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리나-박용근, 결혼식 안 올린 이유? 7년 전 흉기 사고

아시아경제

채리나·박용근 부부가 연애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결혼식을 올리기까지의 이야기를 공개했다.


9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그룹 룰라 출신 채리나와 전 야구선수 박용근이 출연해 조용히 결혼 생활을 시작한 이유를 전했다.


평소 채리나의 팬이었다는 박용근은 아는 형을 통해 누나, 동생 사이로 지내왔다.


이들이 연인으로 발전하게 된 계기는 2012년 6월 일어난 사건때문이다. 당시 박용근은 지인을 만나러 간 술자리에서 한 취객이 휘두른 흉기에 맞아 중태에 빠지게 됐다.


채리나는 “그때 '저 친구가 혹시나 깨어나면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 그러니까 살아만 다오'라는 기도를 했다”며 “다행히 완쾌가 됐다. 이후 박용근이 고백을 했고 이를 받아들이면서 연애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당시 사고는 두 사람이 결혼식을 올리지 않은 이유이기도 하다. 힘들게 이겨낸 사고가 다시 수면 위에 떠 올라 피해자들에 상처 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두 사람은 결혼반지와 프러포즈로 결혼식을 대신하고 결혼 생활을 꾸려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김윤경 기자 ykk0226@asiae.co.kr

2019.07.10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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