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 절정기에는 차량이 3배나 많아져요" 가을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점점 알려지는 도마령

해발 800m 고갯길을 따라 펼쳐지는 가을 단풍길. 민주지산 능선을 품은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에서 올가을 가장 빛나는 단풍을 만나보세요.

해발 800m 민주지산 자락 단풍 명소

24굽이 붉은 고갯길, 사진가 발길 잇따라

전망대·팔각정·드라이브 모두 완벽한 코스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충북 영동군 상촌면과 용화면을 잇는 국가지원지방도 49호선 도마령 구간은 가을철 내륙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단풍 드라이브 코스로 꼽힌다.


민주지산 북사면에 형성된 24개의 굽이길이 해발 약 800m 높이에서 이어지며, 3km 전 구간이 붉고 노란 산림으로 덮인다.

해발 800m 능선, 24굽이 단풍 도로 구조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은 완만한 고갯길 형태로, 급경사 없이 차량이 천천히 이동하기에 적합하다.


초입부 상촌면 고자리 방향에서는 은행나무가 주를 이루고, 중간 이후부터는 활엽수 단풍나무가 밀집되어 색 대비가 뚜렷하다. 조동리 방향으로 접근하면 민주지산 능선이 시야에 들어오며, 산세와 도로 곡선이 맞물려 입체적인 조망이 가능하다.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전체 구간은 평균 고도 700~800m, 최상단부 정상부에서는 구불구불 이어진 도로와 단풍 숲이 동시에 조망된다. 절정기는 매년 10월 셋째 주부터 11월 초 사이이며, 10월 20일 전후가 가장 색감이 선명하다. 오전에는 능선 운무가 남아 흐릿한 색감이 나타나고, 오후에는 직사광선이 도로면을 비추며 붉은색이 강해지는 것이 특징이다.


정상부에는 실내 무인주차장(약 19면)과 임시 주차공간이 마련돼 있다. 주차 후 약 5분간 계단을 오르면 팔각정 형태의 상용정 전망대에 도착한다. 이곳에서는 민주지산과 백화산 능선을 한눈에 볼 수 있으며, 도로 전경이 한층 입체적으로 내려다보인다.

단풍길 관리·접근·주변 관광 연계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 일대는 영동군에서 상시 관리 중인 관광 도로로, 미끄럼 방지 포장과 교통 안내 표지판이 정비돼 있다. 단풍 절정기에는 차량 통행량이 평소 대비 약 3배 증가하며, 주말 기준 일일 2,000대 이상이 통과한다. 오전 9시 이전 방문 시 비교적 원활한 이동이 가능하다.


정상부 전망대 인근에는 짧은 산책로와 데크 쉼터가 있으며, 단풍길 중간 지점에도 잠시 정차 가능한 갓길이 구간별로 배치되어 있다. 일부 구간에서는 차량을 세우고 약 200~800m 정도의 단풍길을 걸으며 관람할 수 있다.


도마령을 중심으로 한 주변 여행 동선도 효율적이다. 남쪽에는 민주지산자연휴양림이, 북쪽으로는 용화계곡과 구인사가 위치하며, 차량으로 20분 내외 거리에 있다. 영동군은 이 구간을 포함해 ‘49호선 가을 단풍길’로 브랜드화하여 매년 홍보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도마령 드라이브 코스 / 출처: 영동군 공식 블로그

올해 단풍 절정 시기에는 도마령 일대의 교통량과 방문객 수를 고려해 임시 정차구역과 간이 안내소가 추가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주말 기준 체류 시간은 평균 40분 내외로, 단순 통과형 드라이브에서 잠시 머무르는 체류형 관광지로 발전 중이다.


도마령은 도심 접근성이 높지 않지만, 단풍의 밀도와 도로의 선형미가 뚜렷해 전문 운전자·사진 촬영자 사이에서도 “형태가 가장 안정적인 단풍 도로”로 평가받는다. 이곳의 가치는 화려함이 아닌, 고도에 따라 점진적으로 바뀌는 색의 구조와 안전하게 감상할 수 있는 도로 환경에 있다.


지현아 기자 hyuna1999@traveltimesnews.com

2025.10.29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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