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지진에 50년 만에 ‘불의 고리’ 봉인 풀렸다는 의혹 제기

[이슈]by 아시아투데이
발리 지진에 50년 만에 ‘불의 고리

인도네시아 휴양지 롬복 섬 북부에서 5일(현지시간)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후 이웃 발리섬 중심지 덴파사르 시내의 쇼핑몰이 무너져 모터사이클 등이 잔해에 파묻혀 있다. /사진=AFP연합

인도네시아의 발리와 롬복섬에서 지난 5일 오후 규모 7의 지진이 발생한 가운데 일부에선 ‘불의 고리’가 깨어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제기하고 있다.


‘불의 고리’는 마그마를 분출하는 태평양 한가운데 심해에서 형성된 해양판이 태평양 가장자리로 매년 5~10cm씩 이동해 유라시아와 북미, 남미, 호주 대륙판과 만나게 되는 경계를 의미한다.


지각과 지각이 만나 마찰하게 되면 엄청난 에너지가 축적되고 이는 지진으로 이어진다. 실제로 전 세계 지진의 90%, 화산의 75%가 불의 고리에서 일어났다. 인도네시아 또한 ‘불의 고리’라고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이 빈번하게 발생한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바누아투, 일본, 대만, 에콰도르 등도 모두 불의 고리 영향권에 해당돼 큰 지진이 발생한 바 있다.


특히 올해 관측된 규모 4 이상의 지진 39건 가운데 29건이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보다 38%가 증가한 수치로, 1960년 가장 강력했던 규모 8.75의 칠레 대지진 이후 50여 년 만에 ‘불의 고리’의 봉인이 풀리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18.08.06원문링크 바로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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