짱구 엄마, 26년만 성우 교체…"이질감 줄이려 노력→연구 엄청한 듯"·"그저 감사" 어땠길래
26년간 ‘짱구는 못말려’ 봉미선 목소리를 맡았던 강희선 성우가 건강상의 이유로 하차했습니다. 후임 성우 소연의 노력과 감탄이 이어지는 가운데, 팬들의 따뜻한 응원도 함께 전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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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 '짱구는 못말려'에서 짱구와 맹구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강희선 성우가 26년만 하차한 가운데, 짱구 엄마 목소리를 연기를 이어가는 소연 성우에 대한 응원도 더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최근 투니버스 측은 공식 계정을 통해 '짱구는 못말려' 성우 변경을 알렸다. 투니버스 측은 "오랜 시간 짱구 엄마 & 맹구 역할을 맡아주셨던 강희선 성우님의 개인사정으로 인해 짱구 엄마 역에 소연 님, 맹구 역에 정유정님으로 변경되었습니다"라고 전했다.
끝으로 "새롭게 만나게 될 짱구 엄마와 맹구도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달 25일 '짱구는 못말려 25기 출연진 명단에서 이름이 변경되며 하차설이 불거졌고 결국 하차가 공식화되며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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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999년부터 SBS에서 TV판으로 애니메이션이 첫 방영됐을 당시부터 짱구 엄마 봉미선, 그리고 맹구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성우 강희선이 26년만 하차한다는 소식에 많은 시청자들이 아쉬움을 표한 것도 사실이었다. 더욱이 대장암 투병을 이어간 바 있는 강희선 성우였기에 많은 시청자들은 "개인사유"를 건강상의 이유로 추측해 안타까움이 더해졌다.
강희선은 지난 4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 출연해 암투병 소식을 전한 바 있기 때문. 그는 "(발견한 지) 4년 됐다. 건강 검진에서 대장 문제가 생겨서 암이 간으로 전이가 됐다. 간으로 전이가 17개 정도 됐다. 항암을 47번을 받았다"고 밝히면서 아픈 와중에도 더빙은 계속 이어갔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기존 짱구 엄마 목소리 연기를 맡았던 강희선 성우와 거의 유사한 톤과 발음을 구사해내고 있는 소연 성우에 대한 응원도 더해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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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짱구는 못말려' 25기 방송은 지난달 25일부터 시작됐다. 매주 금요일 오후 8시에 투니버스에서 방송되고 있다. 강희선 성우 하차에 아쉬움의 반응도 많았으나, 방영 이후 엄청난 노력이 보이는 소연 성우에 대한 관심이 계속해서 이어지는 중이다. 그의 개인 계정 댓글부터, 짱구 엄마 목소리 비교분석 영상 댓글까지. 기존 짱구 엄마 봉미선의 목소리를 그대로 이어가기 위한 노력이 엿보인다는 응원 댓글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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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티즌들은 개인 계정, 봉미선 목소리 비교 분석 영상 댓글을 통해 "연구를 엄청 하신 거 같음 대단", "진짜 기존의 목소리를 최대한 구현하려고 노력하신 게 느껴지네... 짱구 아빠도 어느 순간부터 어색하다는 생각이 전혀 안 들던데 소연 성우님 목소리도 몇 년 만 지나면 금방 적응할 거라고 생각함", "기존 느낌 살리려고 엄청 노력하시는 느낌", "기존 성우 님의 캐릭터성을 최대한 따라 하려는 게 보여서 그저 감사하고 사실 그냥 잘하셔서 할 수 있는 말이 없네요… 얼마나 부담스러우셨을까", "이질감 최대한 줄이시려고 노력하시는 거 같다", "연기 톤이랑 말투에서 연구 많이 하신 게 진짜 많이 느껴짐.. 대박" 등 응원의 반응을 보내고 있다.
하차한 강희선 성우에게는 쾌차 응원을, 합류한 소연 성우에게는 노력을 알아봐주는 응원이 계속되고 있어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사진=각 계정, 투니버스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