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식 딸 이수민 "아빠 죽는 꿈 많이 꿔…불안감 크다" 눈물 (아침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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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디언 이용식 딸 이수민이 눈물을 보였다.


8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은 '명불허전' 코너로 진행, 연예계 부녀들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이용식의 딸 이수민은 아버지와 다른 부분으로 몸매 관리를 꼽았다. 이수민은 "이것만큼은 저를 좀 따라하셨으면 좋겠다. 저는 다이어트를 한 이유가 아빠 옷을 평생 입을 순 없으니까 예쁜 옷을 입고 싶었다"라고 전했다.


이어 "보통 다이어트를 하면 입고 싶은 옷을 사놓고 하지 않냐. 근데 저희 아빠는 큰 옷을 사두신다. 본인 모습에 너무 만족하신다"며 답답함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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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수민은 이용식의 건강 상태를 생각하다 눈물을 보였다. 이수민은 "세월이 가는 게 무서웠다. 저는 30살이 넘었고, 제 또래 아버지들과 저희 아버지는 나이 차이가 좀 나신다. 70세가 다 되어 가는데 하루하루가 가는 게 너무 불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불안감이 커서 악몽도 많이 꾼다. 꿈에서 뉴스를 보면 '코미디언 이용식 사망' 이렇게 리얼하게 나온다. 그래서 제가 아빠한테 매몰차게 하는 것 같다. 집에 러닝머신도 샀는데 효과가 없다"고 덧붙였다.


이용식은 "다 제 잘못이다"라며 "제가 한쪽 눈을 실명하면서 또 수민이가 새벽기도도 다니고 그랬다. 제가 심근경색으로 쓰러졌을 떄 수술실 앞에서 다섯살 짜리가 기도하는 걸 보면서 다시 태어난 기분이었다. 미안하다"고 전했다.


이에 이수민은 "올해는 그래도 헬스장도 가시고 노력을 하고 계신다"며 아버지를 향해 박수를 쳤다. 이수민과 이용식은 영탁의 '찐이야' 무대를 함께 선보여 이목을 모았다.


'찐이야' 무대가 끝나고 편승엽은 "부녀의 사랑이 물씬 풍겨난다. 따님이 아빠를 걱정하는 마음이... 저도 형님 걱정을 많이 하는데 따님은 오죽하겠냐. 이번만큼은 형님이 따님의 간곡한 소원을 들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여 시선을 사로잡았다.


또 '이것만큼은 아빠를 닮기 싫다'는 질문에 이수민은 "감수성이다. 저희 부녀는 톡 건드리기만 해도 눈물을 잘 흘린다. 요즘 들어 저희 아버지가 여성호르몬이 많이 나오시는 것 같다. 드라마에 이어 다큐멘터리를 보시면서도 우신다. 제가 그걸 똑 닮아서 힘들다"며 입담을 뽐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이용식은 편승엽, 편수지 부녀의 사연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이어 이수민은 "많은 사업이 망하고 저를 많이 힘들게 하셨지만 저는 다시 태어나도 연예인 뽀식이 이용식 딸로 태어나고 싶다"며 애정을 자랑했다.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 사진=KBS 1TV 방송화면

2021.03.08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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