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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쩐당포' 임미숙 "♥김학래, 빚 4억 만회하려 주식→100억으로 늘어"

by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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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임미숙이 남편 김학래가 사기와 보증으로 진 100억 대의 빚을 중식당 운영으로 모두 갚았다고 털어놨다.


6일 방송된 SBS플러스 '쩐당포'에서는 개그맨 2호커플 김학래 임미숙 부부가 게스트로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김학래와 임미숙은 지난 1990년 9살의 나이차이를 극복하고 결혼했다. 당시 38세 노총각이었다는 김학래는 "주위에서 임미숙이 괜찮다고 말이 많았다. 처음엔 후배로만 생각했는데 반려자로 생각해보니까 정말 괜찮았다. 나한테 시집 오라고 했더니 신앙을 강조하더라. 바로 성경책을 들고 다녔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선물 공세도 엄청났다. 나에게 선물 하나를 사주려고 개그우먼들을 다 데리고 나가서 모두 선물을 사줬다. 이런 사람이라면 내 인생을 맡겨도 되겠다 생각했던 것 같다"고 회상헀다.


김학래는 당시 인기 최절정이던 시기로 수입도 어마어마했다고. 그는 "방송 출연료가 지금과 같이 높지 않을 때다. 나머지 돈은 전부 행사였는데 저는 행사를 봄에만 40개, 하루 3개씩 뛰었다"고 답했다. 임미숙은 "그때는 출연료를 다 현금으로 줬다. 제가 장롱에 돈을 넣어두면 세기가 힘들 정도였다"고 떠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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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았던 시절도 잠시 90년대 후반, 사기와 빚보증으로 큰 빚을 떠안기도 했다. 김학래는 "당시 연예인들은 앞날이 불투명하니까 다 부업을 했다. 그때 미사리에 라이브카페들이 엄청 생겼을 때다. 땅을 사서 뼈대를 세워놓고 지었는데 IMF가 터졌다. 모든 이자가 20, 30%로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오를 때였다"고 운을 똈다.


이어 "빚만 4억이었다. 주변에 믿을 만한 지인이 건축자금을 한 바퀴만 돌리면 (돈을 벌 수 있다고 해서) 줬는데 그 돈을 가지고 미국으로 도망갔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그 와중에 김학래 씨는 돈을 만회하겠다고 돈을 빌려서 주식투자를 하다 빚이 수십억으로 늘었다. 또 처음 결혼할 때 저에게 '아무것도 바라는 건 없고, 빚보증만 서지 마'라고 철학처럼 이야기했는데 어느 날 자기가 빚보증을 서주기 시작했다. 나중에 그 사람들까지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그렇게 불어난 빚이 80억에서 100억 가까이 됐다고. 임미숙은 "이혼하고 싶은 생각도 많이 들었다. 어느 날 제가 밤새 울고 다음날 문을 여는데 문이 안 열리는 거다. 엄마가 그 앞에 앉아 계셨다. 밤새 저와 같이 우셨던 거였다"며 "엄마가 '사람이 죽고 사는 게 아니면 빚은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하셨다. 열심히 살면 언젠가 된다고. 그때 엄마가 해준 말이 힘이 됐다"고 털어놨다.


임미숙은 "그때부터 열심히 19년 동안 중식당을 하면서 빚을 다 해결했다"고 했고, 이에 김학래는 "오죽하면 와이프한테 임미숙 너는 장사의 갓(신)이다 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임미숙은 손님들이 오면 이전에 어떤 메뉴를 먹었고, 취향이 어떤지 다 기억했었다고. 이에 MC들은 "그런 집이라면 당연히 재방문이다"며 박수를 쳤다.


김학래는 "빚을 다 갚고 난 다음에 아내에게 커피 한잔하자고 했다. 돈을 쟁여놓은 것보다 빚이 없다는 게 얼마나 행복한지 몰랐다. 정말로 행복했다"고 말했다. 임미숙은 "여자는 엄마이지 않나. 엄마는 강하더라. 지혜를 가지고 살아내고 버티고 견뎌내는 힘이 생기더라"고 미소를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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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임미숙은 공황장애로 결혼 내내 어려움을 겪었다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그는 "결혼하고 1년 있다가 이 병(공황장애)이 생겼다. 남편이 행사를 가서 장롱에 돈이 쌓일 정도라는 건 집에 없다는 소리 아니겠나. 맨날 아이디어 회의한다고 하고, 행사한다고 나가니까 집에서 만날 기회가 없다. 사랑한다고 결혼했는데 얼굴을 봐야하지 않나. 그렇지 못해서 혼자 우울해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 이유 없는 공포와 불안과 두통, 어지러움이 왔다. 마치 큰 산에 올라갔다 내려온 것처럼 가슴이 뛰는 게 멈추지 않았더라. 한때는 5일 만에 10kg가 빠진 적도 있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김학래는 '왜 이렇게 아내를 외롭게 만들었냐'는 질문에 "아무리 피곤해도 같이 공유하는 시간을 갖고 차도 마시면서 아기자기한 이야기를 해야 했다. (당시의 난) 가족의 의미를 잘 몰랐다. 가족의 의미를 깨닫는데 7년 이상의 시간이 걸렸다"고 답했다.


임미숙은 "주변에서 '임미숙 씨 이상하다'고 하니까 남편이 '너 혹시 어디 아프냐'고 물었다. 제가 그 말을 듣고 통곡하고 울었다. 물어봐 준다는 게 감동적이었다. 이후에 (공황)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그때부터는 알려고 노력하고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고마움을 드러냈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SBS플러스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