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운 정 들었는지"…아이유♥이종석, 불화설→공개열애 되기까지

엑스포츠뉴스

가수 겸 배우 아이유, 배우 이종석이 열애를 인정한 가운데, 이들의 '미운 정 서사'가 이목을 모으고 있다.


아이유, 이종석은 지난해 31일, 양측 모두 열애설을 인정했다. 아이유 소속사 이담엔터테인먼트, 이종석 소속사 하이지음 스튜디오는 "두 사람이 친한 동료 관계에서 최근 연인 사이로 발전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연애는 약 4개월 째인 것으로 알려졌다. 10년 우정이 어떻게 애틋한 마음으로 변한 것인지, 두 사람의 '미운 정 서사'가 눈길을 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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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년 인연, "얄미워서 말도 안 해"

이종석, 아이유는 지난 2012년 SBS '인기가요' MC를 맡으며 인연을 맺었다. 그러나 둘 사이에 불화설 루머가 있었고, 이종석은 이후 2013년 SBS '화신'에 출연해 이를 해명했다.


이종석은 "아이유와 대기실에서 말 한 마디디 안 했다는 게 사실이냐"는 MC들의 질문에 "사적인 얘기는 한 마디도 한 적 없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아이유 씨는 다른 음악 프로그램과 차별점을 주려고 분장을 하자고 그랬다. 레옹, 눈사람도 하고 별의별 거 많이 했다. 그래서 짜증이 조금 났다"며 "저는 쑥스러워서 덤덤하게 진행을 했는데, (누리꾼들이) 성의 없어 보인다고도 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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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종석은 "아이유 씨는 정말 사랑스러운 국민 여동생이니까 다들 좋아했지만, 저는 얄미웠다"고 덧붙였다.


그는 "직접 말하기도 뭐 했다. 계속 봐야 하는데. 막상 그만둘 때가 되니까 아쉬웠다. 미운 정이 들었는지"라며 "이후에 아이유에게 '그때 왜 그랬냐 내가 힘들어하는 거 알면서' 그랬더니 '나는 잘해보자고 그랬지' 하더라. 서운했던 거 다 얘기했는데 아이유가 '오빠는 치사하게 작가님한테 얘기를 하냐' 그랬다"며 미소를 지었다.


이종석은 "지금은 아이유와 몇 안 되는 친구 사이"라며 남다른 우정을 과시했다.


이후 '화신'에 출연했던 아이유 또한 "이종석이 싫어하는 줄 전혀 몰랐다. 방송을 보고 '진짜 싫었구나' 알았다. 나중에 문자로 미안하다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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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체화된 이상형, 잦은 언급

이렇게 친한 동료, 친구 사이인 줄만 알았던 두 사람. 그러나 이종석은 아이유를 향한 마음을 꽤 자주 티낸 듯 하다. 군 전역 후 이상형이 구체적으로 변했고, 아이유를 자주 언급했다.


이종석은 지난해 2월 공개된 엘르코리아 유튜브 영상 콘텐츠에서 '오래 쉴 수 있다면 뭘 하고 싶냐'는 물음에 "신랑 수업"이라고 답하는가 하면, '신이 한 가지 소원을 들어준다면'이라는 질문에는 "미래의 배우자를 점지해주면 좋을 것 같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면서 "전에는 이상형이 뭐냐고 물어보면 막연하게 '그렇습니다' 대답했는데 이제는 명확하고 이런 사람과 결혼했으면 좋겠어 하는 생각이 든다. 현명하고 단단하고 존경할 수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귀여운 사람이면 좋겠다"라고 전했다.


또 이종석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하는 사람' 중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제는 줄 수 있을 것 같은 여유도 생기고 주는 게 더 기쁘다"고 털어놨다.


"현명하고 단단하고 존경할 수 있으면서 무엇보다도 귀여운 사람"이라는 자세한 언급이 아이유를 떠올리게 한다.


또 해당 영상에서 이종석은 자주 듣는 노래로 아이유의 '겨울잠'을 언급했다. 또 9월 팬미팅에서는 아이유의 '너의 의미'를 부르기도 했다.


최애는 최애고 아이유는 아이유 아니겠는가. 연예인들의 연예인이다 보니, 이종석이 아이유를 언급한다 해도 의심할 수가 없었다. 이종석은 아이유 단독 콘서트 '더 골든 아워: 오렌지 태양 아래'도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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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종석 동생 결혼식에 아이유가?

아이유는 이종석 동생의 결혼식에도 등장했다. 지난해 10월,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 등을 통해 이종석 동생 결혼식에서 축가를 부르는 아이유의 모습이 공개됐다.


또 결혼식이 끝나고 식장을 빠져나가는 아이유를 배웅하는 이종석의 모습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 의미심장 수상소감

소설에서나 볼 법한 일이 일어났다. '대상'을 받은 남자 주인공이 트로피를 손에 쥔 채 '그분'을 언급한다. 이종석의 '그분'은 아이유였다.


이종석은 '2022 MBC 연기대상'에서 "군 복무를 마치고 많은 고민과 두려움과 괴로움들이 많았었다. 그때 어떤 인간적인 좋은 방향성과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도와주신 분이 있었다"며 "항상 그렇게 멋져줘서 너무 고맙고 내가 아주 오랫동안 많이 좋아했다고, 너무 존경한다고 전하고 싶다"고 의미심장한 수상소감을 남겼다.


특별한 고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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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의 마지막날, 2023년의 첫날

12월 31일, 두 사람은 열애를 인정했다. 1월 1일에는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담은 긴 메시지를 남겼다.


먼저 아이유는 "기사를 본 분들은 아시겠지만 제가 연애를 하고 있다"며 "저의 오랜 동료였던 분과 서로 의지하며 좋은 마음을 키우고 있다. 긴 시간 동안 고맙게도 저를 응원해 주고 저에게 항상 '멋지다 멋지다' 해주고. 또 진심 어린 격려를 보내준 듬직하고 귀여운 사람"이라고 애정을 드러냈다.


이종석은 "긴 시간을 친구로 지내다가 이제서야 이렇게 됐다. 저는 저대로 열심히 살다가도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잡은 이상한 친구였던 것 같다"며 "저에게 강단이 같은 존재였다"고 전했다. 강단이는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종석이 연기했던 차은호가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누나(이나영 분)다.


또 그는 "친구로서 어떤 방향성과 삶의 고민들을 함께 투닥투닥 고민해주기도 하고 의지가 되기도 하고 동생이지만 가끔 누나 같기도, 어른 같기도 하지만 또 지켜주고 싶은 멋진 친구"라고 아이유를 소개했다.


두 사람의 10년 인연, 로맨틱한 만남에 대중들은 축하와 응원을 보내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SBS 방송화면, 엘르 코리아 공식 유튜브, MBC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2023.01.02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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