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미남 공격수 조규성, 머리+눈썹까지 '빡빡' 밀었다…14개월 공백→복귀 의지 '활활'

머리와 눈썹까지 민 조규성, 14개월 부상 공백을 이겨내고 복귀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미트윌란의 새 시즌을 준비 중입니다.

엑스포츠뉴스

덴마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이 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프로필을 최신 업데이트 했다. 조규성은 머리와 눈썹을 모두 민 강렬한 인상으로 프로필 사진을 남겼다.


미트윌란이 최근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5-2026시즌 선수단 프로필을 보면 조규성은 머리를 삭발하고 눈썹까지 밀었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웃음기 하나 없이 굳게 다문 입과 정면을 응시하는 강렬한 눈빛으로 새 시즌을 맞이하는 조규성의 결연한 자세를 엿볼 수 있는 프로필이었다.


조규성은 지난 14개월 동안 그라운드에서 자취를 감췄다. 부상으로 시즌을 통쨰로 날린 것이다.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열망이 클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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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의 덴마크 커리어는 그야말로 롤러코스터 같았다. 2022 카타르 월드컵 가나전에서 터뜨린 환상적인 헤더 멀티골로 스타덤에 오른 조규성은 기세를 이어가 2023년 여름 유럽 무대에 도전장을 내밀었고, 덴마크 명문 미트윌란으로 이적했다.


이적 초반만 하더라도 조규성의 선택은 완벽했다. 2023-2024시즌 조규성은 곧바로 팀의 주전 공격수로 낙점받아 리그 13골 4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쳤고, 데뷔 시즌에 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거머쥐며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덴마크 매체 볼드는 "한국의 조규성은 시즌 내내 미트윌란의 중요한 선수였다"라며 조규성이 이번 시즌 팀에서 차지한 비중을 높게 평가했다.


조규성은 디스커버리와의 인터뷰에서 "믿을 수 없다. 꿈을 꾸는 거 같다"라며 "미친 팬들과 코치들랑 우와"라고 소리쳤다. 그는 이어 "너무 좋다. 난 이 팬들을 사랑한다. 우리는 헤르닝 출신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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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부상이라는 악재가 조규성의 발목을 잡았다. 우승의 기쁨을 만끽한 조규성은 2024-2025시즌을 대비하기 위해 큰 결심을 내렸다. 지난해 5월 오랜 기간 괴롭혔던 무릎 통증을 없애고자 무릎 수술을 결정했다.


하지만 회복이 더뎠고, 심지어 수술 합병증까지 발병하며 예기치 못한 변수와 마주했다.


미트윌란은 지난해 7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조규성이 수술 후 합병증을 겪었다"면서 "안타깝게도 조규성의 재활 기간이 늘어나게 돼 처음 예상했던 것보다 더 오랜 기간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8월 토마스 토마스베리 감독은 "올해 안으로 조규성이 복귀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시즌 아웃에 가까운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미트윌란은 오르후스GF와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덴마크 수페르리가 2연패를 향한 여정을 시작했지만, 조규성은 동행하지 못했다. 미트윌란이 4연승을 포함해 공식전 11경기 무패를 달릴 때도, FC코펜하겐을 제치고 리그 우승을 차지할 때도 조규성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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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재활 기간 동안에도 조규성은 포기하지 않았다. 지난해 11월과 올 3월 구단 채널을 통해 "경기장에서의 순간이 그립다. 팬 여러분들도 보고 싶다"면서도 "걱정하지 말라. 곧 돌아온다"는 메시지를 반복해서 전하며 팬들을 안심시키고 스스로의 복귀 의지를 다졌다.


조규성은 지난 달 시작된 프리시즌 훈련에 모습을 드러내며 오랜만에 팬들 앞에 등장했다. 동료들과 함께 웃으면서 구단에 돌아왔다.


구단 SNS에는 조규성이 동료들과 함께 사이클을 타며 훈련을 본격 준비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스태프와의 미팅에서는 환한 미소를 선보이기도 했다.


토마스베리 감독은 "다행히 회복은 진전되고 있다. 우리 모두가 바랐던 것보다 회복 속도가 너무 느렸던 것은 사실이지만, 이렇게 분명한 진전이 보인다는 점 자체가 기쁘고 긍정적인 일"이라며 조규성의 복귀를 환영했다.


조규성은 기나긴 재활 과정을 거쳐 드디어 공식전 컴백을 위한 준비에 나선다. 머리와 눈썹까지 모두 밀어버리며 그라운드 복귀에 대한 강렬한 의지를 보인 조규성이 성공적으로 복귀할 수 있을지 추후 행보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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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미트윌란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2025.07.2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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