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전 아나운서 계좌에 3억 입금…'김건희 차명 계좌' 의혹
도이치 주가 조작 수사에서 김범수 전 아나운서 명의 계좌가 등장했다. 김건희 씨가 “차명으로 한다”는 육성 통화와 함께 3억 원 입금 정황이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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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 주가조작 수사에 김범수 전 아나운서의 계좌가 등장했다.
11일 JTBC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을 조사하는 김건희 특검팀은 김건희 씨가 특정 계좌를 언급하며 "3억 원을 넣었다", "내가 차명으로 하는 것"이라며 차명 거래를 직접 언급하는 육성 통화 파일을 확보한 가운데 이 계좌의 명의자가 김범수 전 SBS 아나운서라고 밝혔다.
보도에 따르면 김건희 씨는 2011년 8월 김범수 전 아나운서의 주식 계좌에 3억 원을 입금했고, 같은 날 미래에셋 직원과 통화에서 "거기 계좌로 3억 원을 넣었다", "차명으로 하는 것이니 알고 있으라"며 차명 거래를 직접 언급했다. 이어 "도이치 3천만 원, 우리기술 2천만 원어치를 사라"고 주문했다.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2011년 8월부터 11월까지 도이치모터스 주식 거래로 1억4800만 원을 매수해 3200만 원의 차익을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앞서 김범수 전 아나운서는 지난 3일 김건희 특검팀에 참고인으로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김건희 씨는 12일 오전 10시 1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대통령 부인 중 처음으로 심사에 직접 출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1968년 생인 김범수는 2000년 SBS 8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2001년 11살 연상의 돌싱 여성과 재혼했으나 8년 만인 2008년 이혼했다. 2015년 11살 연하의 큐레이터와 재혼, 2017년 늦둥이 첫 딸을 품에 안았다.
사진 = JTBC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