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켰다면 내장 천공 우려"…메가커피 '팥빙젤라또' 이물질 논란
메가커피 팥빙젤라또에서 날카로운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삼킨 가족도 있었다는 글이 올라온 가운데, 브랜드 측은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습니다.
![]()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메가커피 음료에서 나온 이물질 사진./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메가MGC커피(이하 메가커피) 팥빙젤라또에서 이물질이 발견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올해 들어 벌쎄 세 차례 이물질 혼입 사고 논란이다.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메가커피 팥빙젤라또에서 나온 날카로운 알루미늄 조각을 먹었다"는 제목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 첨부된 사진을 보면 알루미늄 조각처럼 보이는 금속 이물질이 보인다.
작성자 A씨는 "일부 갈려진 조각은 아빠가 위에 올라간 믹스시리얼이나 덜 삶아진 팥으로 오인해 그냥 씹어 삼키셨고 마지막에 도저히 못씹고 이상해 뱉었더니 날카로운 큰 조각이 나왔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A씨는 "이물질은 날카롭고 단면이 예리한 캔 조각"이라며 "삼켰을 경우 내장 기관에 상처를 입히거나 천공, 출혈 등의 심각한 건강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선 명백한 식품 안전 사고이며 실질적인 위해 발생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A씨는 고객센터에 메일을 통해 ▲제조 및 유통 전 과정에 대한 조사 및 이물질 혼입 경위 보고 ▲동일 제품 유통망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 실시 여부 공개 ▲공식 사과와 함께 피해자에 대한 적절한 보상과 의료비 지원 ▲재발 방지를 위한 품질관리 시스템 개선 계획 제시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요즘 핫한 음료라 같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알린다"면서 "어린 아이들에게도 인기가 많은 음료라 모르고 먹는다면 생각만해도 아찔하다"고 덧붙였다.
![]() 18일 메가커피 팥빙젤라또에서 금속 이물질이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
이물질이 나온 팥빙젤라또는 지난 4월 출시됐다. SNS를 '가성비 팥빙수'로 입소문을 타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판매 50만 개를 돌파했고 이달 기준 합산 판매량이 130만 개를 넘어설 정도로 인기다.
게시글을 본 다른 누리꾼들은 "믹서기 칼날이 부러진 일부 조각일 거다", "업소용 팥 캔뚜껑 이물질 같아 보인다", "보기만 해도 끔찍하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해당 게시글 내용과 관련해 메가커피 측은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메가커피 관계자는 "유입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고객의 제보가 사실이라면, 해당 가맹점이 매뉴얼을 지키지 않아 일부 이물질이 혼입됐을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CS 접수 확인 즉시 본사가 점주에게 알려 고객께 정중한 사과 및 환불, 유사시 보험처리를 약속했으며 본사에서도 고객과 만나 진정한 사과를 드렸고 원만한 협의 중에 있다"고 말했다.
재발방지 대책에 대해서는 "해당 가맹점에 경고 조치와 함께 재발방지책을 요구했으며 빠른 시일 내에 보수 교육을 실시할 예정"이라며 "위생교육 의무 이수 등을 강화해 위생 관리에 힘써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메가커피는 올해 들어 세 차례 이물질 혼입 사고 논란이 불거졌다. 지난 3월에는 생과일주스에서 포장 비닐이 나왔고 4월엔 연유라떼에서 바퀴벌레가 나왔다는 주장이 제기된 바 있다.
[1코노미뉴스 = 조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