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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사라지기 전 꼭 가봐야 할 용산 노포 5

by브랜더쿠

서울에서 요즘 가장 힙하고 핫한 동네를 꼽으라면 용산이 세 손가락 안에 들 것이다. 인스타그래머블한 카페부터 오랜 시간 대기해야만 맛볼 수 있는 맛집에 국내에서는 보기 드문 분위기의 바(Bar)까지, 요즘 용산은 MZ세대들이 열광하는 놀이터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용산에 핫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용산 구석구석 골목마다 오랜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들이 존재한다. 그래서인지 자타공인 ‘맛잘알’ 피그웨이브는 용산을 서울 제일의 노포 성지로 꼽기도 한다.

노포가 매력적인 이유는 단순히 오래됐기 때문은 아니다. 오랫동안 자리를 지켰다는 말은 그만큼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고 이는 바꿔 말하면 맛집일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다. 그래서인지 최근 인스타그램 등 SNS에는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노포 맛집 투어’를 하는 콘텐츠들이 많이 나온다. 실제 인스타그램에 ‘#노포맛집’을 검색하면 게시물이 6만개 넘게 검색되기도 한다. 오래 돼서 훌륭한, 그리고 훌륭해서 오래 지속될 수 있었던 노포의 매력이 세대를 넘어 공감을 얻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용산구에 위치한 노포 중 피그웨이브가 엄선한 절대 실패 없는(살면서 한 번은 꼭 갔으면 하는👀) ‘찐’ 노포들을 소개한다.

1. 털보네 떡꼬치

“그냥 지나칠 수 없는 추억의 꼬치 맛집”

본격적으로 용산 맛집 투어 하기 전에 여길 들러 보자. 위장이 놀라지 않게 준비운동을 할 필요가 있다. 부부가 운영하는 숙대입구 앞 방앗간이다. 갓 튀겨낸 떡꼬치는 워낙 쫀득해서 치즈처럼 쭉 늘어날 것만 같다. 한 입 물고 앞니 빠질뻔 했다. 양념은 달달하고, 매콤한 어릴 적 학교 앞 그 맛이다. 흔히 보기 어려운 메추리알 꼬치와 순대꼬치도 함께 곁들이면 최고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291

영업시간 매일 14:00~20:00

가격

떡꼬치 1,000원

소떡소떡 2,500원

2. 엉터리통닭

“바삭한 후라이드 맥주 먹기 좋은 곳”

해방촌에 와인만 마시러 간다는 생각은 오산. 안 가면 후회할 노포 엉터리통닭이 있다. 여기 치킨은 과자보다 바삭하다. 입천장이 까질 수도 있으니 조심! 양념 살짝 묻혀서 달달하게 먹어도 좋지만 뭐니뭐니해도 후라이드에 소금이 국룰이다.

이 집의 숨겨진 메인 메뉴는 골뱅이 소면이다. 고춧가루 자체가 워낙 맛있어서 양념이 끝내준다. 골뱅이는 살짝 꼬릿한 향이 있지만 고춧가루 풋내와 잘 어우러져서 맛이 딱 좋다. 웨이팅이 길다면 밖에서 맥주 한 잔 미리 시켜놓고 노상으로 예열하며 기다리는 것도 추천. 단, 1인 1술이나 1인 1음료는 필수라는 것을 미리 숙지하고 가자!

주소 서울 용산구 회나무로 38-1

영업시간 매일 15:00~06:00

가격

한 마리 19,000원

골뱅이 소면 19,000원

 3. 대성정육식당

“냉삼 노포는 여기가 제일 최고!”

적어도 용산에서는 이곳으로 삼겹살 집을 정착해도 좋다. 연예인들도 찾아오는 숨은 삼겹살 아지트다. 냉삼과 삼겹살뿐만 아니라 수육, 차돌박이, 육회 등 맛있는 메뉴가 즐비하다. 고기의 맛은 두말 할 것도 없고 특히 묵은지가 대박이다. 푹 삭아서 향긋한 감칠맛이 일품이다. 물도 그냥 생수가 아니라 진한 보리차다.

‘찐’ 노포에서 풍겨져 나오는 분위기는 감히 인생 최고라고 말할 수 있다. 매장 곳곳에서 오래된 포스터 등 흔적을 찾는 재미도 쏠쏠하다. 용산에서 삼겹살 노포를 찾으신다면 꼭 가시길.

주소  서울 용산구 서빙고로95길 22

영업시간  매일 16:00~06:00

가격

생삼겹살 600g 48,000원

냉동삼겹살 600g 48,000원

4. 까치네

“남영동 가면 꼭 방문하는 집”

용산에 위치한 최애 노포 포차. 시그니처 메뉴는 오징어덮채와 계란 범벅이다. 오징어덮채는 오징어 볶음에 잡채처럼 당면이 들어있는 메뉴다. 매콤한 양념과 쫄깃한 오징어. 게다가 화룡점정 당면까지 완벽하다. 간단해 보이는 계란범벅도 먹다 보면 자꾸 들어가는 최고의 안주다.


하지만 만약 밥을 안 먹고 1차로 왔다면 무조건 닭도리탕을 시키는 것을 추천한다. 나오자마자 흡입해서 사진도 못 찍었을 정도로 정말 맛있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84길 11-16

영업시간 17:00~23:00 (일 휴무)

가격

오징어덮채 17,000원

계란범벅 15,000원

닭볶음탕 25,000원

5. 남영돈

“서울 3대 돼지고기 맛집, 특히 항정살은 1등!”

자신한다. 서울 상위 1% 고깃집이다. 최근 리모델링해서 외관이 깔끔하지만 알고 보면 2대째 운영 중인 40년 된 노포다. 숭덩숭덩 썰린 항정살의 비주얼 보고 침을 줄줄 흘렸다. 아삭아삭 씹히는 식감의 고기다. 와사비와 소금을 곁들이면 끝나는 맛.

숯불도 끝내준다. 불판과 숯 사이 거리가 5cm도 안 된다. 활활 타오르는 화력과 숯향이 보장된 곳이다. 사이드는 김치찌개, 계란찜, 잔치국수 모두 맛있지만 물쫄면이 1티어다. 살얼음 둥둥 떠다니는 시원한 국물이 식도를 깔끔히 청소해주는 맛이다.

주소 서울 용산구 한강대로 80길 17

영업시간 16:00~22:00

가격 

가브리살 18,000원

항정살 20,000원

물쫄면 7,000원

에디터  조지윤|사진 출처  피그웨이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