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훈식 의원이 국감장서도 놓지 못한 '이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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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22일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모바일 게임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사진=연합뉴스

막바지에 달한 올해 국정감사에서 '게임'은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하지만 게임 이슈가 집중된 곳은 소관 상임위인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아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였다. 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감 도중 모바일 게임을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 되면서다.

"게임을 사랑한 나머지 국감장에서까지"

강 의원은 지난 22일 열린 산자위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다른 의원의 질의 도중 휴대전화로 모바일 게임을 했다. 국정 전반을 조사하고 정부를 감시하는 기능을 하는 국감 도중에 강 의원이 게임을 하는 모습이 노출되면서 질타가 쏟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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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훈식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민의힘에서는 "게임산업 육성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 강 의원이 게임을 너무나 사랑해서 몸소 국감장에서 실천한 것"이라며 비꼬는 논평도 나왔다.


강 의원의 게임 장면은 포털사이트 실시간검색어 1위에 오르내리며 연일 화제가 됐다. 강 의원이 어떤 게임을 했느냐를 두고도 말이 오갔다. 게임 유저들은 캐주얼퍼즐게임 '캔디크러쉬'냐 '꿈의정원'이냐를 두고 의견이 분분했다.

강 의원도 반한 게임 '꿈의정원'

강 의원이 올해 국감 도중 한 게임은 러시아 게임사 플레이릭스의 '꿈의 정원(Gardenscapes)'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원을 소재로 한 해당 게임은 초록색 배경에 과일이 블록으로 등장한다. 포도,사과,배 등의 과일을 3개 이상 배열해 터뜨려 없애는 게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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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정원' 게임 플레이 모습.

강 의원은 캐주얼게임 매니아다. 그는 한 때 '캔디크러쉬'를 한 적도 있다. '캔디크러쉬' 역시 사탕 모양의 퍼즐 블록을 터뜨려 없애는 게임이다. 강 의원은 지난 2017년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의 서울시 국감 중에서도 '캔디크러쉬'를 하는 모습이 언론사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논란이 됐다. 강 의원은 평소에도 이동시간이나 빈틈을 활용해 모바일 게임을 즐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계속되자 강 의원은 사과했다. 강 의원은 "두말할 여지 없이 잘못한 일이다. 반성하고 자숙하겠다"면서 "향후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2020.10.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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