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조경기장 폭파"…더보이즈, 공연 전 폭발물 허위 신고 '아찔했던 타임라인'

더보이즈 서울 콘서트 직전 KSPO DOME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허위 팩스가 접수돼 2000여 명이 대피했다. 안전 점검 후 공연은 2시간 늦게 시작됐다.

엑스포츠뉴스

그룹 더보이즈가 콘서트 당일 폭발물 허위신고로 인해 결국 2시간 지연 후 공연을 시작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10일 오후 2시께 올림픽공원 내 한국체육산업개발 측에 'KSPO DOME(구 체조경기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내용의 팩스가 접수됐다. 이에 경찰과 소방당국이 공동 대응에 나섰고, 내부 시설 안전 점검을 진행했다.


경찰은 기동순찰대, 경찰특공대 등 경력 57명을 투입해 체조경기장을 1시간가량 수색했다. 이용객 2000명가량을 모두 대피시키고 현장 통제에 나섰다. 소방당국은 인력 78명과 장비 19대를 동원해 공동 대응했다.


수색 결과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오후 4시22분쯤 폭발물 수색을 종료하고 현장 통제를 해제했다.


해당 팩스는 일본 국제번호로 발신됐다. 경찰은 이번 허위 협박 사건을 '일본발 협박 팩스 사건'으로 보고 발신자를 추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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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유포된 일본발 협박 팩스 추정 문서를 보면 발신자는 자신을 변호사라고 소개하며 "많은 사람들이 죽을 것", "테러를 일으킬 수밖에 없다" 등의 문구를 적었다. 문서 하단에는 이를 번역한 일본어가 적혀있다.


안전 점검 이후 한국체육산업개발은 "KSPO DOME 폭발물 설치 신고와 관련해 경찰서 및 소방서의 안전 점검 결과 특이사항 미발견으로 상황 종료됐음을 알려드린다. 금일 공연과 관련한 문의는 행사 주최측에 연락 바란다"고 공지하기도 했다.


더보이즈는 이날 오후 4시 'THE BOYZ-THE BLAZE WORLD TOUR in SEOUL' 공연을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폭발물 설치 신고로 인해 소속사 측은 "10일 공연 시작 시간이 오후 6시로 연기됐다"고 당일 공지했다.


이어 소속사 측은 "안전 점검으로 인해 안내가 지연된 점 사과드리며, 점검이 완료되어 오후 4시 45분부터 하우스 오픈을 진행한다"며 "더운 날씨에 기다리게 해드린 점 다시 한 번 사과드리며, 공연장 주변에서 시원한 물을 배포하고 있으니 참고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원헌드레드


명희숙 기자 aud666@xportsnews.com

2025.08.1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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