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 "김구라와 이혼한 母, 한 달에 한 번 봐…용돈 많이 드리고파"

엑스포츠뉴스

그리가 과거 아버지인 김구라의 이혼을 마주했을 당시의 심경과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 결혼을 향한 바람을 드러냈다.


1일 방송된 SBS플러스 '연애도사' 시즌2에는 방송인 김구라의 아들이자 래퍼그리가 출연했다.


이날 MC 홍진경, 홍현희, 신동은 올해 스물 네 살이라는 그리를 보며 깜짝 놀랐다. 그리는 "저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며 "아버지도 그렇고, 소속사 대표님(라이머)도 그렇고 주위에 결혼하신 분들을 보면 안정감이 느껴지더라"며 "아버지에게도 '결혼하고 싶다'고 하면 하라고 말씀하신다"고 얘기했다.


또 "아버지는 자꾸 연예인을 만나라고 하신다. 연예인이기 이전에 사람을 만나면 좋은 것인데, 제가 연예인만 찾아다닐 순 없지 않나. 마지막 연애는 2년전이다"라고 털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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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를 만난 사주도사는 "겉으로 보면 괜찮아 보이지만 그 안에는 상처가 많을 것 같다"고 얘기했다. 이에 그리는 "아버지가 과거에 했던 발언 때문에 자숙의 시간을 가졌을 때가 있었다. 그 때 어린 나이였는데 학교에 가기가 두렵더라. 부모님은 '괜찮다'고 하셨지만 사람 마음이 그렇게 되지 않았다. '나가면 나를 어떻게 볼까' 그런 시선들이 걱정됐다.


이어 "두 번째는 부모님의 이혼 과정에서, 사춘기니까 좀 부끄럽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다. 아무래도 그 때 인터넷으로 댓글도 보고 하니까, '내일 학교 가서 어떡하지' 이 생각부터 들었었다. 그런데 그 시기를 잘 넘겼던 것은, 제가 한 동네에서 오래 살다 보니까 친구들이 제 성향을 잘 알아서 그런 것을 친구들끼리 회의라도 한 듯이 배려를 해줬다. 제게 평소처럼 'PC방 가자, 노래방 가자'라고 해주더라. 그 친구들도 어린 나이이고, 궁금해하면서 물어볼 수 있는데 그렇게 넘겨준 것에 대해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후 그리는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 결혼을 해서 아내와 자녀들, 반려견과 아무도 없는 섬에서 살고 싶다"는 마음을 밝혔다. 사주도사는 "그리 씨는 동갑이나 연상과 잘 어울린다고 나온다. 마음이 편하게 기댈 수 있는 사람이 잘 어울린다"고 분석했고, 그리는 "제가 제대로 만나본 분들은 거의 다 연상이었다. 연하는 만나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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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주도사는 "단순히 만나서 연애를 하는 것보다는 '내 사람으로 만들어서 결혼을 빨리 하고 싶다'는 마음인 것이다. (3년 뒤인) 27세~28세 쯤 좋은 사람이 들어온다. 그 때가 되면 처 자리와 합이 일어난다"고 내다봤다.


또 아버지인 김구라와의 궁합에 대해 "아버지와 그리의 궁합이 서로 인연이 질기고 끊을 수가 없는 것으로 나온다. 그래서 아버지가 그리에게 집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그리는 "김구라 씨가 그리 씨에게 집착하는 것이 있냐"는 물음에 "터치는 안 하는데 연락을 많이 하신다"고 얘기했다.


이어 그리는 김구라와 이혼한 어머니가 현재 제주도에 살고 있다며 "어머니를 책임져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다. 한 달에 한 번 가서 뵙는데, 어머니가 좋은 말씀들을 많이 해주시고 선물도 주신다. 저를 위해서 절에 가서 기도도 하시고 그런 것들이 좀 힘이 된다. 그런 것들에 더 잘해야 된다는 마음이 있다. 용돈도 많이 드리고 싶다. 그러면 더 행복하더라"며 어머니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연애도사' 시즌2는 매주 월요일 오후 8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2021.11.0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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