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죽으라고" 박수홍·팝핀현준, 미성년 딸까지 이용한 렉카에 울분

[핫이슈]by 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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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렉카와 가짜뉴스의 기승에 피해를 본 연예인들이 직접 당시의 고통을 되새겼다.


27일 MBC 'PD수첩'은 사이버렉카와 약탈 비즈니스라는 주제로 최근 논란을 일으킨 사이버 렉카의 실태와 피해를 조명했다.


최근 구제역, 카라큘라 등 다양한 사이버 렉카들의 쯔양의 과거 등을 빌미로 그에게서 돈 등 갈취, 협박을 한 사실이 밝혀져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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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해 표창원 범죄심리분석가는 "권력 행사하며 자기가 돈을 벌고, 그 정보를 자기들끼리 신디케이트를 형성해 주고 받고 연합한다. 사이버 렉카는 사실 사이버 조폭이다"라고 분석했다.


유현재 서강대학교 신문방송학과 교수 또한 "'터트릴게' 하고 돈 벌고 보호해준다고 돈 벌고. 온라인 밖으로 나와 이제 공갈협박이다. 결국은 돈이다. 비즈니스 모델을 찾은 것"이라며 현실을 짚었다.


구제역 또한 'PD 수첩'에 나와 유튜브 활동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자신의 정체성을 묻는 질문에 "저는 개인사업자. 유튜브 돈 벌려고 하는 거고, 시청자들의 억울한 사연을 영상으로 제작하는데 그 모습을 좋아해주신 거다. 전 정의구현 유튜버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한 달에 1,500만 원에서 2천, 잘 벌 땐 3천이다. 잘 벌땐 더 잘 벌고 못벌 때는 못 번다. 전년 매출이 2억 좀 넘는다"고 수입도 공개했다.


각종 루머나 약점을 터트리며 어마어마한 돈을 버는 렉카들. 유명인이 그 표적이 되어 피해를 그대로 받고 있다.


친형을 횡령 혐의로 고소한 박수홍은 그 이후로 과거 사생활, 마약 등 다양한 루머에 휩싸여 고통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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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생활 루머 등을 퍼트린 故 김용호를 언급한 박수홍은 당시 상황에 대해 "그분이 방송에서 판사처럼 판결을 내리더라. 당장 나한테 찾아오고 가족에게 사과하고 자신이 죄지은 게 있으니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제가 그걸 보며 아니 어떻게 이렇게 당당할 수 있지 했다"고 밝혔다.


박수홍은 "내가 내 형과 형수를 의심한다면 죽어야지 했다. 정말 믿었다. 이거 네 거다, 이 보험 들어라하면 들었다. 근데 뚜껑을 열어보니 그냥 죽어야겠다는 생각 밖에 안했다"고 토로했다.


이 와중 故 김용호는 박수홍을 향한 의혹을 끊임없이 제기하며 '횡령혐의 없다', '지금 박수홍 얼굴을 보며 악마가 보인다' 등의 발언을 했다. 여기에 다른 사이버 렉카까지 붙어 박수홍 아내 김다예에 대한 루머도 재생산했다.


박수홍은 "고소했더니 김용호가 '땡큐'라고 방송에서 이야기하더라. 그러더니 조사는 아프다고 안 나온다. 그래서 수사가 수년동안 길어졌다"며 "경찰 1년 반 조사했는데 증거 , 증인 하나 못 댔다. 검찰 조사도 그랬다. 재판 가니 그때서야 형수에게 제보받았다고 죄가 없다더라"라고 울분을 터트렸다.


김용호는 박수홍의 허위사실을 31차례 유포하며 한번도 연락하거나 사실확인을 요구한 적이 없다고.


박수홍은 "마트를 갔는데 아내와 제게 뒤에서 '마약, 마약'이러더라. 온 세상이 죽으라고 했다. 이런 사회가 된다면 세상에 누군가를 손에 피 안 묻히고 죽이는 일은 너무나 쉬워질 거다"라며 걱정을 표했다.


팝핀현준과 박애리 부부는 최근 심한 루머로 몸살을 앓았다. 가짜뉴스 계정들에 의해 '사망설', '팝핀현준-제자 사이 불륜설', '팝핀현준 이혼설' 등에 휘말렸기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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팝핀현준은 지인들에게 '너 죽었다며?'라는 전화를 받기도 했다며 "이런 해프닝이 있었는데 수위가 넘어서서 가족을 건드리게 되고 미성년자인 딸 이야기도 너무 쉽게 조회수 때문에 다뤄버리는 거다"라고 전했다.


허술한 내용에 전혀 신경쓰지 않았으나 이들은 딸까지 건드려 심각성을 깨달았다.


박애리는 '이혼'을 결정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절대 없다. 이혼에 대한 생각을 해 본 적이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결국 팝핀현준의 딸이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는 가짜 뉴스까지 나왔다. 박애리는 "딸이 웃으면서 저희에게 '영상을 봤는데 엄마 아빠가 이혼해서 내가 극단적 선택을 했다더라. 웃기다'라고 했다. 그런데 전 웃기지 않다"고 털어놨다.


많은 유명인들이 루머 피해에 고소에 나서고 있으나 동영상 플랫폼의 제지와 협조가 절박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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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웅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은 "유럽의 디지털서비스법은 사이버 폭력 정보가 유포됐을 때 신고를 받으면 신속히 처리하도록 절차 규정이 마련돼 있다. 만약 그게 구글이면 외부 감사를 조치 내역에 대해 내부가 아니라 '외부' 감사를 받게 한다"며 "그 다음에 조치 내역에 대해 공표한다. 투명성 보고서를 하지 않았을 때 제지할 수 있는 조항을 두고 있다"며 타 국가의 상황을 전했다.


정준희 언론학자는 플랫폼의 책임성이 높아져야 한다며 협조를 규정화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그는 "개별 국가들의 법령만으로는 통제가 안되는 문제가 있다"며 "국제적 차원의 법률 연대가 필요한 상태"라고 짚었다.


팝핀현준은 "그 사람이 처벌을 받게 됐을 때 제가 결과를 갖고 세상에 공표할 수 있다"며 가짜뉴스의 법적 처벌 가능성에 대해 알리고 싶어 고소를 결정했다고 목소리를 냈다.


박수홍은 "법적 판단 나오기 전에 피의자가 죽으면 공소권 없음으로 다 덮이는 악순환이 계속 될 거다. 사실인지 아닌지보다 이슈인가, 돈벌이가 되나가 더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악질적인 사이버 렉카들의 심리 상태를 전하며 가짜뉴스를 뿌리뽑아야한다고 호소했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MBC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

2024.08.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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