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인들 사이 진짜 피서지로 불리는 곳" 혼잡하지 않아 더욱 좋은 여름 바다 여행지
해운대나 광안리보다 한적한 여름 바다, 부산 일광해수욕장을 아시나요? 현지인들 사이 ‘진짜 피서지’로 불리는 이곳.
부산 일광해수욕장, 혼잡 없이 만나는 진짜 여름 바다얕은 수심·넓은 백사장·한적한 분위기
물놀이와 레저, 노을 감상까지 완벽한 피서지
![]() 일광해수욕장 ⓒ게티이미지뱅크 |
8월, 부산에서 마지막 여름 바다를 조용히 즐기고 싶다면 기장군의 일광해수욕장이 제격이다.
해운대와 광안리의 인파를 피하면서도 수영·산책·해양레저를 모두 누릴 수 있는 곳으로, 현지인들 사이에선 오래전부터 "진짜 피서지"로 불려온 곳이다.
![]() 일광해수욕장 ⓒ게티이미지뱅크 |
길이 약 1.8km에 이르는 넓은 백사장은 고운 모래와 잔잔한 파도가 조화를 이룬다.
수심이 얕고 파도가 세지 않아 어린이와 어르신도 안심하고 물놀이를 즐길 수 있으며, 현장엔 안전요원이 배치돼 안전 관리도 철저하다. 특히 해운대처럼 ‘물 반 사람 반’의 혼잡함 없이 한 템포 느린 부산의 여름을 만날 수 있다.
다양한 여름 해양레저
![]() 일광해수욕장 ⓒ게티이미지뱅크 |
해양레저 체험도 가능하다. 제트스키, 웨이크보드, 오리배, 바나나보트 등 여름철 인기 액티비티를 간단한 장비 대여로 경험할 수 있으며, 백사장 주변으로는 해산물 요리집, 회센터, 브런치 카페, 오션뷰 베이커리 등이 줄지어 있어 식사나 휴식도 불편함이 없다.
일광해수욕장의 매력은 해질녘 더욱 돋보인다. 붉게 물든 바다 위로 노을이 퍼지는 풍경은 조용한 감상과 인생사진 모두에 어울리며, 인근 산책로와 카페에서는 저녁 무렵 바다를 바라보며 하루를 마무리하는 방문객들이 많다.
![]() 일광해수욕장 ⓒ게티이미지뱅크 |
여름철에는 ‘일광낭만가요제’나 ‘갯마을축제’ 같은 소규모 지역 행사도 열려, 작지만 정겨운 여름 분위기를 함께 느낄 수 있다.
해변 주변의 숙소나 캠핑 시설도 다양하다. 민박부터 펜션, 호텔까지 선택지가 넓으며, 자차 이동은 물론 동해선 ‘일광역’에서 도보로도 쉽게 접근 가능하다.
공중화장실, 샤워실, 탈의실, 음수대 등의 편의시설도 잘 갖춰져 있어 하루 일정의 피서지로 부족함이 없다. 반려견과 함께 산책도 가능하지만 목줄은 필수다.
![]() 일광해수욕장 ⓒ게티이미지뱅크 |
주소는 부산광역시 기장군 일광읍 삼성리 41번지 일대이며, 2025년 해수욕장 공식 운영 기간은 7월 1일부터 8월 31일까지다. 인근 공영주차장과 노상 유료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고, 대중교통이나 자가용 모두 접근이 편리하다.
김사라 기자 traveltimesnew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