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서웠다"…'4월 결혼' 박군♥한영, 첫 만남부터 프러포즈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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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박군과 배우 한영이 결혼 소식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박군과 한영이 러브스토리를 밝힌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박군은 이상민과 김준호에게 한영을 소개했고, 오는 4월 말 결혼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군은 한영과 첫 만남에 대해 "제가 첫 MC 할 때 선후배로 알게 됐다. 처음 봤을 때는 그냥 진짜 무서운 선배. 너무 무서웠다"라고 회상했다.


한영은 "저도 개인적으로 너무 이 사람이 좋은데 생각을 했을 때 '어울리나?' 이 생각을 했다"라며 털어놨고, 박군은 "일단 키가 저보다 크다. 딱 봐도 생각도 안 했다. 한영 누나는 도대체 어떤 남자랑 결혼할까. 되게 궁금하다. 얼마나 멋있는 사람이어야 하는지. 키가 190cm는 되어야 할 것 같고 돈도 잘 벌어야 될 것 같고 왕자 같은 사람이랑 결혼할 거라고 생각했다"라며 맞장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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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박군은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에 대해 "힘든 일이 있었다. 정말 가까운 분들한테 상처를 받은 게 있어서 그것 때문이 컸다. 누구한테도 말 못했던 걸 이야기할 수 있는 게 이 사람밖에 없었다. 연예인 다 집어치우고 다시 군대로 돌아갈까. 고향으로 갈까. 이런 생각도 엄청 많이 하고 너무 힘든 상황에서 그걸 잡아준 게 누나다"라며 애틋함을 드러냈다.


박군은 "그때 당시에 누나도 저한테 하더라"라며 자랑했고, 한영은 "왜 그런지 모르겠다. 다른 사람한테 안 하고 이 사람이 생각이 나더라. 그런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한테 못하는 성격이다. 내가 말을 해도 다른 데 가서 말을 안 할 것 같고 다 털어놔도 될 것 같고 내 바닥까지 보여줘도 될 것 같은 사람이었다. 그런 면에서 마음을 확 열게 한 사람이었다"라며 진심을 전했다.


박군은 "마음속으로 좋아했다. 통화하다가 '나 누나 좋다'라고 했다. 그때 당시에 얼굴 보고는 못하겠더라"라며 말했고, 이상민은 "한영 씨는 어떤 반응을 했냐"라며 기대했다. 한영은 "'나도 너 좋아' 이렇게 된 거다"라며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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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군은 "결혼을 항상 빨리하고 싶었던 사람이다. 혼자 오래 살다 보니까 가족의 빈자리가 크다 보니까 빨리 장가가서 평범하게 소소하게 살고 싶은 꿈이 있었다"라며 고백했고, 한영은 "제가 느꼈던 건 '이 사람은 확신이 들면 뒤를 돌아보지 않는구나'라는 걸 느꼈다. 의외의 모습이 많았다"라며 결혼을 결심한 계기를 언급했다.


박군은 "진짜 고민 많이 하고 (고백을) '이 사람이랑 결혼을 해야 되겠다'라는 생각으로 이야기한 거다"라며 덧붙였다.


김준호는 "결혼을 하면 프러포즈를 했냐"라며 궁금해했고, 한영은 "사귀면서도 결혼 이야기를 초반부터 했다고 하지 않았냐. 프러포즈를 수시로 했다. 어느 날 스케줄이 끝나고 저 보러 온다고 했다. 늦은 시간이어서 지하철을 타고 온다더라. 얼굴이 알려졌는데 지하철을 잘 탄다. 그러면 지하철은 정해진 시간이 있지 않냐. 한참 지났는데 안 오더라. 왔는데 문을 여니까 장미꽃 한 송이를 들고 있더라. 문 열자마자 '결혼해 줘' 이렇게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일화를 공개했다.


한영은 "이게 로맨틱한 건 그 장미꽃을 사러 고속버스터미널까지 간 거다. 그 한 송이를 사러. 그게 감동이더라"라며 감격했다.


그뿐만 아니라 박군은 "싸울 때는 엄마다. 무섭다. 할아버지 같다. 제가 하지 말라는 거 하거나 말 같은 거 할 때 집중해서 안 듣거나. 그런 건 나가서도 중요한 거니까. 저는 그거 때문에 좋아서 결혼을 결심한 거다. 그게 저를 잡아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지혜롭게 잘 챙겨줘서. 이모들하고 이모부들도 너무 좋아한다. 똑 부러진 걸 아니까 마음이 놓이는 거다"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2022.03.14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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