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넘쳐나던 제주도의 ‘일명 중국인거리’는 지금 이렇습니다.
코로나19 이후 한국을 찾는 해외여행객들도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중국인 여행객들로 넘쳐 나던 제주 역시 마찬가지인데요. 중국인 여행객들이 감소에 여행의 질이 향상됐다는 반응이 나오기도 하죠. 하지만 중국인 여행객 감소로 큰 타격을 입게 된 장소가 있다고 하는데요. 과연 어떤 상황일지 살펴보도록 하죠.
바오젠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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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연동의 ‘바오젠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거리입니다. 이곳은 원래 제주시의 로데오거리였던 곳으로 2010년 차 없는 거리로 조성되었습니다. 이후 2011년 중국 바오젠 그룹의 포상여행단이 다녀간 후 바오젠 거리로 불리게 되었는데요. 도 차원에서 중국 기업의 대규모 관광에 대한 감사의 의미로 붙여졌습니다. 이때부터 중국인 여행객들을 겨냥한 관광지로 자리 잡게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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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젠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음식점들과 화장품 가게가 들어서게 되었는데요. 음악 공연 등이 자주 열리기도 하고 제주 특산물 등을 파는 음식점들이 자리하고 있어 중국인 관광객들의 필수 관광코스이기도 했죠. 2018년 바오젠 거리는 중국인 관광객에게 과도하게 의존했던 기존 관행을 벗어나기 위해 ‘누웨마루 거리’란 새로운 이름으로 바뀌었습니다.
현재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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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오젠거리는 누웨마루거리로 이름을 바꾼 후에도 여전히 중국인 여행객들을 겨냥한 상권들이 대부분입니다. 중국어 안내판과 중국인 직원들도 많은데요. 현재 누웨마루거리 주변은 인적을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누웨마루거리의 바깥쪽 대로에는 화장품 가게, 옷가게, 편집숍 등이 자리하고 있었지만 비어있는 곳들도 많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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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명동’이라 불리던 길 역시 문을 닫거나 썰렁한 모습을 보였죠. 이곳은 원래 외국인 관광객들이 많아 상가 권리금만 3억원까지 올랐던 적도 있는데요. 코로나19 이후 상가 권리금이 0원일 정도로 상권이 침체된 상태입니다. 한 상인은 “중국인 관광객을 상대하는 가게는 대부분 문을 닫았고 중국어 소리가 그리워질 줄 미처 몰랐다”라고 말하기도 했죠.
제주 면세점 상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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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제주 지역 대형 면세점 등은 코로나19 이후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이 면세점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하루에도 수백명씩 찾던 곳이었는데요. 중국인 관광객들과 보따리상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지만 주4일제와 유급 휴직 등으로 인건비를 줄이는 상황까지 발생하게 되었죠. 제주관광공사가 운영하던 시내면세점도 철수되었는데요. 지난해 4월 제주신화월드 내 JTO 면세점은 영업 중단을 알렸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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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제주국제공항 국내선 면세점이 전면 폐쇄되기도 했습니다. 면세점에서 코로나19 집단 감염이 발생했기 때문인데요. 확진자가 발생한 일부 매장만을 폐쇄하고 영업을 계속했지만 집단 감염 양상을 보여 전면 영업을 중단했습니다. 이 면세점은 지난해 3월에도 폐쇄한 바 있으며 지난 5월에도 확진자가 나와 한때 폐쇄하기도 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