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대해줘 감사"…'연중' 박해미, 전 남편 사고→아들과 눈물의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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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박해미가 돌아왔다. 전 남편의 음주운전 사망사고 후 1년 만의 복귀다.


박해미의 전 남편인 황민은 지난해 8월,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박해미는 아끼는 제자들을 잃었고, 이후 황민과 이혼 수순을 밟았다. 전 남편의 잘못으로 활동을 중단, 자숙의 시간을 갖기도 했다.


그랬던 박해미는 최근 뮤지컬 '쏘 왓'의 총감독으로 컴백했다. 9월 말 방송 예정인 KBS 2TV 새 주말드라마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도 출연 예정이다. 1년의 활동 중단 후 다시 일어선 것. 그런 그가 6일 방송된 KBS 2TV '연예기중계'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이날 박해미는 지난 1년간 어떻게 지냈냐는 질문에 "시간을 갖고 생각도 해보고 앞으로 어떻게 살까 고민도 했더니 1년이 금방 가더라"며 "'다시 한번 제대로 새로운 삶을 살아보자', 인생은 짧지 않나.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어서 다시 한번 도전을 했다"고 답했다. "제가 감내해야할 부분이니까 도망치지 않고 정면으로 부딪혔고 그러면서 현명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했다"는 말도 더했다.


전 남편을 원망하지는 않았을까. 박해미는 이 같은 리포터의 물음에 "원망 안 했다. 원망할 게 없다고 생각한다. 모든 걸 제 탓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남을 탓해보지 않았다. 1년 동안. 탓하지 않고 제가 감내해야 한다, 내 잘못이다"고 담담히 말했다.


하지만 담담했던 박해미도 결국 눈물을 흘렸다. "환대를 해주셔서 오히려 감사하다. 그냥 감사하다. 감사한 생각 뿐이다. 진짜 안 우는데. 갑자기 이러시면 제가 괜히 스스로 울컥한다"는 것. 응원해주는 사람들에 대한 고마움 때문이었다.


이번 박해미의 복귀는 아들과 함께였다. 아들 황성재가 '쏘 왓'을 통해 뮤지컬배우로 데뷔한 것. 이에 대해 박해미는 "보면서 제 옛날 생각이 났다. 배우들 다 땀흘리면서 한다. 그 모습이 아름다우니까 '잘하고 있다'고 한다"며 "만약에 못했으면 무대에 안 세운다"고 아들의 출연에 대해 얘기했다.


또한 박해미는 드라마 복귀작이 될 '사랑은 뷰티풀 인생은 원더풀'에 대해 "이번에 섭외를 받으면서 '악역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악역이다. 괜히 부담스럽다. 아들도 '엄마 악역은 안 했으면 좋겠다'고 했는데 감독님이 '우아하고 귀여운 악녀다. 박해미 밖에 없다'고 하시기에 감사하게 하게 됐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끝으로 그는 응원해준 시청자들에게 한 마디 해달라는 말에 또 한번 울컥했다. "시청자 여러분, 그동안 기다려주셔서 감사하다"고 입을 뗀 후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겨우 마음을 추스려 "건강하시고 행복하셔야 합니다. 저 보시고 힘내세요. 감사합니다"라고 마무리지었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KBS 방송화면

2019.09.0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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