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 수납 전문가 이지영 대표가 말하는 "옷장 정리팁 & 옷장 수납방법"

[라이프]by 혼자여행

계절의 구분이 모호해진 요즘 날씨지만, 이제 헌옷은 들어가고 새로운 옷들로 옷장 정리를 할 때입니다. 이제는 나를 위해 묵은 것을 비워내고 어떤 옷을 남겨둘 것인지 효율적인 방법으로 정돈해 공간을 마련해 보세요. 정리수납전문가인 이지영 대표가 말하는 옷장 정리팁과 옷장 수납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신박한 옷장 정리팁 

1.1. 과감하게 비워라

정리는 말 그대로 필요 없는 것을 비우는 일입니다.


그런데 사람들은 “정리하자”라고 하면 옷걸이, 수납함 등을 사는 것부터 시작하는데요. 이것은 정리의 가장 마지막에 해야  할 일입니다.


옷을 정리하다 보면 저마다 사연 없는 아이템이 없고 부모님이 결혼할 때 사주신 옷부터 살 빼고 꼭 입으려고 간직한 옷까지 어떤 것을 버려야 할 지 난감합니다.


그런데 다시 말하지만 정리는 비우는 것부터 시작하는 일입니다.


 과감하게 현재의 옷만 남기는 연습이 정리의 시작입니다. 비우세요!!

1.2. 공간에 맞는 적당한 양만 남기자

이사를 했거나 가족이 늘어나 옷을 정리해야 할 때, 옷장이나 드레스 룸의 크기는 그대로인데 내가 가진 옷이 늘어났을 때는 주어진 공간에 맞게끔 적당한 양의 옷만 남겨둬야 합니다.


깔끔하고 정돈된 모습의 집을 온전히 누릴 수 있는 중요한 방법이자 단계입니다.

1.3. 시간을 정해두고 정리한다

“과감하게 비우고 버리라”고 말하는 공간 크리에이터, 정리수납전문가인 이지영 대표도 추억이 담긴 물건을 정리하는 것이 가장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시간을 두고 정리하라는 정리수납전문가 이지영대표

"시간을 두고 정리하라"는 정리수납전문가 이지영대표

하지만 이런저런 고민을 하다 보면 정리의 본질은 흐려지고 하염없이 시간만 보내게 됩니다. 옷장 정리를 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시간을 정해두고 시작하세요.


옷 정리로 시작해 추억팔이로 끝나 다시 옷을 그대로 집어넣는 일이 있었던 사람이라면 더더욱 시간 설정이 필요합니다.

1.4. 옷 분류하기

가족이 모두 사용하는 드레스 룸이라면 구성원별로 먼저 분류합니다. 그러고 나서 계절별로 분류하고 그다음엔 상의, 하의, 속옷과 양말처럼 종류별로 분류하면 효율적으로 정리가 됩니다.

2. 현명한 옷장 수납 방법

우리가 간과하는 부분이 있는데요. 바로 옷장 수납공간입니다.

대체적으로 깔끔히 정리된 곳이다 보니 늘 정리 되어 있던 대로 정리를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의외로 다시금 정리 해보면 더 쓸 수 있는 공간이 생기거나 운이 좋다면 꽤 많은 여유 공간이 다시 생겨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수납공간을 정리할 때는 분류 카테고리가 확실히 보이도록 정리하는 편이 좋습니다. 한눈에 보이게 정리를 해둔다면 나중에 다시 찾을 때도 깔끔한 모습을 유지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에는 애써 정리해놓은 것이 다시 흐트러진 제 자리를 찾아갈지 모릅니다.
혹시라도 한눈에 보이게 정리가 불가피한 경우에는 작은 메모지나 스티커를 이용해 본인이 알아볼 수 있도록 정리 해놓으면 됩니다. 

3. 효율적인 옷 보관법 

3.1. 아우터는 걸어서

옷걸이는 옷을 살 때 같이 주는 맞춤 옷걸이가 적합하지만 전체 옷장을 봤을 때 옷걸이를 통일하면 훨씬 깔끔해 보입니다.


코트는 어깨가 넓은 옷걸이를 구입해 결을 살려 보관하는 것이 좋고 통기가 되는 코트 전용 커버나 부직포 덮개를 씌워 먼지를 방지하세요.


요즘 많이 입는 패딩도 걸어서 보관하면 됩니다.


