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례 지내고 남은 전통주로 만드는 칵테일…SNS서 뜬 소주·양주 레시피

차례 지내고 남은 전통주로 만드는 칵

추석 명절, 모처럼 모인 가족들이 둘러앉아 술자리를 갖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때, 집에 있는 다양한 주류를 베이스로 활용해 쉽게 만들 수 있는 이지믹스 칵테일을 만들어 마셔보는 것도 좋다. 술을 잘 마시지 못하는 사람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 지나친 과음도 막아 기분 좋은 추석연휴를 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선물로 들어와 장식장에만 있던 위스키, 보드카, 등의 양주를 과감히 활용하면 바에서 접할 수 있을 법한 칵테일을 집에서도 쉽게 재현할 수 있다. 풍미가 강해 주로 스트레이트로 즐기는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은 얼음과 탄산음료만 있으면 근사한 싱글몰트 칵테일로 탄생한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큰 유리잔에 얼음을 충분히 넣고 취향에 맞게 맥캘란과 탄산음료를 1대 3의 비율로 더하면 '맥캘란 하이볼'이 완성된다. 탄산음료는 토닉워터나 탄산수를 활용하면 된다. 라임이나 레몬이 있다면 얇게 잘라 가니쉬로 활용하면 금상첨화다. 맥캘란 하이볼의 베이스로 가장 잘 어울리는 싱글몰트는 가볍고 달콤한 풍미의 '맥캘란 트리플캐스크 12년'이지만 '셰리오크'나 '더블캐스크'를 사용해도 괜찮다.


달콤한 풍미의 하일랜드파크가 집에 있다면 하일랜드파크 싱글몰트를 베이스로 하는 '하일랜드 쿨러'에 도전해볼 수도 있다. 기호에 맞게 하일랜드파크와 레몬주스, 설탕시럽과 얼음을 함께 넣고 섞은 뒤 레몬 한 조각을 올리면 완성된다. 하일랜드파크 특유의 풍미와 레몬주스의 맛이 어우러져 달콤하고 상큼한 것이 특징이다.

차례 지내고 남은 전통주로 만드는 칵

보드카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어 홈메이드 칵테일 베이스로 좋다.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는 앱솔루트 라즈베리에 수박주스를 믹스해 만드는 '반할수박에'라는 칵테일이 인기를 끌었다. 앱솔루트 라즈베리에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수박에이드와 얼음을 섞으면 완성된다. 수박을 활용한 독특한 맛의 칵테일로 참신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차례상에 필요해 구매한 전통주도 차례를 지내고 나면 처치 곤란인 경우도 많다. 그냥 마시기에 부담스럽다면 전통주도 칵테일로 변신시킬 수 있다. 차례상에 많이 사용하는 '문배주'는 크랜베리 시럽과 1대 3의 비율로 섞으면 '레드문'이 만들어진다. 문배주 공식몰에서 제공하는 레시피 외에도 크랜베리 대신 자몽청, 유자청, 블루레몬 시럽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레시피도 SNS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명절음식과 잘 어울려 찾게 되는 막걸리도 어렵지 않게 전통주 칵테일로 탈바꿈시킬 수 있다. 배상면주가에서는 막걸리로 만들 수 있는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를 공식 블로그를 통해 알리고 있다. '느린마을 막걸리'와 편의점에서 구할 수 있는 깔루아를 2대 1의 비율로 넣고 얼음을 섞은 '막깔리나', 믹서기에 간 딸기와 막걸리, 라임주스를 섞은 '딸막' 등 그 종류도 다양하다.


소주도 최근 SNS를 통해 다양한 칵테일 레시피가 알려지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에서 소개된 바 있는 레시피가 온라인 상에서 화재를 모으고 있다. 그 중에서도 깔라만시를 소주에 타 먹으면 맛이 좋고 숙취가 덜하다는 이야기가 퍼지며 소주에 타먹기 좋게 만들어진 깔라만시 제품이 출시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기호에 맞게 깔라만시 원액을 소주에 섞어서 마시면 된다.


그 외에도 스크류바, 메로나 등의 각종 아이스크림과 사이다를 소주에 섞어 만드는 이색 칵테일이나 원두커피와 소주를 섞어서 만드는 칵테일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선애 기자 lsa@asiae.co.kr

2018.09.27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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