장에 술렁
폭 50cm, 무게 265kg. 자전거보다 얇은 세계 최소 전기차가 실제로 제작됐다. 피아트 판다를 개조해 만든 이 초슬림 전기차는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 실험으로 주목받고 있다.
피아트 판다 개조 초슬림 전기차
무게 265kg, 폭 50cm ‘세계 최소 폭’
도로 주행은 불가, 전시용으로 활용
![]() YouTube 'Tutti Pazzi Per Marazzi' |
마치 만화 속에서나 등장할 법한 초슬림 전기차가 실제로 만들어져 화제를 모으고 있다.
폭이 50cm에 불과한 이 차량은 일반 자동차와 비슷한 외형을 가졌지만 실제 크기는 자전거 수준이다. 전폭 50cm, 전장 3.4m, 전고 1.45m, 무게 265kg으로,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작동 차량’으로 주목받고 있다.
![]() YouTube 'Tutti Pazzi Per Marazzi' |
이 차량을 만든 사람은 이탈리아의 30세 정비사 안드레아 마라찌(Andrea Marazzi) 씨다. 그는 1993년형 피아트 판다(Panda) 차량을 개조해, 전기 스쿠터의 24V 배터리와 모터를 결합해 초슬림 전기차를 직접 제작했다.
마라찌 씨는 폭을 줄이기 위해 차량의 중앙 부분 약 1m를 잘라냈으며, 헤드라이트 한쪽과 앞 유리의 상당 부분도 제거했다. 그 결과 산악자전거보다도 좁은 폭의 전기차가 완성됐다.
폭 50cm, 자전거보다 얇은 전기차의 구조
![]() YouTube 'foxtrotuniform8325' |
차체가 절반 이하로 줄어든 만큼, 엔진룸에는 기존의 4기통 엔진을 넣을 공간이 없었다. 대신 12볼트 배터리 2개로 구동되는 소형 전기모터를 장착해 가벼운 전기차로 전환했다.
차량 내부는 앞뒤로 각각 한 명씩만 탑승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기본적인 조향장치와 방향지시등, 사이드미러, 전조등 등은 모두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시속 15km의 속도 제한과 번호판 미부착으로 인해 일반 도로에서는 주행이 불가능하며, 현재는 실험용 및 전시용으로만 사용된다.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차 기네스 도전
마라찌 씨는 틱톡을 통해 제작 과정을 공개하면서 큰 관심을 받았다. 영상 속 차량은 예상보다 안정적으로 움직이며, 그는 “바람만 불어도 넘어질 거라는 말을 듣지만 실제로는 매우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 초슬림 차량은 지난여름 이탈리아 판디노에서 열린 ‘피아트 판다 축제’에서 공개되었고, 현지 매체에서는 ‘세계에서 가장 얇은 자동차’로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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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아트 판다는 1980년 처음 출시된 소형차로, 유럽 도시의 좁은 골목길 주행에 적합해 꾸준한 인기를 얻어왔다. 하지만 마라찌 씨는 그마저도 크다고 판단해, ‘최소한의 자동차’를 직접 구현한 셈이다. 현재 그는 해당 차량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 등재를 추진 중이다.
초슬림 전기차는 도로 주행이 불가능하지만, 창의적인 차량 개조와 기술 응용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마라찌 씨의 실험적인 시도가 개인 제작자의 창의력과 기술력이 결합된 새로운 형태의 모빌리티를 제시한 셈이다.
더카뷰 기자 thecarview@thecarview.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