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에 '이 車' 보이면 "찐부자 맞습니다"…"입이 쩍" 벌어지는 가격 '깜짝'
100년의 유산 담은 팬텀, 48억 원에 25대 한정
황금빛 장인정신, 예술로 다시 태어난 럭셔리
전량 완판된 팬텀, 젊은 부자들의 새 상징
출처 : 롤스로이스 |
롤스로이스가 창립 100주년을 맞아 ‘팬텀 센테너리 프라이빗 컬렉션’을 공개했다. 가격은 한화 약 48억 원, 단 25대만 제작된다.
이번 모델은 단순한 자동차가 아니라, 한 세기 동안 이어온 장인정신과 브랜드의 정수를 움직이는 예술품으로 담아낸 결과물이다.
롤스로이스는 이를 “지금껏 만들어진 가장 기술적으로 탁월한 팬텀”이라 소개했다. 기본 구조는 기존 8세대 팬텀과 같지만, 세부는 완전히 새롭다.
황금빛으로 되살아난 전설, 100년의 시간을 입다
외관은 1930년대 팬텀 II 컨티넨털에서 영감을 받았다. 흰색과 검정의 투톤 위에 금가루가 섞인 크리스털 오버페인트를 더해 햇빛 아래에서 미세한 금빛이 흐른다.
출처 : 롤스로이스 |
모든 ‘RR’ 엠블럼은 24캐럿 금과 흰색 에나멜로 제작됐고, 전용 디스크 휠과 새로 조형된 ‘스피릿 오브 엑스터시’가 클래식과 미래의 균형을 완성한다.
실내는 한 마디로 시간의 예술이다. 롤스로이스가 새롭게 도입한 3D 목재 세공, 24K 금박, 3D 잉크 레이어 기술이 어우러져 차 안을 장식한다.
뒷좌석에는 팬텀의 역사를 상징하는 세 장면이 새겨져 있다. 팬텀이 처음 공개된 런던 콘듀잇 스트리트 전시장, 창립자 헨리 로이스가 남프랑스에서 그린 풍경, 그리고 팬텀이 달려온 여정이다.
앞좌석에는 2003년 팬텀 부활 프로젝트의 암호명 ‘로저 래빗’을 기념한 토끼 문양이 레이저로 새겨졌다. 천장에는 44만 개의 스티치가 별자리를 이루며 반짝인다.
출처 : 롤스로이스 |
대시보드에는 ‘앤솔로지 갤러리’가 자리한다. 50개의 알루미늄 핀에는 팬텀이 지난 세기 동안 받은 찬사들이 입체적으로 새겨져 있다.
도어 트림에는 헨리 로이스의 여름 별장이 있던 영국 웨스트 위터링의 풍경과, BMW 인수 후 첫 팬텀이 호주를 4500마일 달린 여정이 표현됐다.
“이미 25대 전량 완판”… 젊은 부자들이 선택한 궁극의 팬텀
롤스로이스 CEO 크리스 브라운리지는 “팬텀은 세계 럭셔리의 정점이자 시대를 초월한 존재”라고 말했다.
브랜드 디렉터 줄리언 젠킨스는 “세상이 빠르게 바뀌어도 팬텀 수요는 꾸준하며, 이번 25대는 이미 전량 판매됐다. 특히 젊은 부자들의 관심이 높았다”고 밝혔다.
출처 : 롤스로이스 |
이번 팬텀 센테너리는 단순한 기념 모델이 아니다. 100년의 시간을 금빛 실로 엮은 ‘움직이는 유산’이다.
기술이 발전해도 장인의 손끝에서 완성되는 정성과 상징성은 여전히 팬텀의 심장 속에 살아 있다. 럭셔리의 끝은 어디까지 확장될 수 있을까. 팬텀의 새로운 여정이 그 답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윤일중 기자 ij.with@withnews.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