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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즈 ]

현대차 신형 싼타페 공개...기존 틀을 깬 파격적 디자인

by교통뉴스

1세대 싼타페 계승?...갤로퍼가 더 떠올라

5세대 싼타페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현대자동차

5세대 싼타페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의 대표 중형 SUV 싼타페가 새롭게 태어났다. 현대차는 5세대 풀체인지 모델인 ‘디 올 뉴 싼타페’의 디자인을 18일 새벽 전 세계에 공개했다. 현대차는 이번 싼타페가 “자연과 도시를 연결하는 1세대 싼타페의 디자인 콘셉을 계승하는 동시에 새로운 변화를 통해 도심과 아웃도어 라이프스타일에 최적화된 디자인으로 완성됐다”고 소개했다.


디자인을 이끈 이상엽 부사장은 “신형 싼타페는 도심의 일상과 차박, 캠핑 등의 아웃도어 라이프를 넘나드는 SUV”라며, “테라스 콘셉의 테일게이트 공간을 기반으로 한 SUV의 강인함과 섬세한 고객 경험을 반영해 프리미엄 라이프 스타일을 선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라스를 연상케 하는 테일게이트 공간. 사진=현대자동차

테라스를 연상케 하는 테일게이트 공간. 사진=현대자동차

곡선과 근육질이 보였던 1세대 싼타페, 5세대는 각진 스타일

각진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각진 스타일의 외관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1세대 싼타페의 디자인 철학을 계승했다고 했는데, 힐끗 쳐다봤을 때 눈에 띄는 연결성은 찾기가 힘들다. 네모반듯한 박스형 차체에 뒷유리도 거의 직각에 가깝게 세워져 있어 1세대 싼타페보다는 그보다 먼저 시장에서 인기를 끌었던 미쓰비시 파제로 기반의 갤로퍼가 떠오른다. 휠베이스가 길고 트레드도 넓어 바퀴가 넓게 퍼져있는 스탠스 위에 네모반듯한 박스형 스타일의 차체가 파격적이다. 각진 모양의 휠 아치는 더욱 다부진 인상을 준다.


지붕이 떠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플로팅 루프 디자인도 적용됐다. 기둥 역할을 하는 필라를 검은색으로 마감했는데, 이는 국내에서 동경의 대상이 된 영국 랜드로버의 디자인과 그 궤를 같이 한다. 인기를 끌고 있는 디펜더의 필라와 비슷한 금속 인서트가 들어간 C/D 필라가 익숙하다.


외관을 꾸미는 가장 큰 디자인 요소는 H 패턴이 들어간 헤드램프와 테일램프다. 각진 스타일의 헤드램프는 익숙한데, 후면부 아래쪽에 길게 이어지는 테일램프의 디자인은 생소하다. 테일램프 라이팅 패턴은 헤드램프 주간주행등의 H 패턴을 심었다.

다부지고 비례감과 볼륨감이 넘치는 외관, 그러나 뒷모습이...

호불호가 갈릴 뒷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호불호가 갈릴 뒷모습. 사진=현대자동차

테일램프는 후면부를 가로지르면서 뒷모습의 비례감을 정해주는 아주 중요한 디자인 요소다. 많은 이들에게 익숙한 디자인은 테일램프가 차 높이로 봤을 때 가운데에서 약간 올라간 곳에 위치한다. 테일램프가 상체와 하체를 나눠주는 역할을 하면서 비례감을 부여하는 것.


싼타페의 테일램프는 지나치게 아래로 치우쳐져 있다. 머리와 상체가 크고 다리가 짧은 가분수 모양이다. 차체에 비해 커다란 테일램프는 이를 더욱 부각시킨다. 차라리 테일램프를 가지고 H 모양을 만들어냈으면 어땠을지.

겉모습에 비해 얌전한 인테리어

비교적 얌전한 실내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비교적 얌전한 실내 디자인. 사진=현대자동차

파격적인 외관에 비해 인테리어는 보편타당한 디자인이다. 각진 차체 덕분에 실내공간이 아주 넓고, 수평과 수직 이미지를 강조한 레이아웃이 같은 직선 위주의 외관에 비해 훨씬 정리가 잘 돼있다. 현대차가 자랑하는 인테리어 디자인 요소는 실내 디자인의 공간성과 개방감을 외장까지 확장하는 테라스 콘셉의 대형 테일게이트다.


서양 사람들이 테일게이트를 열고 파티를 하거나 잠자리를 만드는 등 SUV의 뒷부분은 가장 중요한 공간이다. 현대차는 이 공간을 넓은 실내 공간과 함께 테라스에 있는 듯한 새로운 경험을 가능하게 해준다고 설명했다.

넓은 수납공간이 매력이다. 사진=현대자동차

넓은 수납공간이 매력이다. 사진=현대자동차

스마트폰 두 대를 동시에 무선충전할 수 있는 공간과 두 개의 큰 음료수병을 넣을 수 있는 컵홀더, 그 아래에 물건을 놓을 수 있는 수납공간까지 다양한 수납공간을 갖췄는데, 이는 북미시장 운전자들의 취향을 저격하는 디자인일 것이다.


H 패턴 디자인은 대시보드 전체, 송풍구 등 실내 곳곳에 적용됐고, 실내 공간은 화사한 밝은 색으로 마감됐다. 현대차는 실내 곳곳에 재활용 플라스틱, 친환경 인조가죽 등 다양한 친환경 소재가 쓰였다고 했다.

파워트레인 구성은 기존과 크게 다르지 않을 듯

1세대 싼타페 공개 당시 모델과 비슷한 색상의 5세대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1세대 싼타페 공개 당시 모델과 비슷한 색상의 5세대 싼타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차는 신형 싼타페의 상세 제원과 파워트레인 라인업을 오는 8월 10일 공개할 예정이다. 신형 싼타페의 파워트레인은 1.6 터보 하이브리드, 2.5 터보 등 두가지로 구성될 예정이며, 북미시장에는 2.5 자연흡기 엔진과 1.6 터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엔진이 추가된다고 한다.


2.2 디젤엔진은 국내와 북미시장에서는 단종될 예정인데, 유럽시장에는 계속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가 개발 중인 차세대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신형 싼타페에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교통뉴스 민준식 부장