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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연예 ]

구창모 "'어쩌다 마주친 그대', 지금도 저작권료 많이 나와"

by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송골매 출신 배철수와 구창모가 재결합 소식을 전했다.


13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개척자들'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배철수와 구창모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유재석은 "38년 만에 콘서트를 하신다더라"라며 말문을 열었고, 배철수는 "물어보고 싶다. 구창모 씨가 송골매 4집을 녹음했다. 녹음을 했으면 활동을 하고 나가야 하지 않냐. 녹음이 끝나자마자 나가야겠다더라"라며 의아해했다.


구창모는 "이 이야기를 자주 한다"라며 밝혔고, 유재석은 "콘서트 하셔야 하는데 괜찮냐. 감정 상하시면 안 된다"라며 만류했다.


유재석은 "어렸을 때부터 송골매라는 그룹을 너무 좋아했고 말 그대로 최고였다. 7080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다. 2집 '어쩌다 마주친 그대'는 대한민국 대중음악 100대 명반으로 평가를 받는다"라며 감탄했다.


유재석은 "이런 이야기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작권료가 지금도 많이 나오지 않냐"라며 궁금해했고, 배철수는 "많이 나온다. 저작권료의 95%"라며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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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석은 "재결합 이야기를 안 할 수가 없다. 어떤 분이 추진하신 거냐"라며 물었고, 구창모는 "배철수 씨가 저를 초대해서 여행을 간 적이 있다. 일본의 큰 뮤직 페스티벌에 갔다. 그런 큰 무대를 처음 가본 거다. 거기서 제가 울었다. 너무 감격스러워서. 배철수 씨가 그러더라. 우리도 이런 공연할 수 있다고"라며 털어놨다.


배철수는 "구창모 씨를 1978년 TBC 해변가요제에서 처음 만났다. 미성으로 누가 노래를 하는데 예전에 진짜 꽃미남이었다. 꽃미남으로 생긴 보컬리스트가 노래를 부르는데 노래도 너무 잘하는 거다"라며 회상했다.


배철수는 "그래서 그때부터 친하게 지냈다. 언제 한번 같이 하자고 이야기만 하다가 연락을 해봤더니 오색약수터 암자에 공부를 하러 갔다더라. 내려와서 송골매 같이 하자고 했다. 1979년부터 3년간 무명으로 클럽에서 공연하다 쫓겨나기도 하고 별의별 일이 많았다"라며 설명했다.


배철수는 "구창모 씨는 2, 3, 4집 녹음했는데 4집 녹음하고 활동은 안 하고 나갔다. 그 뒤로도 1990년까지 송골매를 했다. 지금도 송골매 하면 구창모 씨를 떠올리는 게 존재감이 컸던 거다"라며 말했고, 구창모는 "저는 그렇게 하려고 했다. 거의 나가는 분위기로 조성이 됐다. 있을 수가 없었다"라며 해명했다.


구창모는 송골매를 탈퇴한 계기에 대해 "스토리를 이야기하려면 길다. 간단히 이야기하면 제 욕심 때문에 나갔다"라며 고백했다. 배철수는 "나라도 나갔을 거다. 밴드가 정말 힘들다. 음악은 진짜 부모 말, 학교 선생님 말도 안 듣고 이야기하는 거다"라며 공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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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호는 "'두 분의 의견 대립이 있어서 맞지 않아서 서로 갈 길 가기로 했다'라고 들었다"라며 질문했다.


배철수는 "싸운 적이 없다. 사회에 나와서 만난 친구 중에 제일 친했다. 서운하긴 했다. 나갔을 때. 저는 송골매라는 밴드를 진짜 오래 하고 싶었다. 외국에 있는 밴드들처럼 정말 오래 하고 싶었는데 나가버리니까 힘들더라. 서운하고 이 밴드를 어떻게 꾸려가야 하는 걱정도 되고"라며 고백했다.


배철수는 "그때 잠깐 관계가 소원하긴 했다. 1984년에 구창모 씨 나간 뒤로 MBC에서 '10대가수가요제'를 했는데 4년 동안 계속 뽑혔다. PD가 '10대가수가요제'는 구창모하고 같이 하면 어떻겠냐고 해서 제가 싫다고 했다. 구창모 씨 없이 안되면 우리를 빼달라고 했다"라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배철수는 "구창모 씨가 갖고 있는 음악적인 재능이 너무 아깝다. '어쩌다 마주친 그대', '처음 본 순간'이라는 곡을 작곡했다. 최근 '나의 아저씨'에 삽입된 '아득히 먼 곳'이라는 노래도 작곡을 했다"며 "구창모 씨가 송골매에 있었다면 불멸의 히트곡을 최소한 5곡을 만들었을 텐데"라며 탄식했다.


사진 = tvN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