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었다는 소식만"…한지일, '100억 자산가→기초수급자' 고독사 걱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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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한지일이 사업 실패와 건강 문제로 이전과 달라진 일상을 공개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한지일은 지난 7일 방송된 MBN '특종세상'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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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100억 자산가였던 그는 현재 기초수급자가 된 모습, 여기에 2년 여 전 허리 디스크 판정을 받은 이후로 원인 모를 다리 통증도 계속 이어져 걷는 것조차 불편해 보였다.
한지일은 지난 인생을 되돌아보며 "파장이 심했다. 아버지를 모른 채 태어났지만 어머니와 이모의 보살핌 속에서 금수저로 살았다. 성인이 되어서는 모델도 되고 영화배우도 됐다"고 전했다.
이어 "미국에서 어려운 생활도 해봤지만 고국에 돌아와 부귀영화를 누리다가 내리막도 쳐봤다"며 파란만장한 일생을 떠올렸다.
배우로서 큰 인기를 누리던 그는 사업 실패로 힘든 생활을 이어왔고, 건강까지 악화되면서 생계도 위협 받는다고 했다. 그는 주로 혼자 집에서 시간을 보낸다면서 "고독사가 많지 않냐. 내가 이 작은 방에서 고독사해서 발견되지 않을까 가장 두렵다"며 착잡한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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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한지일은 인생 버킷리스트를 작성했다. 이때 자신을 배우의 길로 이끌어준 선배 배우 윤일봉에게 연락을 취했지만 닿지 않았다. 수소문 끝에 윤일봉이 건강 문제로 전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한지일은 "이렇게 많이 불편하신 줄 몰랐다. 하루 자고 며칠 자고 나면 돌아가셨다는 이야기만 들린다. 어려워서 말도 못 하겠고 너무 안타깝다"라며 끝내 눈물을 쏟아냈다.
사진=MBN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