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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푸드 ]

성남 가을 단골 맛집 BEST 6 … 뜨끈한 국물이 생각날 때 '강추'

by분당신문

10월에 접어들더니 아침저녁으로 쌀쌀해지고 있다. 해도 짧아진 탓에 퇴근길은 출출하기만 하고, 뜨끈한 국물이 들어간 칼국수, 감자탕, 그리고 육개장 등이 아른거린다. 


여름과 달리 시원한 생맥주보다는 소주 한 잔이 더 생각나는 10월이다. 성남(분당)에서 아는 사람들만 찾는다는 진짜배기 성남 사람이 추천하는 가을 맛집, 한 번 가보면 단골이 되고 마는 마성의 맛집을 소개하고자 한다.

이맹순 生 바지락 칼국수, 진짜 옛날 육개장 맛

▲ 이맹순 生 바지락 칼국수에서 맛보는 진짜 옛날 육개장.


구미동 무지개마을 오성프라자 2층에 있는 이맹순 바지락칼국수. 칼국수와 함께 유명한 메뉴가 육개장이다. 전통 육개장 방식으로 사골 육수가 아닌 고사리와 고기, 무, 숙주 등이 만들어 내는 깔끔함이 살아있다. 고추기름을 넣지 않아 텁텁함을 없앴고, 들어간 재료의 다양함으로 제대로 우려낸 육개장을 만들어 내고 있다.


여기에 따로 삶은 면을 내어주면 육개장칼국수가 된다. 미리 나오는 맛배기죽은 식전 에피타이저 역할을 한다. 주요 메뉴로는 바지락칼국수, 떡완자만둣국밥, 나물비빔밥, 평양식손왕만두 등이다.  

명동칼국수, 깔끔한 속에 깊은 맛이…

▲ 야탑동 소재 명동칼국수는 ‘닭한마리 명동칼국수’로 알고 있는 노포다.


명동칼국수라는 말이 유명하다. 야탑동 소재 명동칼국수는 ‘닭한마리 명동칼국수’로 알고 있는 노포다. 여름 동안 콩국수를 선보이더니, 계절이 끝나감을 알리듯 뜨끈한 칼국수가 기다리고 있다. 사골 육수를 베이스로 단조롭지만 쫄깃한 면이 깔끔한 맛을 내는 곳이다.

▲ 사골 육수로 단조롭지만 쫄깃한 면이 깔끔한 맛을 내는 명동칼국수.


매운 고추절임을 곁들이면 매콤한 맛을 볼 수 있고, 고춧가루 양념을 더하면 얼큰 칼국수로 변한다. 여기에 찐만두가 아닌 삶은 평양식수제만두의 꽉 찬 만두소가 주인장의 마음을 닮았다. 주요 메뉴로는 닭한마리 칼국수, 평양식왕만두, 떡왕만둣굿, 왕만둣국, 왕만두전골, 떡국, 그리고 계절메뉴로 옛날콩국수가 있다.   

찜통 술통, 맑은조개찜 치즈퐁듀 맛보세요!

▲ 잘 익은 조갯살은 온기를 더한 치즈를 찍어 먹으면 ‘조개찜 치즈퐁듀’를 맛보게 된다.


요즘 자주 가는 곳이다. 성남시 중원구 은행2동주민센터 맞은 편에 있는 곳으로 우연히 방문했는데 휴대폰 대리점을 겸하고 있는 요즘 유행하는 샵앤샵이다. 조개찜 시켜놓고 휴대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이름답게 술통이 딱 버티고 있고, 통 위에 가스버너 하나 얹으면 제대로 된 조개찜을 즐길 수 있다. 가장 먼저 철판 후라이팬이 나오고 여기에 사람 수에 따라 달걀후라이 또는 에그스크램볼을 만들어 먹는다.

▲ 찜통술통은 조개찜 시켜놓고 휴대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곳이다.


메인 요리로 채소(배추속과 콩나물)와 각종 조개, 여기에 꼬치 어묵까지 더해지면 이 집이 자랑하는 ‘맑은조개찜’이 완성된다. 잘 익은 조갯살은 온기를 더한 치즈를 찍어 먹으면 ‘조개찜 치즈퐁듀’를 맛보게 된다. 조개찜은 갓 무쳐 나오는 부추무침과 곁들이면 향이 더해지면서 입안이 풍성해진다. 주요메뉴로는 홍합오뎅탕, 메밀전병, 감바스, 부추우삼겹, 홍합우동짬뽕탕, 맑은가리비탕 등이 있다. 

辛 사골감자탕, 을지대 학생의 아지트

▲ 남한산성 인근 양지동 소재을지대학교 근처에 있는 辛사골감자탕은 젊은이들의 아지트이다.


코로나 팩더믹 이후 술꾼들은 갈 곳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부분의 식당들이 밤 10시 이후부터는 영업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남한산성 인근 양지동 소재을지대학교 근처에 있는 辛사골감자탕은 젊은이들의 아지트이다. 뼈찜과 감자탕을 즐기고, 출출한 야식 타임에는 뼈해장국이 최고다. 주요 메뉴로는 등뼈찜, 벼해장국, 황태해장국 등이 있다.


만포 낙지골, 닭과 낙지가 만났다

▲ '낙계탕'에는 닭, 낙지, 전복, 목이버섯 등이 들어간다.


몸보신의 최고봉을 만포 낙지골에서 만났다.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수정새마을금고 건물 지하에 위치한 이곳의 메인메뉴는 ‘낙계탕’이다. 커다란 닭 한 마리에 갓 잡아 올린 꿈틀거리는 싱싱한 낙지, 바다의 스테미너 전복, 그리고 세포노화를 방지해 준다는 버섯(흰목이버섯)까지.

▲ 성남시 수정구 태평동 수정새마을금고 건물 지하에 위치한 '만포 낙지골' 메인메뉴는 ‘낙계탕’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국물을 우려내기 위해 칡, 한약재 등을 넣어 함께하니 저절로 후끈해진다. 진한 향이 가을철 보양식으로 이만한 것이 더 있을까 할 정도다. 주요 메뉴로는 낙지덮밥, 낙지비빔밥, 육개장과 계절 메뉴로 냉면과 냉콩국수가 있다. 

충남식당, 성남 김치찌개 맛의 원조

▲ 성남시의료원 응급실 쪽 건너편에 위치한 충남식당.


성남시의료원 응급실 쪽 건너편. 김치찌개 노포. 메뉴는 간단하다. 김치찌개, 제육, 그리고 삼겹살이 전부다. 단순함에 속으면 이 집 단골이 아니다. 적어도 20년 이상 다녀본 손님이라면 메뉴판에 속지 않고, 미리 메뉴를 주문해 놓는 센스를 발휘한다. 안되는 것 빼고 다 되는 음식점이다.

▲ 충남식당의 김치찌개는오랜 손 맛이 만들어 낸 작품이다.


그럼에도불구하고 충남식당의 명성을 이끄는 대표메뉴는 ‘김치찌개’다. 신김치와 돼지고기가 어우러져 나오는 다 아는 그 맛을 제대로 지켜내고 있기 때문이다. 큼직한 돼지 목살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 듬성듬성 썰어낸 돼지고기를 넣은 것이 특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