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가을이면 이 코스로 가고 싶어져요" 강원도 가을 여행하기 좋은 3곳
강원도 가을 여행 코스 3곳
대관령 양떼목장 유럽풍 초원
인제 은하수교 단풍 협곡 전망
자작나무숲 69만 그루 숲길 체험
![]() 강원도 가을 여행지 인제 자작나무숲 ⓒ게티이미지뱅크 |
강원도의 가을은 다양한 풍경으로 여행객을 맞이한다. 9월과 10월 사이 선선한 바람과 단풍이 더해지면 드넓은 초원, 출렁다리의 협곡 전망, 하얀 숲길까지 각기 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대관령 양떼목장, 인제 은하수교, 인제 자작나무숲은 계절의 특징을 가장 잘 드러내는 대표 코스로 꼽힌다.
해발 920m 초원, 300마리 양떼와
가을 단풍이 어우러진 대관령 양떼목장
![]() 강원도 가을 여행지 대관령 양떼목장 ⓒ게티이미지뱅크 |
평창군 대관령면에 위치한 양떼목장은 해발 920m 고원 지대에 자리한다.
약 300여 마리의 양떼가 초원을 거니는 모습은 유럽풍 목장 풍경을 연상케 한다. 가을이면 산책로를 따라 잡목 단풍이 물들고, 초록빛 초원 위의 양떼가 계절을 더 생생하게 한다.
![]() 강원도 가을 여행지 대관령 양떼목장 ⓒ게티이미지뱅크 |
총 1.2km 길이의 산책로는 정상까지 이어져 있어 40~50분이면 둘러볼 수 있다. 정상에 오르면 목장 전체와 평창 고원의 파노라마가 펼쳐진다.
양 먹이주기 체험은 현장(1,000원) 또는 예약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기념품샵, 카페, 물멍·불멍·별멍을 즐기는 힐링마당도 운영된다. 가을에는 햇볕이 강하므로 모자와 선크림, 가벼운 외투를 준비하는 것이 좋다.
길이 160m, 높이 55m
인제 은하수교와 단풍 협곡
![]() 강원도 가을 여행지 인제 은하수교 ⓒ게티이미지뱅크 |
인제군 북면 내린천 위에 놓인 은하수교는 길이 160m, 높이 55m의 출렁다리다.
이름처럼 밤하늘 은하수를 감상할 수도 있지만, 가을에는 붉은 단풍과 푸른 계곡이 더해진 협곡 풍경이 매력적이다. 다리를 건너며 눈 아래 투명하게 흐르는 내린천과 단풍 숲이 한눈에 들어온다.
은하수교와 연결된 짧은 트래킹 코스를 따라가면 계곡과 숲길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 인근에는 래프팅, 전망대, 계곡 마을 등 다양한 체험지가 있어 이동 시간을 더해도 하루 일정이 알차다.
69만 그루 자작나무가 만든
국내 최대 숲길, 인제 자작나무숲
![]() 강원도 가을 여행지 인제 자작나무숲 ⓒ게티이미지뱅크 |
인제군 인제읍 원대리에 자리한 자작나무숲은 69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빼곡히 자라는 국내 최대 규모 숲이다. 은빛 나무줄기가 가을 단풍과 어우러져 독특한 색감을 보여주며, 피톤치드 가득한 공기가 숲을 채운다.
탐방안내소에서 출발하는 7개 숲길은 왕복 3~5km, 1~2시간 코스로 구성돼 있다. 난이도가 다양해 체력에 맞게 선택 가능하며, 전망대와 생태연못, 피크닉 공간도 마련돼 있다.
숲속에는 인디언집, 해먹 등 체험 시설이 있어 가족 단위 방문객도 많이 찾는다. 입장료와 주차비가 무료라는 점도 장점이다. 다만 운영 시간은 09:00~17:00, 입산 마감은 15:00로 제한되므로 방문 전 확인이 필요하다.
![]() 강원도 가을 여행지 대관령 양떼목장 ⓒ게티이미지뱅크 |
강원도의 이 세 장소는 가을을 즐기는 방식이 모두 다르다. 목장에서는 양들과 함께 초원의 여유를 느낄 수 있고, 은하수교에서는 협곡을 가로지르는 스릴과 풍경을 동시에 경험한다. 자작나무숲에서는 웅장한 숲길 속에서 계절의 공기를 그대로 체감할 수 있다. 접근성도 좋아 차량 이동으로 당일 여행이 가능하며, 지역 특산 먹거리와 숙소, 카페가 풍부해 일정 구성이 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