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도둑이 따로 없습니다… 순살로 즐기는 제주 갈치조림 끝판왕 맛집 TOP 3

제철 맞은 제주 갈치가 통통하게 올랐습니다. 뼈 발라낸 순살 조림부터 노릇한 통갈치구이까지! 현지인도 줄 서는 갈치 맛집 3곳을 소개합니다.

제주 갈치조림 맛집 3선
제주칼치집 탑동본점, 색달식당. / 업체등록사진

제주칼치집 탑동본점, 색달식당. / 업체등록사진

가을바람이 제법 차가워지면 제주 앞바다 갈치가 제철을 맞는다. 살이 통통하게 오르고 지방이 올라 윤기가 흐른다. 이맘때면 현지 어민들이 새벽 어스름에 갈치를 잡아 올리고, 식당마다 신선한 은빛 생선을 손질하느라 분주하다.


갈치는 구워도 좋지만, 제주에서는 조림으로도 많이 즐긴다. 매콤하면서도 단맛이 감도는 양념이 하얀 살에 스며들어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우게 만든다.


제주 시내와 중문 일대에는 이런 갈치의 제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집들이 여럿 있다. 그중에서도 오랜 단골을 둔 곳으로 꼽히는 제주 궁서체, 제주 칼치집, 색달식당은 현지인과 관광객 모두가 찾는 식당이다.


세 곳 모두 조리 방식과 간이 조금씩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하는 재미가 있다.제철 갈치가 가장 맛있을 때, 세 식당의 갈치 요리를 찾아가면 제주 바다의 계절이 그대로 밥상 위에 펼쳐진다.

1. 갈치음식점 궁서체 제주탑동본점

갈치음식점 궁서체 제주탑동본점. / 업체등록사진

갈치음식점 궁서체 제주탑동본점. / 업체등록사진

제주공항 근처 궁서체 제주탑동본점은 갈치를 주재료로 한 한상 차림으로 알려진 식당이다. 공항에서 차로 10분 거리라 여행 전후 들르기 좋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통갈치 한상과 순살 갈치 한상이다. 통갈치는 두껍고 담백한 살이 특징이다. 노릇하게 구워진 껍질 아래 부드러운 속살이 숟가락으로도 쉽게 떨어진다. 양이 넉넉해 가족이나 단체 모임에 잘 어울린다.


순살 갈치 한상은 뼈를 제거해 먹기 편하다. 갈치조림의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고, 짠맛보다 은은한 감칠맛이 중심이다. 아이들도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세트에는 갈치조림 외에도 통갈치구이, 한치물회, 전복구이, 갈치솥밥, 흑돼지냉수육이 함께 나온다.


갈치솥밥은 이곳만의 별미다. 갓 지은 밥 위에 갈치살을 얹고 간장 양념과 참기름을 더해 고소하다. 남은 밥에 뜨거운 물을 부으면 구수한 누룽지로 마무리할 수 있다. 식당 내부는 오션뷰 창가석이 있어 식사 분위기가 좋다. 주차 공간도 넓어 차량 이용 시 편하다.

2. 제주칼치집 탑동본점

제주칼치집 탑동본점. / 업체등록사진

제주칼치집 탑동본점. / 업체등록사진

이곳의 대표 메뉴는 칼치집 한상이다. 한 상에는 순살갈치조림, 통갈치구이, 순살갈치국, 한치회 메밀국수, 흑돼지간장제육, 제주황게장이 함께 나온다. 한 번 주문하면 갈치의 거의 모든 요리를 한 자리에서 맛볼 수 있다. 순살갈치조림은 뼈가 없어 먹기 편하고 양념은 자극적이지 않다. 매콤하면서도 달큼한 맛이 어우러져 밥과 잘 어울린다.


통갈치구이는 살이 두툼하고 껍질은 노릇하게 익어 있다. 젓가락으로 살짝 건드리면 결이 고르게 떨어질 만큼 부드럽다. 비린내 없이 담백한 맛이 강점이다. 함께 나오는 순살갈치국은 국물이 맑고 시원하다. 무와 대파가 어우러져 해장용으로도 좋고, 갈치의 고소한 향이 은은하게 남는다.


또한 칼치집은 해산물 중심이지만 육류와 면 요리가 함께 나와 질리지 않는다. 반찬도 정갈하다. 김치, 멸치볶음, 나물 등 기본찬이 깔끔하게 차려지며, 음식마다 간이 세지 않아 재료 본연의 맛이 살아 있다.


매장은 깔끔하고 테이블 간격이 넓다. 오션뷰 창가석이 있어 식사 중 바다를 바라보며 여유를 즐길 수 있다. 단체 손님이나 가족 단위 방문에도 불편함이 없고, 주차 공간도 넉넉하다. 직원 응대도 빠르고 친절하다는 후기가 많다.

3. 색달식당

색달식당. / 업체등록사진

색달식당. / 업체등록사진

제주 중문관광단지 근처를 걷다 보면 ‘색달식당’이라는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식당의 대표 메뉴는 순살갈치조림과 통갈치구이다. 갈치는 모두 제주 인근 바다에서 잡은 신선한 생갈치를 사용한다. 조림은 뼈를 전부 제거해 순살로 내며, 젓가락으로 살짝만 건드려도 살이 부드럽게 떨어진다. 매운맛보다는 간장 양념의 감칠맛이 중심이라 아이부터 어른까지 함께 먹기 좋다. 


통갈치구이는 큼직하게 썬 갈치를 노릇하게 구워낸다. 껍질은 바삭하고 속살은 촉촉하다. 기름기가 적당히 배어 고소하며, 레몬즙을 살짝 뿌리면 감칠맛이 살아난다. 조림과 구이의 조화가 좋아 세트로 주문하는 손님이 많다. 세트 메뉴에는 옥돔구이, 애호박나물, 샐러드, 다시마, 갈치속젓이 함께 나온다. 반찬 구성이 깔끔하고 음식 간이 세지 않아 조림의 맛을 돋운다.


매장은 넓고 쾌적하다. 내부는 깔끔하게 정리돼 있고 통창으로 햇살이 들어와 분위기가 밝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특히 인기가 많으며, 아이를 동반한 손님을 위한 아기 의자도 준비돼 있다. 주차 공간도 여유로워 렌터카를 이용하는 여행객에게 편리하다.

방문 시 유의 사항

1. 갈치음식점 궁서체 제주탑동본점

-위치: 제주 제주시 탑동로11길 6 2층 궁서체

-영업 시간: 매일 AM 10:00~PM 10:00


2. 제주칼치집 탑동본점

-위치: 제주 제주시 무근성길 6 1층

-영업 시간: 매일 AM 10:00~PM 09:00


3. 색달식당

-위치: 제주 서귀포시 예래로 255-18 1층 색달식당 중문점

-영업 시간: AM 10:00~PM 08:30


조이한 여행전문기자 joyhan@wikifoodie.co.kr

2025.11.03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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