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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하리수 "현재 ♥사업가와 연애중…전남편은 게이 아냐"

by엑스포츠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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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리수가 자신의 인생을 돌아봤다.


30일 방송된 JTBC '인생토크쇼 터닝포인트'에는 가수 겸 배우 하리수가 출연했다.


이날 하리수는 어린시절부터 현재까지 자신의 인생 그래프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 먼저 그는 "작은언니는 아빠랑 닮았고 저는 엄마를 많이 닮았다. 어렸을 때부터 작은언니 별명이 못난이, 저는 예쁜이였다. 집에 온 손님들이 저를 딸로 생각하고 예쁘다고 하니까 아빠는 그게 못마땅했던 거다. 어릴 때부터 아빠랑 케미가 안 맞았다"며 예쁨받았던 어린시절을 회상했다.


그렇게 자란 하리수는 중학교에 진학한 후 자신에 대해 깨닫게 됐다고. 그는 "중학교 2학년이 되면서 저랑 성향이 비슷한 친구를 만났다"며 "고등학교를 올라갔는데 두발자유화가 아니라 교복도 정해져있지 않나. 저희 교복이 남자 고등학교를 통틀어 제일 예뻤고 머리가 두발자유화였다. 저희 세 명은 고등학교 입학하자마자 눈에 띄었다. 당시에 연예인 사진이 100원인가 200원이었다. 저희 사진을 애들이 몰래 찍어서 팔았는데 1000원, 2000원이었다"고 자신과 친구들이 인기가 어마어마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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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가 된 후에는 성전환수술을 했다. 가족들 반응은 어땠을까. "일단 아빠랑은 어릴 때부터 중학교 이후부터 대화가 단절돼서 이야기를 해본 적이 없었다"고 말문을 연 하리수는 "엄마랑은 워낙 속마음을 이야기하고 그런 사이였다. 엄마가 화장품을 사다주기도 했다. 친구처럼 엄마랑 벽 없이 잘 지냈다. 저를 항상 믿어주고. 저한테 윽박지르고 그랬다면 더 어긋나고 마음이 닫히고 그랬을 수도 있는데 나쁘게 안 받아들이고 응원하셨던 것 같다"고 어머니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연예계 데뷔 당시도 회상했다. 계약 상황에서 문제가 많았다는 그는 "제가 수술한 사람이라고 트렌스젠더라는 걸 밝히면 못 믿겠다면서 옷을 벗어보라고 하기도 하고 잠자리를 요구하기도 했다. 상처를 받았다. 바뀐 성과 호적이 일치하지 않았기 때문에 하고 싶은 게 많았는데 그렇게 될 수 없었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안겼다.


이후 한 화장품 CF로 데뷔한 하리수는 엄청난 사랑을 받게 됐다. 그는 "하루도 빠짐없이 일했다. 음반을 내기 전부터 행사 다녔고 버라이어티를 찍으면 제 분량만 먼저 앞에 촬영을 했다"며 "그 해에 지금 살고 있는 200평 집을 샀다. 하루에 1억을 벌기도 했다. 행사 두 개하면 1억이었다"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를 들은 정가은은 "저는 적게 받고 많이 다니는 스타일"이라며 부러움을 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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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혼 후 악플 때문에 힘든 시간을 보냈다고도 털어놓았다. 그는 리키정과 결혼 후 10년 만에 이혼했던 바. 하리수는 " 전 처음부터 제가 돈이 많으니까 (남편이) 집에만 있어주는 게 좋았다. 남편이 사업을 시작하면서 나한테 할애할 시간이 없어지고 집에 들어올 시간도 없어졌다. 난 불만이고 너무 힘들었던 거다. 당시에 사업에 즐거움을 느끼고 '하리수의 남자'가 아닌 '사람 리키정'으로서의 커리어를 쌓아가는 모습이 좋았다. 그래서 우리 둘이 좋은 마음으로 헤어진 거다. 사업이 실패해서 그런 건 절대 아니다"라고 이혼 이유를 솔직하게 밝혔다.


더불어 "(리키정이) 여자에서 남자로 성전환수술을 한 사람이다, 남자를 좋아하는 게이다(라는 루머가 있었다). 저를 좋아해줬다는 것 하나만으로 그런 이야기를 많이 들었는데 아직까지도 감사하게 생각한다. 지금은 다른 사람의 남편이 됐고, 애 아빠가 됐다. 더이상 그런 더러운 소리는 하지 말아 달라"고 덧붙이며 황당한 루머에 분노를 드러냈다.


또한 하리수는 현재 연애 중임을 밝히며 "저도 사랑하는 사람 만나서 잘 지내고 있다. 근데 공개연애는 안 할 것"이라면서도 "4살 연상의 사업가다. 외모는 저의 이상형이고 성격 좋고 키는 180cm이 넘는다. 워낙 몸이 좋으니까 저랑 있으면 발란스가 맞다"고 연인에 대해 자랑을 늘어놓았다.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 사진 = JTBC 방송화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