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비쌀수록 인기라는

호텔 스위트룸 가격

과연 어느 정도

코로나19 이후 호텔 스위트룸이 더욱 인기 있습니다. 높은 가격임에도 불구하고 예약이 많아졌는데요. 연말 스위트 객실이 벌써 만실을 보이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국내 호텔의 스위트룸의 가격은 어느 정도일지 살펴보도록 하죠.

1박 2천만 원 스위트룸

코로나19 이후 '호캉스'가 더욱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좋은 객실에서 시간을 보내려고 하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객실이 비쌀수록 더욱 잘 팔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데요. 롯데호텔에 따르면 시그니엘 서울의 올해 주말 예약률이 90%를 상회했으며 12월 스위트룸 객실의 주말 예약률 역시 만실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출처 : lottehotel.com

시그니엘 서울의 로얄 스위트룸의 주말 1박 가격은 약 2천만 원에 달하는데요. 코리안 스위트룸 가격은 200만 원대를 보이고 있죠. 롯데호텔의 스위트급 객실 역시 12월 주말 객실 예약률이 80%를 넘어섰습니다. 한화리조트는 스위트룸 예약률이 일반 객실보다 더 높게 나오면서 스위트 객실로 바꾸는 리모델링이 진행 중입니다.

2030세대 스캉스 인기

코로나19 이후 MZ 세대 사이에서 '스캉스'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억눌렸던 여행에 대한 보상 심리와 함께 해외여행을 가지 못해 비용적인 여유가 생겼다는 걸 손꼽을 수 있는데요. 여럿이 방문하면 비용 부담도 크게 줄어들게 되죠. 지난여름 휴가철 제주의 신라호텔은 1박 100만 원 이상인 코너 스위트룸이 일반 객실보다 먼저 예약이 완료되었습니다. 

출처 : ambatel.com

파라다이스시티는 지난 5월 스위트 객실 상품 판매율이 전년 동기 대비 156% 증가했다고 밝혔는데요.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 호텔도 스위트룸이 포함된 객실 예약률이 지난해보다 2배 증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태원의 몬드리안 호텔은 객실 중 '카바나 스위트'가 SNS에 인증샷이 제일 많이 올라오는 곳이기도 하죠.

VIP 대부분이던 풀빌라도

출처 : 파라다이스시티

출처 : 롯데호텔

높은 금액을 보이는 특급호텔의 풀빌라 수요도 높았습니다. 인천 파라다이스시티의 풀빌라 객실을 예약한 일반 고객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었는데요. 1박에 최소 800만 원으로 기존에는 호텔 멤버십 VIP들이 주로 풀빌라를 이용했지만 올해는 일반 고객 수요가 급증했죠. 제주 롯데호텔의 독채 풀빌라 스위트룸도 지난 7월 한 달간 완판을 보였으며 이후에도 예약률 80%를 넘겼습니다.

특급호텔 멤버십도

출처 : Facebook@ Intercontinental Royal Ambassador Member

코로나19 이후 특급호텔의 멤버십 가입자 수도 크게 늘었습니다. 특히 고가형 멤버십에 가입한 비중이 2019년 대비 2배 이상 늘었는데요. 그중 2030세대의 가입자 수가 증가한 것도 큰 특징으로 가입자 전체 평균 연령이 낮아졌습니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경우 올해 유료 멤버십 회원 수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가입자의 3분의 1이 연회비 120만 원의 가장 높은 등급의 멤버십에 가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