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교동북어국집, 직장인 맛플레이스 '인정'

[푸드]by 1코노미뉴스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무교동 북어국집의 입구 모습./ 사진 = 조가영 기자

서울 을지로에 위치한 무교동 북어국집의 입구 모습./ 사진 = 조가영 기자

1968년부터 가게를 이어온 을지로의 무교동 북어국집(구 터줏골)을 방문했다. 여느 맛집이 그렇듯 이곳도 단일메뉴인 북어해장국 하나만을 식사로 제공한다.


입구에 들어서자 벌써 식사를 마치고 나온 일본인 관광객들이 눈에 띈다.


아침 시간이라 그런지 자리에 여유가 있었다. 뜨끈한 북엇국으로 해장하러 온 직장인들도 여럿 보였다.

무교동 북어국집의 북어해장국(9500원)./ 사진 = 조가영 기자

무교동 북어국집의 북어해장국(9500원)./ 사진 = 조가영 기자

기자는 9500원인 북어해장국을 주문했다. 주문한 지 10분도 안 돼서 식사가 나왔다. 뜨끈한 북엇국 김이 모락모락 피어올랐다. 취향에 따라 새우젓을 넣어 먹을 수도 있지만 넣지 않아도 국물이 충분히 구수하다. 부드러운 북어와 탱글한 두부가 입맛을 돋게 했다. 풀어진 계란 빚깔은 연노랑색을 띤다.

무교동 북어국집의 북어해장국과 기본찬 일부./ 사진 = 조가영 기자

무교동 북어국집의 북어해장국과 기본찬 일부./ 사진 = 조가영 기자

반찬은 오이지, 배추김치, 부추무침 3종세트다. 원하는 만큼 접시에 덜어먹으면 된다. 배추김치에서는 새콤하고 깔끔한 맛이 난다. 실제로 여기 김치가 아삭아삭하고 맛있다는 리뷰가 많다.


공깃밥과 북엇국은 언제든 리필이 가능하다. 고물가 시대에 흔치 않은 메리트다.


공깃밥 양은 그릇에 알맞게 담기는 적당한 양이었다. 함께 나오는 물김치는 새콤달콤한 맛으로 무더운 여름날 제격이다.


500원을 내면 먹을 수 있다는 초란 후라이는 금방 소진이 되는 모양이다. 초란 수급으로 인해 계란후라이는 초란 소진 시까지만 주문을 받는다는 문구가 벽에 붙어 있었다.


무교동북어국집은 아침이나 점심시간 자극적이지 않고 든든한 한 끼를 먹을 수 있는 맛집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줄 평은 "아재 입맛뿐 아니라 MZ 입맛도 사로잡은 시원한 북어해장국 집."

무교동 북어국집의 북어해장국에 들어가는 북어, 파, 계란, 두부 등./ 사진 = 조가영 기자

무교동 북어국집의 북어해장국에 들어가는 북어, 파, 계란, 두부 등./ 사진 = 조가영 기자 

키워드 #을지로 직장인 점심 맛집 #을지로 맛집 #서울 북엇국 맛집 #무교동 북어국집


조가영 기자 gayoungjo98@gmail.com 

2023.05.26원문링크 바로가기

본 콘텐츠의 저작권은 저자 또는 제공처에 있으며, 이를 무단 이용하는 경우 저작권법 등에 따라 법적 책임을 질 수 있습니다.

Copyright © ZUM internet Corp.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