예전에는 패딩 속 충전재가 밑으로 쏠려 걸어서 보관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요즘은 패딩 점퍼가 가볍고 충전재 쏠림 방지가 돼 있어 옷걸이에 걸어 보관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이때 팔 부분은 바깥쪽 한쪽 팔만 주머니에 넣거나 ‘국기에 대한 경례’ 자세로 한 팔을 접어 가슴에 넣어두면 훨씬 깔끔하게 정돈돼 보입니다. 또는 세탁망을 이용해 부피를 줄여 보관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3.2. 니트는 접어서

니트는 옷걸이에 걸어서 보관하면 무게 때문에 늘어나기 쉽습니다.


구김 없이 옷걸이에 거는 방법도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가로 수납이고, 공간이 부족하면 돌돌 말아 보관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3.3. 아직도 정리 못한 스포츠웨어

스키복과 보드복은 시즌이 끝나면 당장 정리해야 할 옷 1순위죠.


괜히 자리만 차지하기 때문인지라 특정 시즌에만 입기 때문에 압축 팩을 사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한번 주름이 생기면 펴기 어렵고 완벽하게 건조하지 않으면 곰팡이가 생길 수 있어 금지입니다.


잘 접어 리빙 박스에 넣어 보관하고 제습제를 꼭 같이 넣어둡니다.

4. 옷걸이와 보관 상자

세탁소에서 주는 철사 옷걸이는 보관용으로는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옷의 무게에 따라 변형되기도 하고 코팅이 벗겨지기도 해서 보관용으로 적절하지 않다. 어깨를 확실히 지지해 주는 옷걸이를 사용하며, 주름방지용 치마 걸이·바지 걸이 등 용도에 맞는 옷걸이를 선택해서 보관에 활용한다.


여름 옷의 경우 주름을 고려했을 때 접기보다는 말아서 보관하는 것이 좋은 경우가 많다. 니트나 티셔츠는 잘 말아서 플라스틱 상자에 보관하면 공간이 절약된다. 종이 상자는 옷에 변색이나 얼룩을 일으킬 수 있고 사용된 접착제가 곤충을 유인할 수도 있다. 옷 사이에 신문지를 끼워주면 습도조절과 곰팡이 방지에 도움이 된다.

5. 비닐봉지,가방,옷보관 노하우

드라이클리닝을 했을 때 세탁소에서 씌워준 얇은 비닐봉지는 제거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깔끔하게 세탁한 느낌을 주지만 그대로 보관할 경우 습기를 가둬서 곰팡이와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가방에 옷을 넣어 보관할 경우 지퍼를 확실히 닫아 해충이 들어갈 일을 방지하고, 과다하게 채워 지퍼가가 벌어지거나 솔기가 찢어지는 일이 없도록 해야합니다.
또 옷을 넣어 보관할 때는 무거운 옷이 아래로 가도록 먼저 넣는 것이 옷에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막아줍니다.

6. 모든 옷에는 수명이 있어요

다시 말하면, 모든 섬유제품(의류, 모자, 가방, 신발)에 수명이 있는데요. 이를 어려운 용어로 '내용연수'라고 합니다.


면, 가죽, 모 등과 같은 소재 특성으로 인하여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으로 보통 세탁한 직후 발견되어 세탁소 탓을 하기 쉽지만 사실 내용연수 경과로 인해 발생한 제품의 하자는 누구의 과실로도 보지 않는 것이 원칙입니다.


그리고 의류는 사실 잦은 세탁을 하지 말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예를 들자면 캐시미어 같은 고급 섬유는 하루 입고 하루는 쉬어 주라고 합니다.


자주 빨면 빨리 닳아 수명이 짧아진다는 말이죠.


굳이 이 얘기를 하는 이유는 그 내용연수라는 것이 생각보다도 엄청 짧은 데다가, 착용 횟수나 사용 횟수가 기간 경과에 따라 더 짧아진다는 것이죠.


겨울 정장과 코트류의 내용연수는 4년.
가죽 가방과 실크 블라우스, 스웨터가 각 3년.
속옷류와 셔츠의 내용연수는 2년.
운동화와 모자는 아주 짧게 1년.

즉, 비싼 돈 주고 산 물건을 고이고이 아끼면서 모셔두고 있다가는 나중에는 똥 된다는 이야기이니 정리가 꼭 필요합니다.

2023.03.31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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